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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새의 전화

 

짭새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난번 잃어버린(정확히 말하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자동차번호판을 단 사람을 잡았는 데, 자기 것이라고 우기니, 차량등록증에 있는 차대번호를 알켜 주세요"

"그래요, 5분만 기달셔. 등록증이 차에 있으니"

졸라게 뛰어가서, 지하로 가서 등록증을 가지고 와서 "이러쿵, 저러쿵, 에이비씨디, 어쩌구, 저쩌구" 불렀다.

난, 이렇게 물었다.

"뭐 하는 사람인디요"

"외국인인디요, 말도 안통하고 죽겠시요", 한다.

"그라요, 알서 하시요" 딸깍,하고 끊었다.

차량번호판은 한쪽만 띄어갔다. 앞의 것인지, 뒤의 것인지..기억에 없지만. 아마도 떼어간 사람과 달고 다니는 사람이 다른 것 같다. 목격자에 의하면, 떼어간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했다. 근데, 한쪽을 도난(?)당했으니 그럼, 다른 한쪽은 불법으로 제작했거나 앞뒤가 다른 번호판을 달고 다녔나, 하여튼 궁금하다.

그냥, 한쪽 번호판만 달고 다니면 쪽 팔릴것 같아서, 또 뭐 세금 안내서 더러븐 꼴 당한 차량처럼 비칠까봐서 신고했는데 잡혔다니, 다행인가 불행인가.

달고, 다니는 사람이 부자외국인은 아닐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잘 해결되었음 좋겠다.

이것도, 어제(14일) 오후 이야그다. 오늘, 짭새청에 항의갔다. 웃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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