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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갔다.
달랑, 한장만 남았다. 28, 29, 30.....글고 12월!!
마지막 잎새처럼, 한장 남은 것이 찬바람에 휘날려서 떨어질 것만 같다.
29, 30..1, 2. 없다. 이달은 마지막이다. 마지막달 초에 봐야겠네.
거리의 은행나무 이파리가 노랗다 못해 샛노랗다. 황금잉어빵을 파는 포차의 비니루 색깔하고 비슷하다.
멀리 눈길을 돌리면, <대화친구가 필요해요! 가입하세요>하는 선전문구가 보인다. 대화친구가 필요하긴 한데 내가 생각하는 대화친구가 아니겠지. 근데 문득 궁금해진다. 어떤 대화가 오갈까? 가입비는 얼말까.
그밑엔 노란색 바탕에 뭔 글씨가 써 있는데 잘 안 보인다.
하나, 둘...아니 한사람, 두사람씩 출근을 한다. 출근길이 막바지임을 알려준다.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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