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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Blue

 

 

But what I see is

so much more than

I can say

 


♪ ELO - Midnight Bl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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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Nobody knows where you are,
how near or how far.
Shine on you crazy diamond.

 


♪ Pink Floyd - Shine On You Crazy Diamond (Part T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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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

 

 

천장을 빗자루로 콕콕 찌르면

그 너머로 다른 세계가 나왔으면 좋겠다

반드시 무도회장은 아니어도 좋으니^_^;;

 


♪ Starsailor - Four To The Floor (Duke Mix) ♪



어떤 영화는

현실을 더욱 현실답게 만들고

어떤 영화는

현실을 더욱 무의미하게 만든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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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악들

"음악바톤"이 유행인가 보다. jineeya의 바톤이 넘어왔는데, 문답형 앙케이트는 별로라서 일종의 "계기"가 되었던 음악들에 대한 포스트로 대신함.

 

 

Queen

약간 특이한 케이스라고 생각되는데, 처음 음악을 듣기 시작한 것은 오로지 어린 날의 호기심 때문이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동네에 "뽀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마도 어릴 적에 많이 경험하는 일이라 생각되는데, 뭔가 일탈적인 행동을 하고 싶고 남들과 다른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이었는지, 당시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뭔가를 훔치는 일이 유행했던 것이다. 가장 흔한 일은 문제집 같은 책을 뽀리는 것이었고, 심하면 자전거를 훔치기도 했는데, 난 자전거까진 손을 대진 않았지만 대형서점들을 돌며 책을 터는 일에는 곧잘 참여하곤 했다.(덕분에 집에 있는 "수학의 정석"은 돈주고 산 게 없다는-_-) 음반을 뽀리는 것도 그런 활동 중의 하나였다. 잠실 롯데백화점의 음반매장에 가서 테입을 뽀리기로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것이 Queen의 "Live Killers"였다. 왜 이 앨범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짐작으로는 더블 앨범이라 두 장이 한꺼번에 들어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_- 엉뚱하게도 이 앨범에 있는 첫 곡, "We Will Rock You"의 라이브 버전에 필이 꽂혀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이 곡은 원곡과는 많이 다른데, 나중에 그 유명한 원곡을 들었을 땐 오히려 실망했었다는.ㅎㅎㅎ)

 


♪ Queen - We Will Rock You (from "Live Killers") ♪

 

 

Metallica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락키드들은 좀 더 "쎈 것"을 원하고 있었다. 물론 대세는 Metallica. 이외에 Megadeth, Pantera, Slayer, Sepultura 등이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에서 짝퉁 메탈리카 편집 테입을 손에 넣게 되었다.(그 테입의 제목은 "Jump in the Fire"였는데, 아시다시피 이건 메탈리카 첫 번째 앨범에 있는 곡이지만 앨범명은 아니다) thrash를 처음 듣는 마당에 당연히 적응 안되고 있었지만 다행히도-_- "Creeping Death"에 필이 꽂혔다. 이 곡으로 인해 thrash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셈인데, 덕분에 시끄러운 곡도 잘 듣게 된 것 같긴 하다.

 


♪ Metallica - Creeping Death ♪

 

 

Blur

브릿팝은 "쎈 것"이 주도하던 고등학교 시절과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 분위기와는 다르게 FM에서는 한창 브릿팝이 얼터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바로 Radiohead, Oasis, 그리고 Blur등이 FM을 주름잡던 밴드들이었다. 고딩 시절 EBS를 듣는다는 핑계로 빨간 색의 작은 라디오를 하나 얻을 수 있었다.(물론 라디오로 EBS를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심지어는 EBS 테입에 자주 듣던 음악만을 녹음해서 가지고 다니며 들었다) 이 라디오 덕분에 음악을 들으며 공부-_-를 하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는데, 이 시절 FM에서 듣게 된 "Girls & Boys"에 역시 필이 꽂히는 바람에 친구들의 비난=_=을 받으며 브릿팝을 듣게 되었다.(Blur는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이다.)

 


♪ Blur - Girls And Boys ♪

 

 

롤러코스터

국내 밴드 중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롤러코스터"다. 롤러코스터를 처음 들은 것은 병역특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였는데, 당시는 처음 사회생활에 발을 들여놓고 나름대로 힘들었을 때였다. 회식을 마치고 집에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마침 롤러코스터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술기운에 몽롱한 정신으로 노래가 끝난 후 나오는 멘트에 집중한 결과-_- 롤러코스터의 "습관"임을 알게 되었다. 사실 롤러코스터는 평소에 즐겨듣지는 않지만, 어떤 시기에 매우 와닿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좋아하면 안되는 밴드인데.ㅎㅎ

 

 


♪ 롤러코스터 - 습관 (bye-bye) ♪

 

 

민중가요

집회 때 부르는 민중가요 말고, 정식 음반을 통해 민중가요를 처음 들은 건 1학년 가을이었다. 당시 공대선거가 한창 진행중이었고, 무슨 이유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1차 유세가 끝난 후에 선본에 들어가게 되었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선본이나 실천단 등의 조직은 철저하게 분업을 하는 곳이었다. 각 국별로 역할이 나뉘어져 있고 학년별로 하는 일 역시 철저히 구분되었다. 1학년은 대부분 조직국에 속하여 선전을 하거나 유세할 때 마임을 하곤 했었는데, 1차 유세 때 전투마임, 2차 유세 때 귀여운 마임을 하는 포맷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그런 연유로 2차 유세 때에는 발랄한 곡에 맞춰 마임을 했었고, 당시 쓰였던 노래가 "노래공장"의 "다시 만날 그날에"였다. 이 노래에 감동받은 1학년 레니는 이후 열심히 민중가요를 배우고 들었다는 후문이=_=

 


♪ 노래공장 - 다시 만날 그날에 ♪

 

 + 바톤은 안 넘겨도 상관없겠죠?

 + 사슴벌레의 이야기가 궁금하긴 한데, 포스트를 쓸 수 없는 상황이니 아쉬움.

 + 달군님의 바톤에도 트랙백 보냅니다. 약간 민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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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플라스틱 느낌이 났다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았던
익숙한 차가움

 

 


♪ Blur - Chemical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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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per Fforde, <제인 에어 납치사건>

주의 : 스포일러성입니다

 

웨일즈 작가인 재스퍼 포드(Jasper Fforde)의 SF 소설입니다. 원제는 "The Eyre Affair"로 "에어 사건" 정도가 되겠지만, 자극적인 제목과 판매량 사이의 상관함수를 의식한 출판사 측의 배려로 저런 제목이 붙었나 봅니다. 이 제목만 봤다면 아마도 읽을 마음이 들지 않았을 것 같은데, 다행히도 책을 빌리게 된 우연한 기회가 있어서 접할 수가 있었죠.

 

다른 리뷰들에서도 많이 언급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잡다합니다. 외계인만 나오지 않는다 뿐이지, 타임슬립, 뱀파이어/늑대인간, 시간의 조정자, 평행세계(parallel universe), 대체역사 등, SF에서 사용할만한 재료들이라고는 모조리 섞여서 등장하죠. 사실 저로서는 전혀 내용을 예상하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소설 초반에 100년동안이나 지속되는 크림전쟁이나 특수작전망(Special Operations Network) 이야기 등을 보면서 어리둥절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나중에는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가 등장했을 때에도 '그런가 보군'하면서 납득해버리기도 했었죠.ㅎㅎ

 

이 소설은 스토리 자체로만 봐도 재미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당대의 악명높은 범죄자와 그를 쫒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캐릭터인 여성 특작망 수사관의 이야기인데,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진행도 좋고 서스펜스물의 핵심(!)인 클라이막스 부분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의 또다른 장점은 SF의 다양한 구성요소를 섞어 또다른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덕분에 (서구)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서구)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문학"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작가의 말장난이 자주 나오는데,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죠.ㅡ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리처드 3세"의 공연 모습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소설에서 이 연극은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단 리처드 3세를 비롯한 주인공급 인물을 관객 중에서 선발합니다. 그 날 공연은 이렇게 선발된 관객이 이끌어가게 되는데, 당연히 이 관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대사는 물론 극을 전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발된 관객 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 역시 대부분 "리처드 3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대사를 같이 말하거나 극중 인물의 대사에 대꾸를 하면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이끌어갑니다. 심지어는 극중의 전쟁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부상자가 나오기까지 한다고 하네요. 극은 무대를 벗어나 극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진행되며 이 날은 극장의 홀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끝나게 됩니다.

 

배우와 관객, 무대 위와 무대 아래의 경계가 무너진 이런 공연은 당연히 존재하기 힘들겠죠. 관객들은 극을 수십번 넘게 본 사람들이어야 하고, 누가 통제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역할을 알아서 맡을 수 있어야 하며, 극도로 산만한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극이 중심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매니아 중에서 가장 매니악한 사람들만 긁어모은다 하더라도 이런 공연을 만들어내긴 쉽지 않겠죠. 그럼에도 누구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자신이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이 가지는 장점은 이런 즐겁고 유쾌한 상상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단 점인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 번역되어 올해 내로 출간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가 됩니다.

 

관련 링크

Jasper Fforde, The Eyre Affair (2001)

'제인 에어 납치 사건'을 읽고

제인에어 납치사건

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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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한강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왠지 사슴벌레 사진의 비결을 알 것 같아 ^_^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보고

"열심히 하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일단 늦게까지 일한다는 생각을 하면

뭔가 마음이 여유로와져서=_= 딴 짓을 많이 하게 된다.

게다가 주위 사람의 감시의 눈길이 소홀해진 틈을 타서

낮 시간보다 두 배는 더 노가리도 까게 된다.

 

결국 굳은 다짐으로 일자리로 돌아왔을 땐

각종 딴 짓과 노가리로 인한 피로로=_=

이미 작업 능률은 떨어진 상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야근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일이 많이 진척되리란 법은 없다는 것. ^_^;;;

 

 


♪ 꽃다지 - 이제 우리의 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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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giepop Phantom

난 이런 분위기를 매우 좋아한다.

 

뭔가 음산한 것 같으면서도 신비롭고

 

차갑고 비밀스러운 캐릭터들이 배회하는

 

외롭고 쓸쓸한 자들의 공간

 

 

솔직히 말하면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의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

 

 + 미갱님의 "Boogiepop Phantom"에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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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Where The Story Ends>

 

 

혹시 "코나"라는 그룹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가요를 거의 듣지 않지만, 이들의 노래는 두 곡인가 기억이 난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래와

"마녀, 여행을 떠나다"라는 노래로 기억하는데,

후자는 "마녀배달부 키키"를 연상케 하는 노래라서

특히 기억에 남는 듯 하다.

 

"Where The Story Ends"라는 그룹은 "코나" 출신의 세 멤버가 만들었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이들이 일렉트로니카로 소개된다는 것인데

첫 번째 앨범은 듣지 못해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W"로 이름을 바꾸고 레이블을 옮겨 발표한 이 앨범은

별로 일렉트로니카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물론 일렉트로니카 역시 Drum&Bass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고 듣긴 했지만

아무래도 Prodigy, Chemical Brothers 등에 익숙하다보니

가사 많고 몽환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왠지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역시 멜로디가 좋아서

앨범 자체로는 들을 만하긴 하지만.ㅎㅎ

참, 앨범 자켓도 맘에 든다.

이건 상황되면 스캔해서 보여주고 싶은^_^;;

 

 


♪ W - 소년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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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하루

 

 

대박 장애가 있었다.

뭔가 로그인 안되는 서비스가 있었다면

아마 내가 다니는 회사의 서비스일 게다

회사에 끌려나갔지만

역설적으로 매우 기분좋게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정말 극단적인 하루

 

 


♪ Queen - I Want It All ♪



이건 분명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관계 방식은 매우 극단적이다.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지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싫은 기색을 드러낸다.

그 외의 사람에게는 무관심이다.

철저할 정도의 무관심.

 

친구가 많이 없는 것은

이런 성향 탓인런지도.

하지만 싫은 소리라도 한 마디 해 주는 사람이

모른 척하는 사람보다 고마운 경우가 많이 있지.

 

어쩌면 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일런지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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