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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

벌써 1년 반이나 이 역할을 해왔지만 나는 뭔가 강요받고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롤플레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그러니까 루냐,가 아닌 다른 무언가의 모습을 나에게 강요하는 게 아닌 거다

일요일 밤마다 내일 아침에 쓰고 나갈 익명의 직장인의 탈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거다

그냥 루냐는 지금 편집자 역할을 맡았으며, 정성껏, 가끔은 지겨울 만큼 루냐를 쏟아부어서

가장 편집자다운 사람이 되면 그뿐이다

 

이 역할만 평생 할 가능성은 낮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거니

그냥 지금,에 나의 100%를 쏟아버리자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나의 살아 있음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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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생각하는 것과 이대로 사는 것의 차이는 일단 접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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