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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예산 2 (추가-장애수당)(4)
    산초
  2.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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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8/07/26
    2008/07/26
    산초

대의정성 - 손사막

대의정성(大醫精誠)은 중국 당나라때의 '의사'이며 의학자인 손사막이 '의사'의 몸가짐,마음가짐에 대해 쓴 글입니다.  다시읽어봐도 그 내용은 여전한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해석은 마땅한것을 못찾아 졸렬하지만 제가 다시 했습니다.  주요부분을 올립니다.
해석은 원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의역을 했습니다.

 

대의정성(大醫精誠)

 

1
凡大醫治病, 必當安神定志, 無欲無求, 先發大慈惻隱之心, 誓願普救含靈之苦.
무릇 의사다운 의사는 환자를 진료할 때, 마음을 평안히 하고 뜻을 가다듬어야 하며,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좇아서는 안된다.  먼저 마음속에서 인간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우러나와야 하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두루 구하겠다는 굳센 염원이 있어야 한다.

若有疾厄來求救者, 不得問其貴賤貧富, 長幼姸蚩, 怨親善友,華夷愚智, 普同一等, 皆如至親之想,
질병이 있어 찾아와 진료를 요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지위와 재산,소득을 묻지 말아야 하며, 나이가 많고 적음을 이쁘고 못생겼음을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과 친한지 원한이 있는지 따지지 말고, 동족인지 외국인인지 차이두지 말고 똑똑한지 바보인지 구별하지 않아야한다. 모두 다 동등한 사람으로서, 마치 자신의 자녀인것처럼 생각하고 치료해야한다.

亦不得瞻前顧後, 自慮吉凶, 護惜身命.
또한 환자를 진료할 때 앞뒤를 살피어, 자신에게 이득과 손해가 어떻게되나를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자기를 감싸고 아끼지 않아야한다.

見彼苦惱, 若己有之, 深心悽愴, 勿避嶮巇, 晝夜, 寒暑, 肌渴, 疲勞, 一心赴救, 無作功夫形迹之心.
환자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바라볼때는, 이를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며, 마음속깊이 슬퍼하고 애처로워해야한다.  험한곳을 피하지 않고, 밤낮과 추위,더위를 가리지 않으며, 배고픔,목마름과 피로를 감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아가 환자를 치료하되, 성과를 내어 공적을 남기려는 마음이 있으면 안된다.

如此可爲蒼生大醫, 反此則是含靈巨賊.
이렇게 할때 비로서 세상의 뭇사람들을 위하는 의사다운 의사라 할수있다. 그렇지 않으면 곧 사람들에게 큰 도적이 되는것이다

2
夫大醫之體, 欲得澄神內視, 望之儼然, 寬裕汪汪, 不皎不昧. 省病診疾, 至意深心, 詳察形候, 纖毫勿失, 處判針藥, 無得參差.
의사다운 의사의 모습은, 늘 내면을 성찰하여 마음을 맑게하며, 보기에 단호하고 엄정하면서도, 너그럽고 넉넉함이 넓고도 넓고, 환하게 빛나지도 어둡고 어리석지도 않다.  환자를 진찰할때에는, 지극한 뜻과 깊은 마음으로, 상세하게 환자의 상태와 질병의 증후를 살펴, 터럭만한 실수도 없게하고, 약물과 시술을 처방하고 판단함에, 착오가 없다.

雖日病宜速救, 要須臨事不惑, 唯當審諦覃思, 不得於性命之上, 率爾自逞俊抉, 邀射名譽, 甚不仁矣.
비록 질병을 빨리 낫게 하는것이 좋다하더라도, 중요하고 필수적인 임상의 일은 미심쩍은것을 남기지 않고, 반드시 세세히 살피고 깊이 생각해야한다. 사람의 생명을 놓고, 신중하지 않고 치료를 서둘러 스스로의 뛰어남을 드러내고, 명예를 높이려는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
 
又到病家, 縱綺羅滿目, 勿左右顧眄, 絲竹湊耳, 無得似有所娛, 珍羞迭薦, 食如無味, 醽醁兼陳, 看有若無.
환자의 집으로 방문진료를 갔을때에는, 늘어져있는 곱고 아름다운 비단에 눈이 둥그레져, 이리저리 기웃거리지 말아야하고, 음악소리가 귀에 들려도, 즐거워 해서는 안된다.  진귀하고 맛있는 음식도 아무 맛이 없는것처럼 대해야 하고, 좋은술이 널려있어도 못본척해야 한다.

 所以爾者, 夫壹人向隅, 滿堂不樂, 而況病人苦楚, 不離斯須, 而醫者安然權娛, 傲然自得, 玆乃人神之所共耻, 至人之所不爲, 斯蓋醫之本意也.
이와같이 해야하는 까닭은 이렇다. 무릇 한사람이 외토리가 되어 괴로워 하는데, 옆에있는 사람들이 즐겁게 놀수는 없는법이다. 하물며 환자의 고통이, 잠시도 떠나지않고 계속되는데, 의사란 사람이 편안하게 즐기며, 거만함을 떨어서야 되겠는가?  이것은 사람은 물론 귀신조차 함께 부끄럽게 여길일로, 덕있는 사람이 할짓이 아니다.  이상은 의사가 본디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다.

夫爲醫之法, 不得多語調笑, 談謔諠譁, 道設是非, 議論人物, 衒燿聲名, 訾毁諸醫, 自矜己德,
의사가 사는법은 이래야 한다.  말이 많거나 비웃음 짓지 말아야하며, 농담하며 시끄럽게 떠들어도 안된다.  길거리 시비에 끼어들지 말고, 다른사람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품평하지 않아야한다.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려 소리내어 선전하지 말고, 다른 의사를 비난해서도 안된다. 다만 스스로 삼가하며 자신에게 덕을 쌓아야할것이다.

偶然治差一病, 則昂頭載面, 而有自許之貌, 謂天下無雙, 此醫人之膏肓也.
우연히 한 환자를 치료했다고, 머리를 높이들고 얼굴을 세워, 자기혼자 잘났다는 모양새로, 천하에 견줄자가 누구냐고 뻐기는것이, 의사들의 고치기 힘든 고질병이다.
 
所以醫人不得侍己所長, 專心經略財物, 但作救苦之心, 於冥運道中, 自感多福者耳.
의사는 자신의 기술을 이용하여, 경제적 이익을 올리는데 마음을 쏟아선 안된다. 다만 고통 받는 환자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어두운 세상길 한가운데를 살아가며,  이를 스스로 행복하게 여겨야 할것이다.

又不得以彼富貴, 處以珍貴之藥, 令彼難求, 自衒功能, 諒非忠恕之道.
또한 부자나 지위높은 사람을 진료한다해도, 돈벌이로 비싼약을 처방해서는 안된다. 환자가  약을 구하기 어렵게 하는것은, 스스로의 전문기술을 팔아먹는 것으로,  바람직한 삶의 길이 아니다.

志存救濟, 故亦曲碎論之, 學者不可耻言之鄙俚也.
내 진정한 뜻이 전해져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는데 도움되기위해, 이렇게 비틀어지고 날카롭게 이야기를 했다. 이글을 보는 사람들이 이를 어리석고 부끄러운 말로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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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마음으로는 내 모든것을 나눌수 있지만
몸은 그중 선택한 일부분을 나눌수 있을뿐이다.
그것도 죽을듯 애써야


생각으로는 세상 모든이를 사랑할수 있지만
행동은 그중 선택한 몇몇과 함께 할수 있을 뿐이다.
그것도 인생을 걸어야


나눌수록 기쁘다라는 말을 믿지않는다
나눔은 고통이고 슬픔이다

나눌수록 풍성해진다는 말은 거짓이다
나누면 그 나눈만큼 부족하다


나누면 세상모든이와 함께 한다는말도 틀렸다
나눌수록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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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지적장애인 A씨

54세 지적장애인 A씨
얼마뒤 다른곳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온종일 불안해한다
돌이켜보면, 지적장애인끼리 모여사는곳에서
참으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가는곳은
웬일인지 지적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한다
평균나이가 79세인 요양원(nursing home)이다
25년을 한번에 늙고나서야 A씨는
드디어 일반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다
말로만 떠돌던 사회통합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  이 글은 '생의주기별로 본 지적장애인'(2008, 시그마프레스)에 나오는 그레이스씨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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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미완유고시) - 윤중호

돌아갈 곳을 알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모두 돌아갈 곳으로 돌아간다는 걸
왜 모르겠어요
잠깐만요, 마지막 저
당재고개를 넘어가는 할머니
무덤 가는 길만 한 번 더 보구요

이. 제. 됐. 습. 니. 다.


* 윤중호(1956-2004)시집  '고향길'(2005)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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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움직이는것은 계속 움직이려고 한다

이를 관성이라 한다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관성이 크고 가벼우면 작다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영원히 움직일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마찰이 있기때문이다.
마찰력이 움직이는 힘만큼 커지면 움직임은 멈춘다
한번 멈추면 더이상은 관성으로 움직이지 않게 된다.
멈춘것이 계속 멈춰있으려고 하는것 역시 관성이니까...

새로 힘이 가해지지 않는속에서
어찌되었든 계속 움직이게하려면 마찰을 없애야 한다.
발생가능한 여러 부딪힘,피곤함,두려움,짜증을 최소화 해야 그나마 지속해나갈수 있다.
하지만 '무중력'상태가 아닌다음에야 이러저러한 갈등,어려움이 있을수 밖에 없고 결국은 멈춰서게 될것이다

  

물론 새로 힘이 가해진다면 전혀 다른 경우다
이럴때는 관성이란 말을 쓰지도 않는다.
문제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가이다.
 

사람의 힘은 본래 피가 몸안에서 소모,전화되어 생겨난다 
그 과정에서 슬픔은 눈물로

노력은 땀으로 몸밖에 나타난다 
  

땀과 눈물이 나오는것까지는 괜찮지만
몸안에서 쓰여야할 피가 
몸밖으로 흘러나와선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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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6

그리 큰 도움을 바란것은 아니었다
'잘할거다' 라는 격려한마디를 듣고 싶을 뿐인데,
과한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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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뼈 바로 밑부근에

가슴뼈 바로 밑부근에
무언가 속으로 아리하며 뭉쳐져있는게 느껴진다
그리 쓰리지는 않으나 웬지 위로 치솟는 갑갑함
눌러보면 아프다

하지만 딱딱하게 잡히는것은 없다
바쁠때는 잠깐 잊고 그외엔
은근히 하루종일 신경쓰인다

 

한자로 이를  痞(비)라 한다
疒 (병들녁)안에 不(아니불) 口(입구)

아니라고 말하는것이 병들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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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

그만 내려놓고 싶을때
몸이 감당치 못하겠다 싶을때
칼세워 비판하던이가 관심을 끊을때
조용히 지켜보던 사람이 혀를 끌끌 찰때
믿었던 동료가 전화를 안받을때
치고나갈만한 상황인데 다들 눈치만 보고 있을때
일이 잘되면 함께할 사람이 돌아설때
그만두어도 좋을 핑계거리가 갑자기 여럿 생길때

이때,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가 되있다면
처음 시작이 옳은 판단이었음을 나타낸다
더 밀어부칠때이다

만일 준비되지 않았다면
나(혹은 우리)를 점검하고 감당이 안되면 물러서야한다
후회,핑계는 아무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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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7

어제는 미역국을 먹고 싶어 매일 먹는 된장볶음을 넣고 미역국을 끓였더니 생각보다 맛이 괞찮네요..


 
만드는법
재료 : 미역(세척해서 자른 포장미역),된장볶음(된장,마늘,고추,멸치,버섯),소금,물
1. 미역을 넣고 물을 붓는다
2. 2-3분 후에 된장볶음을 한숟갈 넣는다
3. 끓인다
4. 소금으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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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오늘같이 저녁이 가까워져도 술생각이 나지 않는 날은
전날 아주 많이 마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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