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7

from 아무그리나 2008/01/17 23:54

농성장으로 가는 수요일과 목요일이다. 수요일인 어제부터 오늘까지 농성장에서 지냈다. 민주노총으로 옮겨진 농성장은 조금 좁긴했지만 기독교회관보다 훨씬 따뜻하고 편안했다. 이주조합원들의 얼굴도 밝아보여 다행이었다.

어제는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비대위회의에 참석하였다. 저녁부터 밤까지는 유인물 제작과 글쓰기 등을 하였다. 오늘은 어제 보호일시해제가 거부당한 수바수 동지 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출입국정책본부를 항의방문하였고 저녁에 촛불문화제에 참여하였다.

어제 조선족 여성 한 분이 단속을 피하려다 떨어져 사망했다는 뉴스가 오늘 알려졌다. 외노협은 벌써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가서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 오늘 여수 이광민이 비행기를 타고 농성장 지지방문을 하였다. 그리고 여수 1주기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저녁 촛불문화제는 날씨가 무척 추웠음에도 30여명이 참석하였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최현숙 위원장과 성소자차별철폐공동행동 회원들, 인권운동사랑방회원들이 참여하였다. 그리고 울산에서 올라와 지나가다 참여한 여고생들도 있었다.

지역방문을 강화하면서 촛불문화제 같은 부분이 약화되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부분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주노조의 틀을 넘어서는 더 큰 연대들이 필요하다. 센터나 공동체의 노동자들 특히 네팔과 방글라데시를 넘어서는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들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지역방문이 어느정도 효과를 볼 지는 미지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교보문고에 들려 '한국에서의 다문화주의', '현대사회와 다문화주의'라는 책을 구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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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23:54 2008/01/17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