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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랫만에 텃밭 농사에 대한 책을 읽었다. 욕심은 많아서 이런저런 책들을 쌓아두다가 뽀얗게 먼지싸인 책들이 안쓰러워 들추기를 시작!! 엉??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농사의 기본을 전혀 모른채로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었던 나.. 헉 ㅜ.ㅜ 그저 심으면 나려니 했고, 마른것 같으면 물주면 되겠지 했는데.. 흙을 너무 두껍게 덮는 바람에 상추와 양상추 모종은 한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떡잎을 내고 있다. 상추모종이 자꾸만 몸살을 앓고 타는 바람에 시간있을때마다 틈틈히 물을 주었는데 물주는 시간때가 엉망진창이었던거다. 햇볕이 쨍쨍할땐 절대 피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잎에 물이 닿으면 햇볕에 바로 닿아 잎이 말라버린다는 얘기.. 근데 이걸 어쩌나 그저 안타까운 심정에 보일때마다 물을 주었는데..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거다. 얼마전 아는분이 쪽파 씨(알)을 주셔서 낼름 심었는데 책에서 보니까 9월에 심어야 한단다. 어쩌지? 난 벌써 심었는데.. 모종을 옮겨 심을 때는 구덩이를 파고 모종을 옮기고 물을 흠뻑 준후에 흙을 덮어야 하는데 헉^! 나는 흙을 먼저덮고 물을 준거다. 그래서 그런가? 모종들이 비실비실하다. 거름을 만드는 방법도 마찬가지.. 심란하다.. 흑흑흑.. 어쩐지 옆집아줌마네 텃밭은 건강히 잘나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던거.. 역시 쉬운일이 아니었다. 철이 덜든 농부의 텃밭은 철모르는 농부닮아 철없이 자라고 있다.. 잉~~~~ 다시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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