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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이후~~

~~
난 다시 나의 일상으로 복귀했다..
사실 복귀인지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가 속한 일상으로 돌아온건 틀림없는 것 같다.

에코토피아 마치고, 집으로 온후
쨍쨍한 날씨+90일 생육기간이 맞아떨어져서
완벽하게 익어버린 옥수수를 따야했다.
어림잡아 300여개...

긴 여행의 피로고 뭐고..
정신없이 여기저기 전화돌리고 옥수수 팔기 대작전에 돌입해야
하는 초치기 작전은 가까스로 성공했으나
억지로 사람들에게 옥수수를 떠넘긴것 같아 마음이 쬐끔 불편했다.
그래두 워낙 맛있는 옥수수인지라
그 인기도 덕에 초치기 전화연락에도 화내지 않는 나의 지인들께
면목은 생기더라..ㅋㅋ
해서~~ 약 15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3개월간 내가 번돈 되겠으~~)

벌레먹고 작은 크기의 남은 옥수수들은 가족들과 몇몇 단체에 보내면서
올해 옥수수 수확은 나름 성공했다나 뭐라나..

그리고 해야했던 건...
고추를 따기
휴가(에코토피아/살살캠프)를 다녀오니..
하우스에 널어놓은 고추가 주말 비로 완전 엉망이 되어버린거다.
그담에도 비는 쉬지않고...내리고
방에 2박 3일간 불 지피고 말려보았지만...
요 고추들의 모양새는 하얀게 반이다. 일명 희나리..가 핀거다..ㅠ.ㅠ
그 이후 연일 고추따기....
쉬지 않고 오는 비로... 탄저병이 더 번져있었고..
눈물을 머금고 고추를 땄지만... 앞으로 한두번 정도만 따고 나면
제대로된 고추는 따기 힘들지 않을까 판단된다..
완전 슬픈 고추 농사 이야기..ㅠ.ㅠ

그래두 희망을 찾아서~~여기저기 사이트 돌며 태양초 말리기 정보도
찾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엄청 전화돌리며 물어보고...
결국... 방법은 다들 다르다는거.. 정답은 없나부다..
실험정신으로 가장 에너지를 적게 들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성공하기만 바랄뿐~~

그리고 오늘...
주렁주렁 매달린 싱싱한 오이들을 보며..
오이지로 다시 태어나주길 간절히 기도하며 오이지를 담궜다.
사실은 지난달에 오이지 담기 도전했으나 완전 실패해버렸다.(구린내가 장난아니다...)
이유는 잦은 서울 나들이와 정신없는 나의 기억력...때문에...

여튼 난 오늘 오이지를 담궜구...
허브들을 줄기째 베어서 처마밑에 주렁주렁 매달았구...
찔끔찔끔 오는 비맞으며 풀을 뽑았다는..

아참... 김장준비도 했다.. 배추 씨를 포트에 넣었구... 밭에 무도 심었다..

흠냐~~~ 너무 많은 일을 한거 아냐~~

오랫만에 혼자보내는 밤.. 기분이 나름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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