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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짝사랑. 주현미 (1) 2009/08/31
  2. 친구 2009/08/31
  3. 야옹이 새끼 낳다 (2) 2009/08/31
  4. 포도향기 (1) 2009/08/27
  5. 집구하기 (1) 2009/08/14
  6. 위경련 2009/08/07
  7. 친환경엑스포 2009/08/03
  8. 서울다녀왔다 2009/08/02
  9. 방학 2009/07/30
  10. 멸치 2009/07/08

짝사랑. 주현미


from 다락방 2009/08/31 21:55

 

주현미. 외삼촌도 좋아 했었는데 나도 참 좋다.

나도 눈물만큼 고운 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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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21:55 2009/08/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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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from 느리게,단순하게 2009/08/31 21:14

귀농해서 좋은 친구들이 생겼다.

요즘 너무 행복하다.

처음엔 형 누나 했었는데 친구가 되었다.

친구가 된다는건 관계가 확 변하는 일이다.

 

왠만하면 다 친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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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21:14 2009/08/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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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이주전쯤 새끼를 낳았다. 다섯마리 낳았다.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 남기시라.

참고로 말하자면 우리 야옹이는 옥상에서 아랫층 계단도 못내려가는 겁장이다.

그리고 엄청 이쁘다. 내가 키워본 고양이 중에 젤 이쁘다.

봐라! 이쁘지 않은가!!

 

게다가 보수적인 고양이계에서는 드물게 진보파다. 진보신당을 좋아한다..^^

 

우리 아가들도 그래서 젤 이쁘다.

결혼을 안해도 아들딸이 있고 손주도 생기고.. 참 좋다.

난 벌써 할아버지??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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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20:58 2009/08/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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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향기


from 느리게,단순하게 2009/08/27 00:46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달린다

향기가 난다 포도향기가 난다

비트의 정우성처럼 두팔을 벌리고 눈을 감는다

아 좋다.

 

울 동네 화동은 한창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온 동네가 포도향으로 일렁인다

집안에도 포도주를 담글려고 따온포도가 있어서 꾸리꾸리한 총각냄새는 간데없고

포도향만 가득하다.

 

아 좋다.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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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00:46 2009/08/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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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하기


from 그냥 이야기 2009/08/14 16:10

요즘 집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인집이 바로 옆이라서 그동안 참 힘들었다.

개가 똥싼다고 안치운다고 뭐라그러지.. 뭐 개가 똥싸길 기다리고 서 있어야 하나? 응??

개가 이상하게 짖는다고 뭐라하지.. 개가 볼땐 당신들 목소리가 더 이상할껄!!

나한테 뭐라하는건 왠만큼 참겠는데 개한테 뭐라하니 정말 속상했다.

우리 곰탱이가 무슨 죄라고..!! 이쁘기만 한데.. 그래서 나갈려구 집을 계속구했다.

집주인 곁에서 살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어쨌든.. 집을 구했다. 지금은 화동면인데.. 옆 화서면 봉촌리라는 마을이다.

비워놓은지 십년도 넘은 흙집인데.. 마당은 대빵 넓고 좋다.

옛날 집이라 부엌도 불편하고 욕실도 없는게 흠이지만.. 또 물도 없어서 지하수를 파야한다..

그래도 집은 좋다. 잘 고치고 꾸미면 이쁜집이 될거다.

 

서울에서도 그랬지만 시골에 와서 집을 구해보니.. 돈이 없는건 참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말해 서럽다. 드럽다.

 

그래도 몇몇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힘을 얻는다.

 

내 삶은 영원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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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16:10 2009/08/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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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경련


from 그냥 이야기 2009/08/07 17:19

어제 아침일찍부터 위가 슬슬아프더니 아침을 먹을때쯤엔 정말 죽을만큼 아팠다.

약국가서 약을 먹어도 소용없고 하루종일 배깔고 드러누워있었다.

그동안 몸관리를 너무 안한 탓인가?.. 

지금은 좀 나았지만 뭘 마음놓고 먹을수가 없다.

밥 제때먹고 술 많이 먹지말고 매운거 많이먹지말고.. 과식하지말고.. 그래야겠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마음공부CD와 소로우의 일기.

아픈배를 부여잡고 정목스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다깨다 했다.

마음공부 시디는 화가나는 일이있거나 미운사람이 있거나할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훌륭한 명상시디다.  소로우의 일기는 '월든'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강추!!

 

 

작아에 후원가입을 했더니 '굿바이모기' 라는 모기퇴치스프레이와 재생종이연필과 함께

이번호가 배송되었다.

-- 몰랐는데 8월에 새로 읽새가 되거나 이웃에게 구독선물을 하면 선물을 준단다.

선착순 스무분이라는데.. 빨랑 읽새가 되어보세요 --

 

뭐라도 하나 공짜로 받으면 기분이 참 좋다^^

'작아'는 내가 아는 잡지중에 젤 좋아하는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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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17:19 2009/08/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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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엑스포


from 그냥 이야기 2009/08/03 22:33

울진친환경엑스포에 동네분들과 다녀왔다

친환경엑스포를 다녀오기위해 나는 이만오천원의 회비를 내야했고(아직 내진 않았다^^)

관광버스 한대가 아침 일곱시부터 거의 밤 열시까지 돌아다녀야 했다.

떡을먹었고 소주와 회와 커피와 맥주 상추 막걸리 초장 와사비 사브사브 등등 많은 먹을거리를

먹어치워야 했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기력을 탕진? (혹은 스트레스를 풀었다고도 한다.. )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오늘은 상주시의 날이라서 상주시민들이 많이 다녀갔다.

시장도 왔구 시의원 시의회장도 왔다.(상주시민의 날 행사는 거의 그들의 축사와 인사말로 채워졌다.)

부채를 얻어왔고 몇가지 팜플렜도 주워왔다.

 

중요한건 내가 동네분들과 가까워지고 있다는것.

술을 마셔도 밥을 먹어도 서울에서 친구들과 먹는것과 별 차이없이 편해지고 있다는것.

오히려 더 더더 좋을때도 있다는것.

 

사랑스런 사람들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

 

내가 행복한것.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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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22:33 2009/08/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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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다녀왔다


from 그냥 이야기 2009/08/02 23:17

서울다녀왔다

 

처음 버스에서 내리니 후덥지근한 공기. 텁텁함. 서울은 역시 덥다.

 

친구들과 동대문 이화병원쪽에서 올라 한성대쪽으로 내려오는 낙산공원길을 걸었다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길이었다.

 

 

야옹이는 임신을 해서 오늘내일하고 있었다. 예전에 보던 생기발랄함은 찾을수없고

좀 걷다가 드러눕고.. 내손을 깨물어도 힘이 없는지 아프지않았다.

순산하길 빈다. 우리 야옹이.

 

 

 

 

상주에 내려 막차를 타고 집에 왔다. 집에 가까워지자 곰탱이 생각에 막 뛰었다.

곰탱이가 있어서 며칠 집을 비울때마다 마음이 편치않다.

책임질 것들이 있다는건 참 어려운일이다.

그래서 사랑이 어렵다.

아니 사랑은 쉬운건데 어렵게 하고있는거겠지.

 

책임지지 않는, 책임질 필요가없는 관계. 매정하지만 그게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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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2 23:17 2009/08/0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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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from 그냥 이야기 2009/07/30 23:19

요즘은 방학이다.

5월부터 석달동안 서울도 못가고 일에만 매달려 살았는데.. 이제 일이 없다. 밭에가도 풀이나 좀 뽑고

구경이나 한다.

느즈막히 밭에가서 풀좀뽑고 사진좀 찍고 집에와서 낮잠자고 일어나 세달만에 집청소좀 할려하니..

동네분이 저녁먹자고 부르셔서 배불리 먹고 포도주도 먹고 왔다.

 

이런 방학이 있어서 농민들이 힘들때를 잊고 계속 농사를 하나싶다.

하지만 나는 못잊는다. 일은 적게!! 힘들게 살순없다!!

 

내일은 서울간다.

나비도 보고 부모님도 형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그래야지.

 

이곳에 계속살지 어디 다른 동네로 가야할지 걱정이다.

집을 좀 옮겨야 하는데 여긴 집이 정말 없다. 산골같은 곳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며칠전 좋은 친구가 있는 좋은 동네에 다녀왔는데 그런곳에 가고싶어 계속고민이다.

 

차근차근 잘 생각해보자!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는 곰탱이!!

 

 

익기만을 기다리는 포도밭..

 

 

알맹이가 덜달려서 봉지를 안싼애들.. 벌써 색이 왔다. 먹으면 좀 시지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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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23:19 2009/07/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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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from 그냥 이야기 2009/07/08 22:11

곰탱이도 멸치를 먹고 나도 멸치를 먹었다

멸치처럼 말랐던 둘째외삼촌이 돌아가셨다

결혼도 안하고 혼자였던 삼촌은 고향인 함양상림에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고 한다

여인숙에서 돌아가셨다는데...그곳에서 홀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이젠 외롭진 않으실까.....

 

나는 복어처럼 배만 불룩나왔다.

배고플때 밥을 엄청 먹어댄다.

 

포도봉지를 싸고 있는데.. 혼자 싸니.. 끝이 없다. 앞으로 6일정도는 더 싸야한다.

몸은 힘들지 않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무섭다. 자전거에 불밝히고 밭에서 돌아오는길. 검은 먹구름이

무서웠다. 남아있는 일거리가 무서웠다.

 

인드라망 사이트에 가보니 이런글이 있다.

 '전도몽상을    버리면    바로    열반이다'
 (분주,고달픔)      (쉼)                  (여유,편안)
 
맞는 말이다.
 
좀 버리고 살자.
 
 
.......삼촌 미안해요.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몰랐네요. 그 외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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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22:11 2009/07/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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