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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겹결에 맞이한 새해와 달리기

 좋은 곳에 살다보니^^,  벗이 올 해의 마지막 밤에 찾아오고, 친구덕분에 강남간다고, 결국 그 밤에 이어 오늘 새벽 0시에 새해맞이 달리기까지 하게 되었다. 춘천 중도유원지를 지나면 국악관이 나오는데, 밤 11시 45분쯤 도착하니, 약 200-30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살을 에는 추운 날씨에 새해를 맞이하려 나온 사람들...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다. 

 

그 와중에 주변에서 어영부영하던 나는 mbc에서 왔다는 덩치좋은 카메라멘에 잡혀서 인터뷰까지 했으니... 정말 엉겹결에 새해를 맞는 소원까지 이야기해버렸다. "새해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어요" 아! 이 카메라멘이 내 이름까지 적어갔는데, 이 말이 정말 TV에 나왔을까?

 

추운 날씨에 뛰자니 정말 숨이 막히다 못해 가슴이 막힌다. 이러다가 심장이 멎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정말 살살 뛰었다. 이 밤에 뛰면서도 아직까지 태안반도를 못 가본것에 가슴한켠으로는 미안함이 그지없다.  역시 달리기는 고독하다...... 나는 이제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이렇게 반환점을 돌아 도착하니 1시간 13분...... 보통보다 약 20분이상 늦었지만, 몸과 마음이 투명하고 맑아진 것이 이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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