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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사전송 2009-09-14 14:54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자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고소득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종플루 확산 초기였던 지난 6월까지 모두 4천139명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4천131명, 리렌자 8명)를 처방받았다. 이중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4천131명을 소득분위별로 구분했을 때 상위 10% 계층인 10분위의 처방 인원은 612명(14.8%)로 하위 10% 계층인 1분위 처방 인원 178명(4.3%)보다 3.4배 많았다. 상위 20%인 10분위와 9분위 합계는 1천215명으로 전체 타미플루 처방인원의 29.4%에 달한 데 반해 하위 20%인 1분위와 2분위 합계는 356명으로 8.6%에 불과했다. 상위 50%에 해당되는 10∼6분위 합계는 2천912명으로 전체 처방 인원의 70.5%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이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2006∼2008년의 경우 하위 10%의 처방실적이 상위 10%보다 4.9배 높았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22명(17.5%), 경남 713명(17.3%), 부산 693명(16.8%), 충남 496명(12%), 경기 359명(8.7%) 등의 순이었으며, 서울시 구별로는 강남구 63명, 서초구 50명, 송파구 39명 등으로 소위 `강남 3구'가 강서구 96명, 성북구 65명에 이어 처방이 많이 이뤄졌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한편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가운데 9세 이하 어린이가 2천492명으로 전체의 60.3%를 차지했으며 10대가 329명(8%)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hanajjang@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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