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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고기를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질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하나도 안빠졌다. 채식하는 외국 활동가중에는 배가 전인권만한 사람도 많았다. 고기 안먹어도 다른거 많이 먹으면 살찌는게 당연하다. 암튼 고기안먹는다고 모두가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자전거를 타면 살이 빠질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자전거를 아무리 타고 다녀도 살은 하나도 안빠졌다. 아예 자전거 여행을 장거리로 다닐때도 살은 안빠진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살은 안빠져도 전체적으로 체형이 슬림해져서 몸의 선이 예뻐진다고는 한다. 자전거는 참 뛰어난 도구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너무 좋아서 실제로는 걷는것보다 에너지 소비가 덜든다고 한다. 근데 자전거 타면 은근히 배고파서 먹는 것은 또 많이 먹게 된다. 물론 자전거 많이 타면 살은 안빠져도 군살이 근육으로 바뀌고 많이 먹는 양을 다 소화해내기는 한다. 관계에 대한 착각. 내가 저사람을 좋아하고 가깝게 느끼는 만큼 저사람도 나를 좋아하고 가깝게 느낄거라는 생각. 혹은 나는 저 사람이 내키지 않는데 저 사람도 아마 내가 썩 마음에 들지 안을거라는 생각.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많은 경우 착각일뿐이다. 착각은 때로는 나에게 희망을 불러일으켜주며 나를 지탱하는 힘이된다. 착각은 때로는 나를 좌절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어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내리막을 겪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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