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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예전엔 그랬다. 오해라는거 사람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것이니까 그냥 어지간한건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자고, 그러다보면 풀릴 오해들은 풀린다고 오해를 풀려고변명하는 순간 오히려 오해들은 증폭된다고 우리가 상대방의 모든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설혹 모든것을 다 알아도 나머지 하나에서 오해를 발생하고 안다고 하는 것도 결국 각자의 주관이 깊숙히 개입해있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하지않을 완벽한 조건은 없다. 또 오해라는 것은 아니땐 굴뚝에서 연기나는법이 없는것처럼 충분히 그런 오해가 발생할만한 정황의 누적속에서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는 경우 많은 부분 그런 오해가 가능하게 만든 나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서로간의 신뢰가 이런 오해들에 대해서 방어벽이 되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신뢰라는 것이 강력할 때는 핵무기가 공격해도 무너지지 않을정도지만 그렇게 강력한 신뢰도 아무리 오랫동안 두텁게 쌓아온 신뢰도 다 한순간에 산산조각나기도 하는데, 강력했던 신뢰일수록 그것이 무너지고 나면 더 큰 반작용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럴경우 오해는 암세포처럼 무섭게 퍼져가기 시작한다. 오해라는 것 피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하고 그냥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했었는데, 좀 안일했다. 뭐 오해야 풀면 그만이지만, 풀릴 오해는 어떻게든 풀리겠지만 내가 주고 있던 신뢰가 결국 이정도였구나 하는 생각이 씁쓸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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