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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무엇과 무엇사이에서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노래가사도 있듯이 사랑과 우정의 사이에서

서로 상처받지 않고도 최선의 관계를 맺어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비단 사랑과 우정사이뿐만이 아니다.

어쩌면 모든 인간관계가 이러한 끌고 당김의 긴장관계 속에서

이루어 진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와 친해진다는 것은 무작정 가까워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브레이크 없는 관계의 밀착화는 때로는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모두가 개인적으로 여유로울 수 있는 혼자만의 시공간을 확보하고 싶어하고

또 모두가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한다.

이 둘은 항상 시소처럼 감정의 엇갈린 굴곡을 그리면서도

각 각의 한 쪽이 너무 쳐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거리와 긴장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않다.

 

감옥을 앞둔 요새 내 모습이 이 적절한 거리를 찾아 방황하고 있는 형상이다.

때로는 수감기간을 홀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생각도 깊게 해 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보다 정신적으로 독립적인 인간이 되어야겠다

다짐도 하면서 주위사람들을 대할때도 보다 나에 집중함으로써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경쓰지 않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두려운 수감생활에서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을 기대하며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싶어하고, 이런 생각들이 그대로 행동에 반영이 되어

요새들어 괜히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하고, 더 심하게 놀리기도 하고,

삐뚤어진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 두 가지 마음의 적절한 거리와 긴장관계의 함수는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

그 사이에는 무엇이 들어가야하는지.

생각하는 사이에 시간은 흐르고

사이에... 무엇이 필요한지...

사이를.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생각보다 세상살기가 쉽지만은 않다.

고 생각하는 사이와 세상과 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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