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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철거민이 되지 않기 위하여



용산동 5가 철거민들은, 40일 넘게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나마 집중집회라도 있어 동료가 찍어온 소스로 편집을 하면서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비애감을 느꼈다.

 

도입부의 인터뷰는 1분이 넘어가지만, 자르지 않았다.

동네에 집이 한 채씩 사라질 때마다, 새벽녘에 들려나갈 때마다,

챙겨오지 못 한 장난감을 생각했을 일곱 살 먹은 철거촌 아이.

제 손으로는 부족하여 형아, 형아, 숨이 차올랐을 그 아이.

그 아이를 그저 바라보아야만 했을 힘없는 어른들.

 

구청 화장실 출입도 못 하게 해, 벌건 대낮에 길바닥에 오줌을 싸버려야 했던,

기껏해야 30대로 밖에 보이지 않는 곱게 생긴 철대위원장.

 

용산구청에는, 이들의 천막마저 철거해 버리려는 수순으로,

모든 보상절차를 마쳤음에도 이들이 어거지를 쓰고 있다는 식의 펼침막이 걸렸다.

구청장 쌍판대기 한 번 본 적 없다는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또 절벽으로 내몰릴 상황에 처해있다.

 

안암철대위원장은 70대 할머니다.

가난이 죕니까? 따져묻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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