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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만의 여행은 지루하고 불편하고 외롭기 짝이 없음을 안다.
기간이 짧아도, 길어도, 그것이 국내건, 해외건 마찬가지다.
발구덕 마을로의 첫 여행부터 그러했다.
이번 여행은 지금까지의 여행 중 아마도 가장 힘들고, 외롭지 않을까.
알면서 왜? 답은, 그래도 간다, 다. 답이 없다. ㅎㅎ
2.
아스완의 어느 시장골목 길, 부른 배를 두드리며 거리를 걷고 있을 때,
눈 앞에 커다란 배낭을 멘 젊은 커플이 보였다.
행색이 꾀죄죄한 게 무척 오래 떠돈 모양인데,
먼지 날리는 지친 뒷모습이 꽤나 인상적으로 남았다.
최초로 장기여행을 꿈꾼 순간.
3.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4.
언제나 내 걱정에 마음 졸이지만 놓을 땐 놓을 줄 아는 나의 멋진 엄마는,
당신이 이루지 못 했던 어떤 자유를 내게 주고 싶어했다. (그건 아빠도 마찬가지)
엄마 때문에 내 인생이 너무 답답하다고 여겼던 십대 시절은,
돌이켜보면 결코 길지 않았다.
사진 한 장 찍는 순간에도, 엄마가 내 곁에 있을 것만 같다.
5.
안부를 묻고 싶거덩 toiless@gmail.com을 이용해 주세요.
집주소 남기면 엽서 보내드릴께요. ^^
6. 대략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를 돌아볼 듯.
댓글 목록
딸기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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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라. 저도 약 5년이 되어가려 하는데. 후후. 2004년 1월부터 이집트에 있었어요. 괜스레 반가워요.볼리비아에서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오세요. 볼리비아 완전 사랑한다는.
스페인어 효과를 톡톡히 보겠는걸요. 종종 소식 올려주세요. 남미의 내음을 느껴보고싶답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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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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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건강하게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압!남미 음식들과 살사와 탱고도 놓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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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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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멋져. 너는. ^^제발 건강하게 잘 돌다와.(돌아와의 오타가 아님.)
열심히 여행하기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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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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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완전 부럽네요..건강하게 잘 다녀와요..진보넷 와서 보니 혼자 떠나는 사람들이 많네요..저도 진보넷에서 돈벌어서(응? ㅡ.ㅡ;) 혼자 여행을 떠나야겠어요..ㅎㅎ부가 정보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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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떠나는건가? 건강하고, 너무 외롭지 말고...가끔 안부 전해요.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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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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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조심부가 정보
tin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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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통 생겨 돌아오라!부가 정보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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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부가 정보
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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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행갔군아. 잘다녀오고, 가끔은 블로그 그동네 풍경도 보여주고 그래요 :)부가 정보
toi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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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everybody!!i´m here in chiclayo, peru. and travelling steady and without fear. :-)
anyway ´buena suerte(good luck)´for everybody including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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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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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잘 했구낭~으앙 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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