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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주민은 실형 2년?

 

11월 3일 김지태 이장님이 실형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이 그날 있는지도

잊고 있다가

연락을 받고서야 알았다.

 

대추리에 가보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듣고

저녁 무렵 대추리로 들어갔다.

검문도 느슨해져 있다.

 

농협창고 안에서 촛불집회를 진행중이었다.

문정현 신부님이 안간힘을 쓰고 계신다.

'사노라면'을 부르시고..

 

"이 재판은 무효여"

호통도 치시고

'팽성은 우리땅'도 부르신다.

 

이장님이 당연히 석방될 줄 알았던 주민들은

아닌게 아니라 많이들 실망하고 계셨다.

분당의 대안학교 아이들이 나와서 얘기하고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선배도 발언하고

 

오늘 재판받으러 갔다가 막 돌아온 사람들이

단체로 나가서 재판장에서 어떻게 따졌는지

한명 한명 얘기하면서

그제야 분위기가 좀 나아졌다.

 

누군가 얘기한 것처럼

이건 정치재판

김지태 이장님 개인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 전체

아니 평택 땅을 지키려고 모여든

그 모든 사람들에게

2년 실형이라는 협박을 가한 것

 

마음은 무겁지만

평택은, 대추리는 아직 거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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