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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루트 갔다왔어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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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평화 순례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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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9/03
    망국적 파병 연장 때려치우고 자이툰부대 철수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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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갔다왔어요.


 - 헤즈볼라 깃발 사진

 

 

모든 점령과 침략에 맞서 저항하라 !
- 9. 17 ~ 19 베이루트 국제 반전 반세계화 전략회의 리포트

 


베이루트 국제회의가 열리기까지

국제적인 수준에서 반전운동은 2003년 2월 15일 전 세계적으로 1천 5백만명을 거리로 불러내 이라크 침략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성공적으로 조직함으로써 뉴욕타임즈에서도 미국과 다른 또하나의 ‘수퍼파워’라고 할 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5월에는 자카르타에서 국제회의가 개최되어 ‘자카르타 평화 컨센서스’를 이끌어냈다. 자카르타 평화 컨센서스는 ‘단결 선언’, ‘이라크에 대한 입장과 행동계획’, ‘세계화와 군사주의에 대한 행동계획’ 등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반전운동의 기본 입장과 운동계획이라고 할 만하다. 이는 2004년 1월 인도 뭄바이의 반전운동 총회로 이어진다. 여기에서는 이라크 침략 1년이 되는 3월 20일 국제행동이 광범위하게 호소되고 합의되었다. 이번 베이루트 회의는 이러한 운동의 연장선에서 이라크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반전(반세계화)운동 회의를 열자는 문제의식 하에 개최되었다. 또한 제안문에서도 말하는 바, “중동 지역의 반전 반세계화 운동과 밀착된 관계를 만들려는 의식적인 노력의 일부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전쟁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관련된 최근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운동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인지 전략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 회의의 주요 조직자인 ‘남반구 포커스’의 월든 벨로 교수는 발제문에서 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여기 베이루트에 모였다. 상황은 복합적이다. 이라크에서 미국은 점점 더 깊숙이 베트남과 같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데, 2003년 3월 20일 침공 이후 미군 병사들의 사망 숫자는 9월 첫째주에 1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아직도 시오니스트 장벽[팔레스타인 분리장벽]이 하루에 1킬로미터 비율로 건설중이다...오늘, 기업주도 세계화의 최고 기구인 WTO는 지난달에 개도국에 대한 경제적 무장해제를 촉진시키도록 고안된 ‘제네바 기본골격’ 합의를 가지고 제 발로 다시 돌아왔다.”


 




40여개 국가 260여명이 2박 3일동안 토론

베이루트 국제회의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조직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모였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MST(브라질의 무토지농민운동), 캐나다자동차노조, 팔레스타인노조, 청년단체 등 풀뿌리 대중조직부터 각국의 반전단체들(영국, 호주, 그리스, 남아공 등의 반전연합, 미국의 정의평화연합), 팔레스타인 관련 단체들, 평화운동 단체들, 반세계화운동 단체들, 이태리공산주의재건당, 그리스녹색당, 레바논공산당, 헤즈볼라 등 정치조직들, 연구단체들 등등 다양한 스펙트럼이었고, 나라별로 보아도 태평양의 피지에서부터 동티모르, 남쪽의 아르헨티나에서 북쪽의 노르웨이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무엇보다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집트 등 현지 중동지역의 활동가들이 대거 참가하였고 거의 과반수에 이르렀다. 아랍지역의 반전 반세계화 운동이 처음으로 이렇게 국제적인 연대에 함께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사회진보연대, 다함께, 이라크평화네트워크 등에서 참가하였다. 회의규모는 당초 예상을 훨씬 넘었는데 그만큼 국제적으로 반전 반세계화 운동의 향후 방향 토론에 대해 관심이 깊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각 대륙의 반전 반세계화 운동

회의 첫날 오전 레바논 조직위원회 단체들(헤즈볼라, 레바논공산당, 진보사회주의당, NGO네트워크, 알-레카클럽)의 환영사 이후 레바논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점령 반대투쟁 사례를 들었고 오후에는 각 대륙의 운동 상황 보고를 들었다. 다음은 각 보고자들의 간략한 보고내용이다. 남아공에서는 100명 이상의 활동가들이 사회운동을 수행하고 있는데 반전연합을 결성해서 전쟁과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다국적기업 반대, 미제국주의 반대, 이라크전쟁 반대, 팔레스타인 해방을 주요 이슈로 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팔레스타인 같은 경우도 허다하다. 반전활동가들이 대부분 반세계화활동가로서 제국주의와 다국적기업의 침략에 저항하는 운동을 조직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플랜 콜롬비아’와 같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 문제에 대한 저항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수많은 미군기지에 반대하는 운동이 있다. 푸에르토리코 같은 곳에서는 승리하기도 했다. 또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반대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 군사주의가 문제다. 한편 독일에서의 Monday Demonstration과 같이 신자유주의의 복지삭감, 사유화, 탈규제 등에 반대하는 운동이 반전이슈와 연결되고 있다. 10월 14일부터는 유럽사회포럼이 개최된다. 미국의 경우 미 정부는 국가 안팎에서 전쟁과 세계화를 벌이고 있는데, 민주당의 정체성도 공화당과 비슷하다. 즉 사회복지 삭감, 예방공격 등이다. 또한 미국 내에는 6000여개 군사기지가 있고 세계적으로는 120개 국가에 1000여개 기지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군사주의, 사유화 정책을 강제한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부시가 질 것이지만 전쟁과 세계화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운동과 시위는 계속될 것이다.
중동에서 미국의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10년 이상의 이라크 제재정책도 실패했다. 시오니즘과 미제국주의에 대항하여 아랍 민중들은 저항하고 있다.

 

무엇이 토론되었나

둘째날인 18일에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었다. 토론주제는 1) 전쟁을 저지하지 못해서 운동이 지금 위기에 빠져 있는가? 2) 우리가 전쟁을 저지할 수 있었나? 3) 우리 행동, 정치, 조직의 한계는 무엇인가? 4) 각기 다른 운동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힘인가 한계인가? 5) 우리는 이라크나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 6) 미 대선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질 것인가? 7) 체첸이나 콜롬비아, 다르푸르(수단) 같은 곳의 갈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었다. 나온 의견들을 대략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대부분 우리 운동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점령이 실패하고 있다. 2) 반전운동이 사회복지 삭감 항의 등 반신자유주의운동과 연계하고 있다. (독일의 먼데이 시위나 미국의 50만 시위)
3)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저항운동에 조건없이 지지 연대해야 한다. 이라크 민중들의 투쟁은 이라크만의 것이 아니라 아랍, 세계 전체의 투쟁이다. 4) 운동의 다양성을 강점으로 확대해야 한다.(인종, 성적차이, 인권, 민주주의 등등) 보편성을 강화해야 한다. 5) 미디어의 역할을 고발하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6) 부시가 이라크에서 패배해도 운동은 더 강화되어야 한다. 미국의 실패는 미국 자본주의의 실패이므로, 자본주의 전체에 대해 투쟁해야 한다. 7) 여성의 권리에 대한 운동이 확장되어야 한다. 8) 전쟁범죄에 대한 침묵을 폭로하면서 대중을 조직하자. 국제 이라크전범 법정을 확대시키자. 9) 국제 행동의 날에 집중하고 이라크 민중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10) 아랍국가들 내에서 민주주의 투쟁도 중요하다. 아랍운동들간의 연대를 실현해야 한다. 11) 미0년 대선에서 부시가 재선된다면 전쟁이 더 확대될 것이다. 부시를 반드시 떨어뜨리기 위한 국제적 시위가 대선에 즈음해서 필요하다. 12) 전쟁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위기와 연계되어 있다. 20년 동안의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민중들의 투쟁에 연대하자. 12) 내년 이라크 헌법제정 회의 개최시 이에 대응하는 국제회의를 바그다드에서 개최하자.
한편 20-30명의 이라크 참가단과의 토론에서는 팔루자에서 온 셰이크(성직자) 아이만 모하메드가 “현재 이라크는 야만적인 공격을 받고 있고 종교시설마저 파괴되고 있다. 저항이 미군 등에 의해 테러리즘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미국의 이해에 해가 되면 테러리즘인 것이다. 안전은 그들만의 것이고 이라크인들의 것이 아니다. 이라크 정부는 미국을 쫓아내지 못한다. 이라크 저항은 순수한 저항이다.”라고 하면서 이라크 저항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라크 참가단의 주요 제안은 저항을 조건없이 지지하고 연대해달라는 것이고, 내년에 헌법제정회의시 바그다드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자는 것이다. 또한 감옥에 갇힌 이라크 여성의 문제도 중요하게 제기되었다.


팔레스타인 참가단과의 토론에서는 주로 분리장벽 철폐운동이 다뤄졌다. 역사적으로 점점 팔레스타인 지역은 축소되어 왔고 현재 가자, 라파, 예루살렘, 나블루스 등에서 장벽이 건설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또한 인접 국가들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법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도 가혹하다. 거의 생존조건 이하로 살고 있고 미숙련 하층 직업에만 종사해야 한다. 수자원을 비롯한 각종 자원도 이스라엘이 장악하고 있다. 이에 분리장벽을 철폐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이스라엘을 보이콧하는 캠페인을 해야 하고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라크 국제회의에 대한 논란

회의 3일째인 19일은 원래 오전에 선언문 초안을 논의하고 오후에 최종 선언문을 논의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일정이 변경되어 오전에는 브라질 활동가가 2005년 세계사회포럼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포럼 순서가 끝난 이후에는 1)이라크 점령 반대 2)팔레스타인 저항 3)경제적 군사적 세계화 등 세 그룹으로 나눠서 행동계획 논의를 하였다. 이라크 관련 행동제안은 점령감시센터 재개(Iraq Occupation Watch Center가 여러 문제로 인해 4월에 중단되었음), 10월 13-14일 일본에서 열리는 재건기금마련 회의 반대 성명서 조직, 전쟁기업 반대캠페인, 저항세력에게 식량과 의약품 지원, 이라크 전범 국제 민중법정, 외국용병 철수 캠페인, 10월 17일 국제행동, 국제적 이라크법률가위원회 구성, 내년 이라크의 헌법제정회의 개최시 이에 대응하는 국제회의 바그다드에서 개최 등이 발표되었다.
팔레스타인 문제 관련해서는 분리장벽 반대 캠페인, 이스라엘 보이콧, 국제방문단 조직, 11월 9-16일 국제행동,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에 맞춘 국제행동, 내년 5월 15일 국제행동 등이 제안되었다. 경제적 군사적 세계화에 대해서는 군사기지 반대 캠페인, 2005년 WTO 6차 각료회의 저지투쟁, 이를 위한 대중교육과 캠페인,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반대운동 등이 제안되었다.

이후 선언문 초안과 행동계획을 논의하게 되었는데 이때 이라크 대표단, 헌법제정회의에 대응하는 바그다드 국제회의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애초 이번 회의에 참가한 이라크 대표단에서 '이라크 내에서 정치적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 헌법제정 회의시 국제회의를 바그다드에서 열자'고 제안했고 월든 벨로 등등이 이를 지지했는데, 이에 대한 반대가 영국 등에서 제기된 것이다. 내용인즉슨 핵심은 지금 참가한 이라크 대표단이 대표성이 없는 작은 집단이라는 것이고, 이라크 내에서 모종의 정치적 기획을 하여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이라크 대표단을 조직한 것으로 보이는 활동가는 "물론 이라크 저항세력 모두를 대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은 팔루자, 사마라, 쿠파, 바그다드 등에서 왔고 저항을 하고 있다.“면서 문제제기를 일축했다. 몇 번의 인신공격성 발언들도 오갔고 ”이라크 저항세력의 광범위한 부분이 추진하여 요청하면 바그다드에서 국제회의를 할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이 작은 부분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추진하는 것은 할 수 없다“는 제기도 이어졌다. 급기야 이라크 대표단들이 회의장에서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라크에서 국제회의를 열자는 제안과 관련해서 문구가 3가지 제안되었는데 이것도 논란을 거듭하다가 '통과시키지 말고 선언문과 따로 분리하되 서명할 곳은 서명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어 이에 동의하면서 논의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선언문만이 합의된 것으로 되었고 앞서 많이 제안된 행동계획은 합의되지 못한채 남게 되었고 향후 메일링리스트를 통해 지지 연명을 받기로 하였다.


베이루트 회의가 남긴 것들
전체적으로 대략 평가해 보자면 첫째, 아랍지역 조직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국제적인 반전 반세계화 운동과 아랍의 운동이 연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라크, 요르단,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시리아 등에서 참여하여 운동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인적 교류를 맺은 것이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한다. 둘째, 이 연장선상에서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조건없이 지지하는 것에 동의했고 그들과 직접 토론함으로써 구체적인 과제들을 활발하게 제안할 수 있었다. 특히 팔레스타인 문제는 과제와 행동계획이 잘 조직되어 제출되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의 자체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여 일정이 계속 변경되었고 지나치게 팔레스타인, 이라크 문제만 부각되어 전체적인 군사주의의 문제, WTO-세계화 문제는 미흡하게 다뤄졌다. 넷째, 이라크에서의 국제회의 문제에 대한 논란때문에 선언문만 합의되고 행동계획이 합의되지 못하였다. 물론 이라크 저항세력이 어떻게 대표될 수 있는지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지나치게 대표성 문제와 국제회의 개최여부만 논쟁됨으로써 다른 행동계획이 충분히 토론되지 못한 것이다.

노르웨이 ATTAC의 한 활동가는 이번 회의가 여러 가지 경험을 공유하고 입장과 계획을 광범위하게 토론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하였다. 반면에 그리스의 한 활동가는 바그다드 국제회의가 이라크 내에서 행동을 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텐데 이에 대해 개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이 크게 아쉽다고 말하였다. 이라크에서 온 한 사람도 그것이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한 평가는 다양하게 표출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의 반전 반세계화 운동이 서로 긴밀한 연관을 맺으면서 신자유주의 무장한 세계화에 맞서도록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반전 반세계화 운동 역시 그러한 국제적 운동의 일부로서 연대와 투쟁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범 민중재판 운동, FTA-WTO 반대투쟁 등 현실적인 투쟁을 강화하면서 그러한 계기를 살려나가자.


 

- 베이루트 회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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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갔다 옵니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국제 반전 반세계화 운동 전략회의'가 열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예전부터 각국 운동간의 국제연대가 이루어져 왔고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과 같은 대안적인 세계화 운동의 공간을 창출해 냈습니다.

세계사회포럼에서 지구 곳곳의 사회운동이 결의하여 2003년 2월 15일 천오백만명이 함께한

국제 반전행동을 일구기도 했습니다.

2003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3월에 터진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대해 세계 사회운동의 대응 입장과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자카르타 평화 컨센서스'라고 하는 선언이 나왔습니다. 말하자면 반전운동의 기본 입장과 계획

같은 것입니다.

2004년 1월에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에서는 반전운동 총회가 개최되었고요, 거기에서도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라크 가까운 곳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자는 것도

제안되었습니다. 그 논의가 이어져 베이루트에서 회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명칭은 '반전 반세계화 운동의 전략회의'인데 아마도 개최지역도 지역인 만큼 반전운동에 더

무게가 실릴 것 같습니다. 이라크 단체들에서도 많이 참가한다고 하고, 레바논을 비롯하여

팔레스타인에서도 참가합니다. 현지 주최단체 중에는 무장투쟁으로 유명한 헤즈볼라도 있습니다.

 

어쨌든 거기에 가서 한국의 반전, 반세계화운동도 많이 알릴거고요. 특히 전범 민중재판운동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지지 서명도 받아올 계획입니다.

 

지금 김재복 수사님, 박기범 작가님은 각각 51일, 36일째 단식을 하고 있고 철군을 위한 평화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결의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할 수 있는 실천을 다해야겠지요.

가서 그분들 얘기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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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평화 순례를 떠나며...>

<단식 평화 순례를 떠나며...>
  
  전쟁을 막지 못한 우리들의 무관심과 잘못을 참회하고 전쟁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청하며, 추가 파병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간절히 호소하고 기도했던 단식 40일.
  
  8월3일에 이어 8월28일은 우리나라가 전범국가로 역사에 기록된 치욕스런 날입니다. 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마지막 기대와 바람을 저버리고 '도둑파병'을 강행함으로써 우리 국민을 전범 국가의 국민으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굴욕적이고 반생명적이며 반평화적인 추가파병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어 노무현 정부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희망은 아직 꺾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파병철회를 통해 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제 생명과 평화, 한국군 완전 철군과 이라크 평화를 염원하며 희망의 고리, 생명 평화의 고리를 만나는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생명 평화를 간절히 원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맞잡은 그 손에 진정한 희망이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생명 평화의 고리가 되고, 고리와 고리가 만나 평화의 물결이 되어 침략전쟁을 막고 생명과 평화를 살아 숨쉬게 할 것입니다.
  
  단식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예수님께서 단식을 시작으로 하느님 나라 운동을 시작하셨듯이 생명과 평화를 위한 운동은 이제 시작인 것입니다. 단식 41일째의 첫걸음은 모든 생명과 평화를 위하여, 두 번째 걸음은 한국군의 완전한 철군과 이라크의 평화를 위하여, 세 번째 걸음은 단식평화순례길에서 만나게 될 모든 평화고리들을 위하여 내딛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천 수만의 희망을 안고 다시 이곳 청와대로 돌아올 것입니다.
  
  생명 평화의 순례 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04년 9월3일 단식 40일째 청와대 앞에서
  김재복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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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적 파병 연장 때려치우고 자이툰부대 철수시켜라!

 

즉각 철군해야 할 마당에 파병 연장 추진이 웬말인가
망국적 파병 연장 때려치우고 자이툰부대 철수시켜라!


1. 국방부에서 올해 말이면 끝나는 이라크 추가파병 시한을 연장하기 위한 국회 동의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국민적인 여론과 제 시민사회 운동진영의 끈질긴 반대투쟁을 외면하고, 노무현정부가 8월 3일 선발대를 출발시키고 28일에 본진을 출발시킨 것에 대한 분노가 아직 채 가시지도 않았다. 그런데 파병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다시 연장 동의안을 추진한다니 국방부는 도대체 정신이 있는 것인가. 이는 이라크 상황이나 자이툰 부대 활동 양상과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파병 연장 동의안이 미리 준비되고 있었던 것을 정부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2. 노무현정부의 철저한 보도통제로 인해 자이툰 부대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국민들은 아무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파병 연장 동의안을 추진한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된다. 파병 연장을 해야할 이유는커녕 무엇을 하러 갔는지조차 납득이 안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무슨 근거로 '도둑 파병'에 '졸속 연장'까지 추진한단 말인가. 심지어 최근에는 이라크의 문장단체가 "한국인에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 미국을 돕는 나라들을 무자비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비디오테잎까지 입수되었고, 정부가 자이툰부대에 테러경계령까지 내렸는데도 '묻지마'식 파병 연장을 추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3. 이라크는 미군과 그 꼭두각시인 임시정부가 이라크 저항세력과 연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지는 저항세력의 투쟁은 더 많은 군대로 진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14만명에 이르는 미군과 외국 점령군의 학살과 만행에 대해 이라크 민중들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모든 점령군의 수렁이 되고 있는 이라크에 세계 3위 규모로 파병한 것도 모자라 연장까지 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재앙으로 빠져드는 꼴이 될 것이다. 심지어 미국 대선전에서도 이라크 전쟁이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것이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파병 연장을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노무현정부가 나서서 확실한 전쟁참여를 독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엄중히 규탄하고 분노한다.

4.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식의 연장이 병력 증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전을 상기해보라. 태권도 교육지원으로부터 시작해서 30만이 넘는 병력을 파병하는 끔찍한 상황에 이르지 않았는가. 미군과 더불어 장기주둔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노무현정부는 도저히 용서될 수 없다. 파병정권, 전쟁참여정부는 역사와 민중앞에 무릎꿇고 사죄할 일만 남았을 뿐이다. 노무현정부는 망국적인 파병 연장 시도를 때려치우고 자이툰 부대를 철수시켜라.

2004년 9월 3일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 제가 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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