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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북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25일 연합뉴스, 통일뉴스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지도한 뒤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자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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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최대발사심도에서 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된 시험발사를 통하여 탄도탄 냉발사 체계의 안전성과 대출력 고체발동기의 시동특성, 출수 후 비행시 탄도탄의 계단별 비행동력학적 특성을 재확인하고 계단열 분리체계와 조종 및 유도체계들의 믿음성, 재돌입전투부의 명중정확도를 비롯한 탄도탄의 핵심기술지표들이 작전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고 말했다.

북은 4월 23일에도 “잠수함은 최대발사심도까지 신속히 침하하여 섬멸의 탄도탄을 쏘아올렸다. 그로써 최대발사심도에서의 탄도탄 랭발사체계 안정성”이 확정되었다고 “탄도탄의 수직비행체제에서의 비행동력학적 특성”을 확정하였으며 “계단열분리의 믿음성”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북 국방과학자들은 ‘북극성’ 탄두부가 낙하돌진비행을 하는 중에 미리 설정된 낙하비행고도에 이르렀을 때 핵기폭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시험했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시험에서도 그런 기술에 대해 다시 검증을 한 것인데 핵심기술지표들의 작전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음을 확인한 것이다.

고체연료탄도미사일인 북극성은 연료주입시간이 따로 필요없고 연료를 주입할 때 잠수함이 해류에 흔들지 않을 곳을 찾아 갈 필요가 없기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됨이 없어 언제 어디서건 마음먹은 즉시 발사할 수 있다. 특히 냉발사체계이기 때문에 배출 가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잠수함 승조원들의 안전과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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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러시아의 R-27잠수함미사일 기술을 복제하여 북극성을 개발했다는 제도권 전문가들의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들은 R-27은 액체연료로켓이고 북극성은 고체연료로켓이라는 근본적 차이점도 구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북극성은 북이 독자개발한 잠수함 발사용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이다. 오히려 러시아가 북의 이 미사일 기술을 도입해갔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도 최근에야 고체연료 잠수함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외국과 군사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 이런 전략무기 기술을 전해줄 나라는 북밖에 없다. 미국도 고체연료로켓으로 잠수함 미사일을 만들어 오고는 있지만 그 기술을 러시아에 줄리가 만무하다. 중국은 아직 고체연료 잠수함미사일 기술을 공개한 적 없다. 있다고 해도 러시아에 줄리 만무하다

북이 이번에 성공한 북극성 잠수함발사 미사일이 최근 북이 공개한 대출력 고체연료로켓을 이용한 것이고 은밀히 적진 깊숙히 침투하여 언제 어디서건 마음먹은 즉시 발사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탄도미사일이라는 이치를 알면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 간부들이 왜 저렇게 서로 껴안고 기뻐하는지 어럽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 이치를 모른다면 미국도 이미 가진 기술인데 뭐 별건가 할 것이다.

물론 미국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 그런 미사일 한 발만 쏴도 이젠 북도 괌의 미군기지, 미 본토 주요 전략 거점 바로 앞에서 이 미사일에 수소탄을 쏘아 미국을 전멸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북이 미국의 모든 군사 전략적 우위를 한 순간에 허물어버린 엄청난 미사일 시험에 완전이 성공한 것이다.

지난 4월엔 착탄 전에 공중에 설정한 목표지점에서 폭발시키는 시험을 진행하였다. 핵폭탄의 경우 목표지점 상공에서 터트려야 그 파괴력이 최대한 발휘된다.

이번엔 사거리를 시험하기 위해서인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완전히 착탄하는 시험을 진행하였다. 북이 공개한 사진의 탄도미사일 비행궤적을 보면 거의 90도 가까운 고각으로 북 동해안에서 쏘았음에도 사거리 500KM넘게 날아가 일본의 서해안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진 것을 보면 정상 각도로 쏠 경우 북의 동해 연안에서 괌의 미군기지도 얼마든지 타격할 수 있는 3,000KM 이상 충분한 사거리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잠수함은 은밀히 적진 영해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사실 미국 본토 대부분이 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타격권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북이 공개한 사진 중 궤적 화면 옆 또 다른 화면은 수중 음파측정기에 잡힌 냉체계에 의한 미사일 사출시 소음 등에 대한 측정치로 보인다는 연합뉴스의 보도가 있었다. 그 측정치도 매우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호석 소장은 4월 23일 북이 북극성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을 때 공개한 잠수함은 실제 미사일을 장착하여 쏜 잠수함이 아니라 측정하기 위한 과학자들 탑승 잠수함이고 실제 발사 잠수함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공개한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할 마스트에 유리창이 곳곳에 뚫려 있는 것을 보면 발사관을 탑재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이 이번에도 그런 잠수함을 북극성 시험발사 사진에 포함시켜 공개하였다. 만약 발사관을 통째로 잠수함에서 마스트에 걸쳐 설치하거나 마스트가 아닌 본체에 설치한다면 북이 공개한 사진의 잠수함으로 북극성 미사일 사출 시험을 진행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성-10의 화염분사형태는 비파형이며 화염색채는 반투명인데, '북극성'의 화염분사형태는 확산형이며 화염색채는 불투명하다. 이처럼 대비되는 현상은 화성-10에 액체추진제가 사용되고, '북극성'에 고체추진제가 사용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화성-10에 들어간 액체추진제는 비대칭 디메틸하이드러진과 하이드러진을 절반씩 혼합한 에어로진 50이라는 액체추진제다.

이 액체추진제를 사용하면 고체추진제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처럼 5분 안에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어서 교전상대에게 발사징후를 전혀 노출하지 않는다.    

이번에 북이 공개한 북극성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에는 전과 달리 자세제어용으로 보이는 격자그물형태의 날개가 하단부에 8개 달렸다는 사실이다. 이는 화성10호와 똑같다.

지난 신형대출력액체추진로켓으로 만든 화성10호 발사 당시 그런 로켓의 형태가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번 북극성 잠수함 탄도탄에 최신 기술을 다 결합시켰음을 짐작케 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4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의 이 경사를 우리 장군님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쓰라린 아픔이 가슴을 저민다”고 눈시울을 적시며, “장군님께서 한평생 걸으신 핵무력 강화의 길을 자신의 필생의 과업으로 받아들이고 굴함없이 이어가며 장군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한생의 염원을 죽으나 사나 반드시 이룩해내고야 말 굳은 결심”을 피력했다고 25일 통일뉴스에서 보도하였다.

북극성 미사일이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올라 비상하는 장면을 이윽히 바라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뒷모습과 쌍안경을 들고 단호한 표정으로 미사일을 바라보는 모습에 그런 심정이 비껴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 현지지도 현장에서 “국방과학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수단개발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하여” 강조하고 “적들이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위협하려드는 경우에는 당당한 군사대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데 대하여” 지시했다.

앞으로 미국이 이를 기화로 대북제재를 더 강화하거나 군사적 압박을 높인다면 북은 단호한 추가적 조치로 대답할 것이 예견된다. 갈수록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어갈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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