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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어머니 강금숙과 언니 김혜경의 편지

김혜성의 어머니 강금숙이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

보고싶은 사랑하는 내 딸 혜성아

너 지금 남녘땅 어디에 있느냐.

불러도 불러도 생사여부를 알길없는 사랑하는 너를 그리며 눈물로 날과 날을 보내는 이 엄마는 나의 행복을 앗아간 남조선괴뢰패당을 끝없이 저주하며 이 글을 보낸다.

혜성아, 꿈결에도 그리고 불러보는 사랑하는 너를 언제면 다시 품에 안아보겠는지.

지금 너의 건강상태는 어떠하냐. 어디 아픈데는 없느냐.

정말 정말 보고싶구나.

너는 편지때마다 부모들이 보고싶고 언니가 그립다고, 화살처럼 집에 빨리 날아오고싶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되여 보고싶어도 못보고 만나고싶어도 만나지 못하고 오고싶어도 오지 못하는 혈육한점 없는 남녘땅에 가있단 말이냐.

졸지에 사랑하는 너를 잃은 이 엄마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했으면 좋을지 모르겠구나.

정말 억이 막히고 기가 막힌다.

어떻게 키운 너이기에 괴뢰깡패들이 너를 내품에서 빼앗아간단 말이냐.

정말 원통하구나.

사랑하는 내 딸 혜성아. 두달나마 놈들과 싸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

그러나 절대로 맥을 놓지 말아라.

지금 이 시각에도 조국에서는 너희들을 부모들의 품에 하루라도 더 빨리 안기게 해주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고있단다.

그리고 우리 부모들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면서 건강해야 사랑하는 딸들을 만날수 있다고 힘과 용기를 주고 고무해준단다.

그러니 부모들의 걱정은 말고 놈들과 마지막까지 억세게 싸우거라.

사랑하는 내 딸 혜성이가 떳떳하게 꼭 조국으로 돌아오리라고 이 엄마는 믿는다.

혜성아. 다시한번 당부한다.

놈들의 그 어떤 회유와 위협에도 절대로 굴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이기고 구름너머 그리운 원수님의 품으로, 고향과 부모의 품으로 어서빨리, 어서빨리 돌아와다오.

네가 돌아올 날을 엄마는 손꼽아 기다린다.

하루빨리 돌아오거라. 내 딸 혜성아!

어머니로부터

 

김혜성의 언니 김혜경이 사랑하는 동생에게 보낸 편지

꿈에도 보고싶은 동생에게

사랑하는 나의 동생 혜성아.

너의 밝게 웃는 사진을 바라보며 이 글을 쓴다.

너는 편지때마다 《언니야, 어떻게 지내고있니. 언니소식을 무척 듣고싶어. 내가 없으니까 심심하지 않니. 언니하고 같이 있을 때가 제일 좋았어. 이렇게 편지를 쓸 때마다 언니얼굴이 떠올라 언니가 막 보고싶어 죽겠어.》 하군 했지.

정말 네가 없는 언니의 생활은 텅 빈것 같애.

언니도 네가 정말 보고싶어.

 

이렇게 펜을 들고보니 우리 함께 웃고 떠들던 가지가지의 일들이 떠오르는구나.

혜성아, 네가 즐겨 부르던 《충신의 한모습》 노래가 생각나겠지.

 

내 인생 꽃피워준 그 은정 못잊어

언제나 새벽길 남먼저 걷네

당을 향한 그 마음 티없이 맑고맑은

아 량심의 인간 나는 되리라

 

아직도 네가 부르던 이 노래, 너의 목소리가 귀가에 쟁쟁히 들려오는것만 같애.

언제면 너의 노래를 다시 들을수 있을가.

혜성아, 넌 언젠가 편지에 언니가 나때문에 어머니에게 욕도 많이 먹었다고, 언니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했지.

네가 지금 내곁에 있다면 이 언닌 매일이라도 엄마욕을 달게 받겠어.

정말 가까이 있을 땐 모르겠더니 멀리에 있으니 더욱 그리워지는게 자매간의 정인가봐.

책에서나 볼수 있던 그런 끔찍한 일이 우리 집에 들이닥칠줄이야 어찌 알았겠니.

이게 상상이나 할 일이냐.

사랑하는 내 동생 혜성아. 너 지금 어디에 있니?

언제면 집으로 돌아올수 있니? 빨리 와주렴.

이 언닌 네가 그립고 보고싶어 견디지 못하겠어.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너를 그리며 눈물속에 날을 보내는 이 언니는 사랑하는 내 동생을 빼앗은 남조선괴뢰패당을 끝없이 끝없이 저주한다.

그놈들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가죽을 쓴 짐승들이야.

혜성아, 친혈육 하나 없는 남조선땅에 홀로 있다고 생각지 말아.

우리 가족이 너를 기다리고있고 온 나라 어머니들이 기다리고 조국이 기다린다.

네가 돌아올 날은 멀지 않았어.

그러니 힘과 용기를 잃지 말고 마지막까지 끝까지 싸워줘.

이 언니는 네가 떳떳하게 정든 집으로 돌아올 그날만을 손꼽아 손꼽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어.

그러니 굴하지 말고 꿋꿋이 싸워 놈들을 이기고 빨리 집으로 돌아와.

네가 집으로 돌아온 다음 우리 다시 웃고 떠들며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자꾸나.

꿈속에서나마 너를 뜨겁게 포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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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송영의 어머니 리금란의 편지

 꿈결에도 보고싶은 나의 딸 송영에게 

송영아.

이 엄마는 너를 그려보며 이 편지를 쓴다.

이 엄마는 피눈물을 삼키며 아버지와 네 동생 경영이의 마음까지 합쳐 이 글을 쓴다.

세상사람들을 경악케 한 너희들의 비통한 소식을 듣고 우리 12명 부모들은 어느 하루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느냐.

글쎄 책에서만 보고 말로만 들어오던 이런 일이 우리 가정에 들이닥칠줄이야 어찌 알았겠니.

믿을래야 믿을수 없는 이 현실앞에서 가슴을 치며 너를 부르고 피눈물을 흘리며 이 엄마는 아버지, 경영이와 함께 한초한초 네가 돌아오기만을 목마르게 기다린다.

네가 괴뢰깡패들에게 랍치되여간지도 벌써 두달이 지났구나.

그동안 네가 겪었을 그 모진 고통을 생각하면 이 엄마는 가슴이 터져와 견딜수가 없구나.

네 생일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앉아 네가 보낸 편지를 보고 또 보며 울고울었다. 

생일때마다 부모들이 몹시 그립다고 하던 네 편지의 글줄들이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을 쥐여뜯는구나.

글쎄 이게 웬 일이냐. 온 가족과 동무들과 함께 행복과 기쁨속에 한껏 넘쳐있어야 할 네가 저주로운 남쪽땅의 독감방에 갇혀있다니.

세상에 이런 억이 막히는 일도 있느냐.

이 엄마의 가슴엔 피멍이 앉았다.

이제는 너무 울어 눈물도 다 말라버린것 같다.

송영아. 지금 괴뢰깡패들은 네가 남쪽땅을 동경해서 자진탈북했다고 계속 떠들어대고있다누나.

이 엄마는 그 개소리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태여난 첫날부터 사랑의 품에 안아 키워주고 돈 한푼 받지 않고 공부시켜준 그 따뜻한 품, 너의 예술적재능을 헤아려 설맞이공연무대에까지 내세워준 은혜로운 품을 버리고 네가 어찌 인간생지옥인 남쪽땅에 스스로 찾아갈수 있단 말이냐.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부모들이 있는 이 조국을, 네가 출근길에 오를 때마다 손저어 바래주던 이 어머니를 버리고 어찌 살붙이 하나 없는 남조선으로 갈수 있단 말이냐.

해외에 나가서도 부모들과 동생이 보고싶어 계속 꿈을 꾼다던 네가 부모형제를 버리고 어떻게 남조선으로 갈수 있단 말이냐.

아버지와 어머니는 절대로 믿지 않는다.

여기 너의 동무들도 네 소식을 듣자마자 너도나도 우리집으로 달려와 어머니, 송영이가 괴뢰깡패놈들때문에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는게 정말인가요, 송영이가 어떻게 그런 일을 당했는가요 하고 저저마다 울면서 괴로워했다.

그러면서 송영이어머니, 우리모두 송영이를 기다리자요, 송영이는 꼭 돌아와요 하면서 위로해준단다.

네 동생 경영이도 네 소식을 들은 그날부터 매일 너를 찾으면서 네 사진을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린다.

어떤 때에는 아버지, 어머니가 괴로워할가바 제방에서 몰래 눈물을 흘리군 한다.

송영아. 네 동생 경영이는 당의 사랑과 믿음으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참가자들을 축하하는 공연에 참가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조국에서는 사랑하는 딸들을 원쑤들에게 빼앗긴 우리 가족들이 괴로워할세라 더 마음을 쓰며 지켜주고 보살펴주는구나.

송영아. 네가 지금도 이 엄마를 몹시 찾으며 몸부림치고있을거라는걸 엄마는 다 안다.

어린 나이에 너무도 큰 타격을 받고 정신적고충이 크다는것도 말이다.

그러나 마음을 든든히 먹고 놈들과 싸우거라. 

이 엄마는 애지중지 키워온 내 딸을 놈들이 머리칼 한오리라도 건드린다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오늘은 비록 괴뢰국정원깡패들이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위해 우리 딸들을 유괴랍치하여 끌어갔다고 발편잠을 잤겠지만 그 순간부터 제놈들의 숨통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고통의 순간순간으로 이어진다는것을 알기나 하는지 참으로 가련하고 불쌍하구나.

놈들은 꼭 천벌을 피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내 딸 송영아. 

아버지, 어머니, 경영이가 너를 기다린다는걸 한시도 잊지 말고 맥을 놓지 말고 마음을 더 굳게 먹어라. 

그리고 그리운 부모형제, 친척, 친우들이 기다리는 어머니조국으로 꼭 돌아오너라.

이 엄마는 나의 딸 송영이가 원쑤들과 싸워이기고 돌아올 그날만을 기다리겠다.

어머니의 품으로 어서 돌아오거라.


                                           언제나 사랑하는 나의 딸 송영이를 그리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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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봄의 가족, 친척의 편지

리봄의 어머니 김해순이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

꿈에도 보고싶고 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사랑하는 나의 딸 봄이에게

사랑하는 봄이야. 건강은 어떻니?

네가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는 천만뜻밖의 너무도 믿기 어려운 소식을 들은 때부터 어느덧 65일, 1 560시간이라는 너무도 긴 날과 시간이 흘렀구나.

그 하루하루, 한시간한시간, 한초한초가 얼마나 고독스럽고 정신적고통, 육체적고통이 전신을 압박하는 순간들로 이어졌는지 아느냐.

사진들마다에서 밝게 웃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네가 독감방에서 얼마나 상했을가 하고 생각하니 이 가슴이 저리고 심장이 아파나고 눈물이 글줄을 가리는구나.

어머니와 네 동생 분이 그리고 친척들과 네 동창생들, 동네사람들모두가 네 걱정을 하면서 네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있단다.

봄이야, 너무 상심하지 말아.

나라에서는 우리 부모들보다 더 너희들을 걱정하며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다.

너희들은 반드시 부모들의 품으로, 조국의 품으로 꼭 돌아온다.

그러니 신심을 가지고 이겨내거라.

조국의 품으로 기어이 돌아가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지고 싸워야 모진 고통과 시련을 이겨낼수 있다.

사랑하는 내 딸이 승리하고 돌아오면 이 어머니는 두팔벌려 장한 딸을 품에 꼭 껴안고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겠다.

내가 바로 이애의 어머니라고 말이다.

사랑하는 봄이야.

하고싶은 말 많고많으나 네가 돌아온 다음 하루종일 밤새껏 이야기를 하자꾸나.

어머니는 너와 다시 만날 그날만을 기다리겠다.

어머니로부터

 

 

리봄의 동생 리분이 그리운 언니에게 보낸 편지

자나깨나 꿈속에서도 보고싶은 나의 언니에게

그리운 언니.

정말이지 언니를 보고싶은 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언니가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는 천만뜻밖의 소식을 듣고 난 정말 믿을수가 없었어.

언니가 독감방에 두달나마 갇히워있다고 생각하니 막 분해죽겠어.

언니와 언니의 동무들을 남조선으로 끌고간 그놈들은 사람이 아니야.

언니, 언니가 걱정이 돼.

언니와 함께 끌려간 동무들중에 나와 나이가 같은 서경아라는 동무가 생사기로에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되였는지?

언니가 남조선으로 끌려간지도 이젠 두달이 지났는데 건강은 어떻니.

난 요즘 매일 언니와 함께 있는 꿈을 꾸군 해.

그러다가 깨여나면 얼마나 아쉬운지…

언니가 보고싶어. 언니도 내가 보고싶겠지.

어제 큰이모랑 윤경이랑 그리고 막내이모랑 모두들 꿈속에서 언니를 보았다면서 전화가 왔댔어.

언니에게서 무슨 소식이 없는가고말이야.

그러면서 인차 언니소식이 있을거라고 힘을 주군해.

언니몸이 지금 몹시 축갔겠지.

언니야. 자기를 절대로 연약하다고 생각지 말아. 자기를 키워주고 지켜주는 무진막강한 힘을 가진 조국이 있는데 무서울게 뭐가 있어.

놈들과 용감히 싸워 떳떳하게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래.

엄마도 나도 언니가 무사히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있어.

난 언니사진을 품에 넣고 다니면서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들여다보며 언니생각 하군 해.

언니에게서 좋은 소식만 오기를 기다리고있어.

우리 가정뿐만이 아니야.

만나는 사람들마다 언니와 언니네 동무들 걱정을 하고있어.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처럼 신념의 강자, 의지의 강자가 되여 돌아올 언니를 어머니와 나는 기다리고있어.

온 나라가 언니와 언니의 동무들을 손꼽아 기다리고있어.

언니야. 빨리 돌아와. 언니가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와 함께 모여앉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밤새껏 하자.

상봉의 그날까지 언니가 앓지 말기를 바라면서 이만 쓰겠어.

부디 건강해.

언니의 동생 리분 씀

 

리봄의 외사촌동생 조윤경이 사랑하는 언니에게 보낸 편지

 

꿈결에도 보고싶은 나의 언니에게

사랑하는 봄이언니. 지금 어떻게 지내고있나요?

언니와 언니의 동무들이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는 뜻밖의, 믿을래야 믿을수 없는 소식을 나는 중국의 하남성 정주시에서 듣게 되였어요.

언니의 소식을 듣고 난 언니가 너무도 걱정되여 며칠밤 잠을 자지 못했어요.

나에게 친언니와도 같은 언니가 그렇게 되였다는것이 편지를 쓰는 지금도 믿어지지 않아요.

꿈속에서 언니를 보군 하는데 그때마다 잠에서 깨여나는것이 정말 싫어요.

언니. 정말 보고싶어요. 언니가 막 걱정이 돼요.

하지만 한쪽으로는 언니가 자랑스럽기도 해요.

사람 못살 남조선땅으로 끌려가서도 조국의 품을 잊지 않고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얼마나 기쁘고 자랑스러운지…

나를 만나는 사람들도 언니들이 모두 장하다고들 해요.

우리가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마음이야 언제나 하나가 아니나요.

언니에게 하고싶은 말, 묻고싶은 말 많지만 언니가 돌아온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하자요.

언니가 신심을 잃지 말고 건강한 몸으로 하루빨리 어머니품으로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릴게요.

약속하자요. 언니.

꼭 돌아와 우리 함께 그동안 수많이 변모된 조국의 모습을 함께 돌아보며 마음껏 즐겨보자요.

이 편지에 우리 어머니의 마음까지 모두 담았어요.

그럼 언니가 건강한 몸으로 조국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바라며 이만 씁니다.

사랑하는 동생 윤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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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미의 어머니 유옥선의 편지

꿈에도 보고싶은 내 딸 선미 보아라

사랑하는 내 딸 선미야.

편지에서나마 네 이름을 불러보니 보고싶은 그리움에 눈물이 앞을 가리우는구나.

네 소식을 들은 날부터 오늘까지 이 어머니는 너를 어느 하루 한순간도 잊은적이 없단다.

온 집안 식구들은 물론이고 온 동네 사람들 아니 온 나라 인민이 너희들이 돌아오기를 낮이나 밤이나 기다린다.

선미야. 네가 없는 동안에 아버지는 년로보장을 받고 들어오셨다.

언니들도 아저씨도 맡은 일을 잘해서 혁신자로 떠받들리우고있어.

조카 정의는 또 얼마나 컸는지 아니.

요즘은 가갸표도 제법 읽느라 하고 시창도 손벽을 쳐가며 하느라 야단이란다.

정의의 모습을 보느라면 집안의 행복동이로 자라난 네 어릴적모습을 방불히 보는듯 해.

지금 우리 온 가족은 네가 꼭 돌아오리라 굳게 믿고 기다리고있단다.

선미야. 하고싶은 말 묻고싶은 말 많고많지만 만나서 하기로 하자.

다만 너에게 꼭 하고싶은 부탁이 있어.

어머니는 내 딸 선미를 제일 사랑하기에 이 어머니처럼 믿는다.

죽어도 신념을 버리지 말고 꿋꿋이 싸워 이기라는것이다.

그리고 네가 나서자란 조국과 정든 집, 우리 가족, 친척친우들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해.

선미야. 우리 상봉의 그날을 위해 꿋꿋이 이겨나가자.

그럼 오늘은 이만 쓰겠어.

부디 건강해서 돌아오거라.

                                                         사랑하는 내딸 선미를 그리며 어머니로부터

 

* 더씀.

선미야. 어머니가 제일 사랑하는 노래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에는 이런 구절들이 있다.

눈속에 묻힌대도 푸른빛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부서져 가루돼도 흰빛을 잃지 않는 백옥처럼

열백번 불에 타도 곧음을 잃지 않는 참대처럼

우리 당 령도따라 끝까지 한길가리

한길 한길가리

 

어려울 때마다 이 구절들을 새기며 꼭 이겨내기를 바란다.

꼭 승리자가 되여 돌아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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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은경의 아버지 리철민과 어머니 최삼숙의 편지

매일매일 보고싶고 그리운 나의 딸 은경에게

보고싶고 그리운 나의 딸 은경아.

너를 해외로 떠나보내고 돌아올 날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고있었는데 이게 웬 일이냐.

네가 괴뢰깡패들에게 랍치되여 남조선으로 끌려가다니 세상에 이런 청천벽력같은 일도 있느냐.

어머니는 지금도 아버지, 어머니를 소리쳐 부르며 고통속에 몸부림치는 네가 꿈속에서 보일 때마다 소스라쳐 놀라 깨여나군 한다.

하루 24시간 낮이면 낮대로, 밤이면 밤대로 온통 네 생각뿐이다.

네 걱정으로 얼어붙은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에 이제는 응어리가 졌다.

보고싶은 은경아. 너희들이 조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단식투쟁도 하고 의식을 잃으면서도 놈들과 싸우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도 놈들과 용감하게 맞서 싸우고있겠지.

아버지, 어머니는 너를 굳게 믿는다.

너야 당의 사랑과 은정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받아안은 어머니의 딸이 아니냐.

사랑하는 나의 딸 은경아.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우리 가정에 돌려진 당의 그 고마운 은정을 생각해라.

평범한 로동자였던 이 어머니를 온 나라가 다 아는 인민배우로 내세워준 고마운 그 은정을 말이다.

당의 따뜻한 사랑속에 너도 음악학원에서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지 않았니.

우리 가정은 달리 살래야 달리 살수 없는 가정이고 대를 이어가며 충정을 다해야 할 가정이다.

노래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가정이다.

보고싶은 은경아.

지금 놈들은 너희들을 속여 남조선으로 끌고가서는 자진《탈북》했다고 줴쳐대면서 너희들을 우롱하고 유린모독하고있다.

정말 어리석은 놈들이다.

그놈들이야 사랑이 무엇인지, 조국의 따뜻한 품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 놈들이냐.

그저 너희들을 어떻게 하나 귀순시켜 돈이나 몇푼 받아먹으려고 헤덤비는 한갖 무지렁이들이다.

그러니 놈들을 눈아래로 내려다보며 당당히 싸우거라.

사람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무서울게 없다.

은경아. 너도 잘 알지.

너의 외할머니가 해방전 일본에서 감옥살이를 세번이나 했지만 절대로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는걸 말이다.

너도 외할머니처럼 싸워라.

그러면 꼭 이길거다.

지금 우리 동네사람들도 《은경이야 똑똑한 애이니 꼭 돌아와요. 부모들이 힘을 내세요.》 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고무격려해주고있다.

어머니가 있는 《공로자 명배우 예술선동대》의 로배우들도 우리 가정이 당한 불행을 자기들의 불행처럼 여기면서 너를 몹시 걱정하고있다.

은경아.

어머니와 네 동생 현철이는 지금 당의 사랑과 은정에 보답하고저 새로 건설되는 려명거리에 나가 너의 몫까지 합쳐 충정의 마음을 바치고있단다.

그러니 놈들과 마지막까지 잘 싸우고 돌아오너라.

네가 나이도 제일 많은데 앞장에 서서 조국땅을 떳떳이 밟을수 있게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우거라.

아버지, 어머니는 너를 기다리겠다.

승리자가 되여 돌아오는 너의 모습을 매일 매 시각 그리며 너를 기다리겠다.

은경아.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제일 사랑하는 노래가사를 적어보낸다.

이 노래를 부르며 힘을 내거라.

 

험한 령 막아서도 강물은 흘러가고

천리길이 멀다해도 내 마음 달려가네

아 당을 따라 내 마음 달려가네

 

순간을 산다면 꽃처럼 나도 살고

한평생을 산다면 별처럼 나도 살리

아 당을 따라 별처럼 나도 살리

아버지지,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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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예의 어머니 지춘애의 편지

사랑하는 나의 딸 지예야.

지금도 괴뢰패당의 온갖 회유와 기만에도 굴함없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꿋꿋이 싸우고있겠지.

너의 그 장한 모습을 그려보며 온 가족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쓴다.

지예야.

네가 괴뢰정보원놈들에 의해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이지 이 어머니는 너무도 놀라 심장이 멎는것만 같았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어쨌으면 좋을지 모르겠더구나.

아버지와 오빠, 형님 그리고 친척들모두가 너를 걱정하면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나의 피와 살과도 같은 내 딸이 혈육한점 없는 거친 남조선땅에 끌려가 독방에 갇히워 부모형제들을 애타게 찾고 부르며 눈물속에 몸부림치고있을것을 생각하니 정말이지 치가 떨리고 피가 꺼꾸로 솟아올라 견딜수가 없었다.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단 말이냐.

당장이라도 남조선으로 달려가 너를 끌어간 놈들을 내 손으로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너를 데려오고싶더구나.

사랑하는 내 딸 지예야.

네가 놈들의 귀순책동에 맞서 단식투쟁을 하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건강은 어떻니. 앓지는 않느냐.

이 어머니는 온종일 네 생각으로 잠도 오지 않는구나.

어제밤에도 아버지와 오빠, 네 형님과 마주앉아 네 걱정을 하면서 밤을 보냈다.

아, 이 원한을 무엇으로 어떻게 푼단 말이냐.

사랑하는 내 딸 지예야.

조국에서는 괴뢰정보원깡패들에게 딸들을 빼앗긴 12명가정모두를 더욱더 따뜻이 보살펴주고 힘과 용기를 주고있단다.

그리고 너희들의 송환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취해주고있다.

이 어머니와 아버지, 오빠, 형님도 우리 지예가 조국의 장한 딸답게 싸워이기고 조국의 품으로 반드시 돌아올것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너희들의 송환투쟁에 적극 나서고있단다.

 

이웃들과 네가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들, 동무들도 매일과 같이 집에 찾아와 우리를 위로해주고 고무해주고있단다.

사랑하는 내 딸 지예야.

그러니 신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투쟁하거라.

너희들은 조국의 품으로 꼭 돌아온다.

그리고 너를 키워주고 재능을 활짝 꽃피워준 조국을 한시도 잊지 말아라.

너희들이야 태여날 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하에서 온갖 복만을 받아안으며 자라난 행복동이들이 아니냐.

남조선과 같은 인권의 불모지에서는 그런 복을 상상도 할수 없다는걸 너도 잘 알겠지.

힘들고 나약해질 때마다 조국에서 마음껏 배우며 재능을 꽃피우던 그때를 생각하거라.

지예야. 생각나느냐.

소학교 손풍금소조에서 처음으로 손풍금을 배우던 그날이 말이다.

그날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가 너무 기뻐 학교손풍금소조에까지 찾아가 손풍금을 멘 너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뻐했니.

이 어머닌 네가 손풍금을 배우는것이 너무도 대견하고 즐거워서 매일과 같이 손풍금을 학교까지 메다주군 했었지.

네 오빠는 네가 손풍금도 잘 타고 공부에서도 1등을 한다고 얼마나 고와했니.

저녁이면 우리 가족모두가 모여앉아 손풍금을 타는 너의 모습을 보는것이 하나의 락이였지.

온 가족이 웃고 떠들며 행복에 넘쳐있던 그날들이 그립구나.

지금도 이 어머니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매일같이 해놓고 너를 기다리고있단다.

그리고 네가 남조선으로 끌려가기 전에 이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눈물속에 매일같이 읽어보군 한단다.

너는 편지에서 《부모님들의 건강은 가정의 행복이예요.》라고 썼었지.

지예야.

네가 그렇게도 보고싶어하던 귀여운 조카 은성이도 매일 너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지예고모, 빨리 집으로 오세요. 보고싶어요. 은성이가 손꼽아 기다려요.》라고 하군 한단다.

네가 보내준 외투를 입고 구두를 신은 은성이 독사진을 찍어놓고 다음번 편지에 꼭 보내주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있을줄이야 어찌 알았겠니.

내 딸 지예야.

정말로 보고싶고 또 보고싶구나.

애지중지 고이고이 정을 들여 키운 사랑하는 내 딸을 백주에 유괴랍치하여 생리별시킨 괴뢰놈들이야말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이다.

놈들이 너의 머리칼 한오리라도 상하게 한다면 이 어머니는 놈들을 물어뜯어서라도 반드시 복수하겠다.

지예야. 괴뢰놈들이 너희들을 귀순시켜보려고 별의별 온갖 못된짓을 다하고있다는데 이 어머니는 너를 믿는다.

내 딸이 누구라고 놈들의 회유기만에 넘어간단 말이냐.

너도 신념과 의지의 화신인 리인모동지처럼, 예술영화 《두 병사》의 원형들처럼 싸워이기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거라.

어머니는 그날을 기다리겠다.

신념을 지키고 돌아온 장한 딸을 이 어머니는 떳떳이 품에 안아보고싶구나.

지예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기에, 우리 당이 있기에 너희들모두는 반드시 승리하고 꼭 돌아온다.

그 날을 그리며 힘과 용기를 내여 싸우거라.

다시한번 불러본다. 사랑하는 내 딸 지예야.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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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별의 가족 편지

박옥별의 아버지 박철이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

 

꿈결에도 불러보는 사랑하는 나의 딸 옥별에게

내 딸 옥별아!

너 지금 어데 있느냐.

네가 괴뢰정보원깡패놈들에 의해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아버지는 가슴이 찢기고 심장이 막 터지는것만 같았다.

네가 남조선으로 끌려간지도 이제는 어언 60여일이 지났지만 이 아버지는 어느 하루, 어느 한시도 너를 잊어본적이 없다.

매일 네 사진을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리는 네 어머니와 함께 너의 소식을 일일천추 기다리며 뜬눈으로 지새운 밤 얼마인지 아느냐.

네가 독감방에 갇혀 고생한다는 소식밖에 더 들려오는것이 없으니 아버지, 어머니는 네 소식을 몰라 가슴이 더 쓰리고 아프구나.

순진한 너와 너의 동무들을 집단적으로 유인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고간 괴뢰깡패놈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기자회견장에서 터쳤건만 아직도 그 분노는 이 아버지의 가슴에서 좀처럼 가셔지지 않는구나.

이제나저제나, 오늘 올가 래일 올가 손꼽아 기다리건만, 출근길에서 지나가는 처녀들을 보고도,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처녀들을 보고도 우리 옥별이도 지금 여기에 있었다면 저 처녀들처럼 마음껏 웃고 떠들었을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럴 때면 가슴속에서 치밀어오르는 너에 대한 그리움, 너를 잃은 괴뢰움에 정말 견딜수가 없구나.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결코 울고만 있지 않는다.

너와 함께 남조선으로 끌려간 네 동무들의 부모들과 함께 아버지, 어머니도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너희들을 한시바삐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다.

지금 조국에서는 너희들을 데려오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이 련속 취해지고있다.

사랑하는 내 딸 옥별아.

너와 너의 동무들이 독감방에 갇혀서도 신념과 절개를 굽히지 않고 단식투쟁까지 하면서 놈들과 잘 싸우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놈들은 아마 너희들을 굴복시켜보려고 별의별짓을 다하고있을거다.

그러니 마음을 더 단단히 먹고 놈들과 싸우거라.

놈들과 당당히 맞서 싸워 조선처녀들의 본때를 보여주거라.

이 아버지는 우리 옥별이를 믿는다.

조국의 품에서 온갖 사랑과 행복만을 받으며 자라난 네가 키워주고 내세워준 고마운 어머니조국에 보답하는 길은 승리자가 되여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아버지, 어머니는 네가 승리자가 되여 떳떳하게 조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승리하고 돌아오는 장한 딸을 품에 안아보는것이 아버지, 어머니의 소원이다.

그러니 옥별아, 아버지의 당부를 잊지 말어라.

네가 승리하고 돌아오길 이 아버지는 간절히 바란다.

더욱더 용감해질 우리 옥별이를 그리며…

 

자나깨나 옥별이를 그리는 아버지로부터

 

박옥별의 어머니 리춘옥이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

사랑하는 내 딸 옥별이에게

옥별아.

인간생지옥인 저주로운 남조선땅에서 사랑하는 조국과 부모형제, 고향의 동무들을 그리며 놈들의 회유기만에도 굴함없이 용감하게 싸우고있을 너의 장한 모습을 그려보며 이 편지를 쓴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니. 백주에 사랑하는 내 딸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니 정말 억이 막혀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듯이 아프구나.

네가 괴뢰깡패놈들에 의해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때로부터 두달이 지났는데 너 왜 이 엄마품으로 오질 못하느냐.

이 어머니는 너를 유괴해간 인간백정, 인두껍을 쓴 괴뢰깡패놈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매일 가슴을 친다.

판문점만 열리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너와 너의 동무들을 끌고간 그놈들을 이 손으로 찢어죽이고 사랑하는 너를 데려오고싶구나.

옥별아. 부디 쓰러지지 말고 힘을 내거라.

어머니는 네가 사랑하는 조국을 언제나 가슴에 안고 조선녀성의 슬기롭고 강의한 의지로 싸워 이기리라고 믿는다.

일제놈들에게 두눈을 빼앗기고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쳐 놈들을 전률케 한 항일혁명투사 최희숙동지처럼 놈들과 싸우면 꼭 이긴다.

우리 옥별이가 달리야 살수 있겠니.

사랑하는 내 딸아. 너와 너의 동무들은 반드시 돌아온다.

그러니 든든한 배심을 가지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끝까지 이겨내거라.

꼭 싸워 이겨 우리 가정, 너의 동무들의 가정을 갈라놓은 천벌맞을 놈들을 복수해다오.

옥별아. 너는 이 어머니의 희망이고 우리 가정의 행복이다.

어머니는 네가 돌아올 그날만을 애타게 기다린다.

그러니 더 굳세게 싸워 승리하고 장한 모습으로 조국의 품, 부모들의 품으로 돌아오거라.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겠다.

어머니 씀

 

박옥별의 오빠 박광혁이 사랑하는 동생에게 보낸 편지

보고싶은 동생 옥별이에게

사랑하는 내 동생 옥별아.

독감방에서 단식을 한다는데 앓지는 않는지 너의 안부부터 묻고싶구나.

괴뢰깡패놈들때문에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인 남조선에 끌려간 너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먼저 앞서는것을 어쩔수가 없구나.

아버지, 어머니는 매일 네 걱정때문에 끼니도 제대로 드시지 못하신다.

어머니는 문두드리는 소리만 나도 혹시 우리 옥별이 소식이 오지 않았을가 하시며 문을 열어보군 한단다.

너도 아버지, 어머니, 이 오빠를 매일 생각하고있겠지.

행복했던 우리 가정에 불행을 들씌운 그 저주받을 괴뢰놈들이 내앞에 있다면 막 갈기갈기 찢어죽이고싶구나.

옥별아. 네가 놈들의 회유기만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싸우고있다니 정말 장하다.

옥별아. 사람에게서 제일 귀중한것이 무엇이겠니.

그건 자기가 나서자란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아니겠니.

이 오빠는 조국의 따뜻한 품속에서 자라난 네가 언제나 조국과 정든 우리 가정을 생각하며 놈들과 싸워 승리하고 꼭 돌아오리라고 믿는다.

너에게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힘과 용기가 될수 있는 노래를 적어보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스런 혁명의 길 끝까지 가리라

붉은기 우러러 우리 심장 스스로 택한 인생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눈속에 묻힌대도 푸른빛 잃지 않는

소나무 소나무처럼

 

옥별아, 오빠는 네가 이 노래를 심장에 새기고 남조선괴뢰패당과의 싸움에서 승리자가 되여 돌아오기를 바란다.

상봉의 그날을 그리며 이만 쓰겠다.

 

오빠 광혁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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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아의 어머니 리금숙의 편지

사랑하는 내 딸 경아야.

네 소식을 들은 때로부터 어느덧 많은 기일이 지났구나.

네가 차디찬 독방에서 실신상태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버지, 어머니는 네 소식을 알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부모자식간의 혈육의 정도 모르는 극악한 랭혈한들인 괴뢰패당때문에 전혀 알수가 없구나.

경아야. 혈육한점 없는 남쪽땅에 네 발이 닿아있다는것이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는구나.

지금 주위에서는 네가 잘못되였다고 하는데 이 어머니는 믿고싶지 않다.

절대로 믿을수가 없어.

지금 괴뢰깡패놈들은 너희들이 《자원적인 집단<탈북>》을 했다고 요란스레 떠들면서 일체 면회와 기자회견, 서신거래도 차단하고있다.

경아야. 사랑하는 내 딸아. 정말 보고싶구나.

네가 휴식일이면 이 어머니를 도와 맛있는 갖가지 음식을 차려놓으려고 애쓰던 모습, 아버지가 심한 위병으로 앓고있을 때 머리맡에 앉아 눈물이 글썽해서 《아버지, 몹시 아프나요.》 하면서 더운물수건으로 손발을 쓰다듬던 그 모습, 동생 광림이가 잘못을 저지르고 경아 네 손목을 붙잡고 《누나, 다시는 그런짓을 안할게.》 하면서 부둥켜안고 울던 그 모습들이 이 어머니의 가슴을 그리도 아프도록 파고드는구나.

경아야. 어머니는 인정이 많고 다정다감하고 원칙이 강한 네가 괴뢰놈들과 당당히 맞서 싸우고있으리라고 믿는다.

네 동창생들인 은희, 수정이가 네 소식을 듣고 우리 집에 한달음에 달려와 경아동무는 절대로 부모님들과 동생, 우리들을 저버릴 동무가 아니라고 하면서 경아동무는 조국의 품, 원수님의 품으로 꼭 돌아온다고 했단다.

경아야. 나는 지금도 네가 유치원에 갈 때나 학교에 갈 때 베란다에 나와 바래주는 이 어머니에게 손저어주며 머리를 끄덕이며 행복속에 웃던 그 모습이 매일같이 떠오른단다.

정말이지 우리 가정의 웃음이고 자랑이였던 네가 없으니 우리 집은 텅 빈것만 같구나.

경아야. 이 어머니는 너를 믿는다.

어머니는 네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그 어디에 있건 부모들의 믿음과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조국앞에 떳떳하게 살기를 바란다.

끝으로 나는 남조선당국자들에게 한가지 말을 하련다.

우리 경아가 잘못된다면 나는 어머니로서 가해자들을 땅속을 다 뒤져서라도 기어이 복수하겠다고.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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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향의 어머니 김화송의 편지

 꿈속에서조차 그립고 그리운 사랑하는 나의 딸 옥향이에게

사랑하는 나의 딸 옥향이의 모습을 그려보며 아버지의 마음까지 합쳐 이 어머니가 펜을 들었다.

앉으나 누으나 네가 보낸 편지와 사진을 보면서 언제면 사랑하는 딸과 한자리에 모여앉아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가 하고 사진속의 너와 이야기하기를 그 몇번인지 아느냐.

옥향아, 네가 남쪽땅으로 유괴랍치되였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아버지, 어머니는 억장이 다 무너져내리는것만 같았다.

하루아침에 너를 잃은 그 심정을 뭐라고 말했으면 좋을지…

아버지, 어머니는 너무도 억이 막혀 눈물로 날을 보냈다.

하지만 너희들이 남쪽땅에서 단식투쟁을 벌리면서 조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꿋꿋이 싸우고있다는 소식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일으켜세웠구나.

장하다. 내 딸아.

복속에서 복만 알고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라고만 생각했던 우리 옥향이가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정다운 동무들과 떨어져있어도 놈들과 맞서 싸우고있다니 이 엄만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사랑하는 딸 옥향아. 아버지, 어머니는 내 딸 옥향이를 믿는다.

믿어도 굳게 믿는다.

옥향아. 너도 잊지 않았겠지.

2010년 어머니가 먼곳에 출장을 갔을 때 네가 얼마나 이 어머니를 애타게 기다렸니.

지금 이 엄마의 심정이 그때 네가 애타하던 그 심정에 대비할수가 없구나.

편지때마다 넌 아버지, 어머니, 사랑하는 동무들이 그립다고 하군 했지.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어깨너머로 배운 료리솜씨로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부모님들께 대접해드리겠다고 했었지.

그러던 네가 남쪽땅으로 끌려가 상상도 못할 갖은 고생을 다하고있다고 생각하니 이 어머닌 가슴이 막 미여지는구나.

옥향아, 네가 걱정되여 중학교 담임선생님과 학급동무들, 그들의 어머니들이 지금도 우리 집에 찾아와 네 이야기를 하며 우리를 위로해주군 한단다.

군대에 나간 네 동무들은 우리 집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매일이다싶이 전화를 하면서 네가 돌아왔는가고 묻군 한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명령만 내리면 당장 남녘땅으로 달려나가 부모와 딸을 생리별시킨 인간백정 괴뢰깡패놈들을 모조리 죽탕쳐버리고 너희들을 데려오겠다고 윽윽 벼르군 한단다. 

인민반 어머니들도 매일 아침 만나면 네 소식부터 묻군 한다.

옥향아, 그러니 아버지와 어머니, 선생님과 동무들, 어머니들의 믿음과 기대를 잊지 말고 놈들의 회유와 기만, 유혹에 절대로 흔들리지 말아라.

놈들이 늘어놓는 별의별 거짓말과 악선전에 끄떡하지 말고 놈들에게 조선청년의 본때를 보여주거라.

설사 독방에 갇혀 너의 투쟁소식이 알려지지 않는다고 해도 아버지, 어머니가 너를 믿고 조국이 너희들을 믿고있다는 신념을 굳게 가지고 싸워라.

너와 너의 동무들이 조국의 품으로, 사랑하는 부모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

 끝까지 잘 싸워 조국의 품으로, 어머니품으로 돌아오는 너의 장한 모습을 보고싶구나.

 사랑하는 내 딸 옥향아. 하고싶은 말, 쓰고싶은 말 많고많아도 이 한장에 다 쓸수 없구나.
 조국에 돌아온 다음에 아버지, 어머니와 모여앉아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고많은 이야기를 하기로 하자꾸나.
 상봉의 그날을 고대하며 이만 쓰겠다.
 사랑한다. 내 딸 옥향아.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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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화의 부모 편지

사랑하는 나의 딸 정화에게

정화야.

네가 해외에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뜻밖에도 괴뢰패당놈들의 천인공노할 집단유인랍치행위에 의해 사랑하는 내 딸이 저주로운 남조선땅에 끌려갔다는 믿을래야 믿을수 없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였구나.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쓰레기 식당책임자놈과 괴뢰패당놈들에 의해 네가 랍치되여 끌려갈줄은 꿈에도 생각못한 아버지, 어머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애타게 부르며 찾는 너의 목소리가 매일과 같이 귀전에 들려와 너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원쑤들에 대한 참을길 없는 증오와 분노로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지는것만 같구나.

집안의 막내로 태여나 사랑과 응석만을 독차지하며 자란 네가 괴뢰정보원깡패들의 더러운 마수에 걸려 인간생지옥인 남조선으로 끌려갔다니 이게 있을법이나 할 일이냐.

너무도 억이 막혀 무슨 말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모르겠구나.

정화야.

네가 독감방에 갇혀서도 놈들의 온갖 회유와 기만, 위협과 귀순강요책동에도 굴하지 않고 잘 싸우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달리야 살수 없는 네가 아니냐.

괴뢰패당놈들이 너희들에 대해 그 무슨 《집단탈북》이니, 《자유의사에 따라 남조선에 왔다.》고 줴쳐대고있지만 아버지, 어머니와 우리 친척들, 온 나라 인민들은 놈들의 그런 개소리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지금 우리 조국에서는 부모들이 직접 서울에 나가 딸들을 만날수 있게 모든 조치들을 다 취해주었지만 괴뢰패당놈들이 너희들을 만날수 없게 가로막고있으니 너를 볼수도 없고 만날수도 없는 이 피터지는 심정을 무슨 말과 글로 다 표현할수 있단 말이냐.

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사랑하는 딸 정화야.

태여난 순간부터 누가 너를 어엿하게 키워 내세워주었는가를 넌 잘 알지.

추우면 추울세라 아프면 아플세라 마음쓰고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공부시켜주고 입혀주고 내세워준 조국의 그 고마운 은덕을 넌 잊지 않고있겠지.

정화야.

너희들을 하루빨리 조국의 품으로 데려오기 위한 투쟁에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온 나라 인민들이 떨쳐나섰다.

놈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단죄규탄하면서 너희들의 송환을 위한 투쟁을 적극 벌리고있다.

정화야.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은 30년, 40년 감옥에서도 자기의 신념을 지켜 기어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았니.

네가 남조선으로 끌려간 그날부터 우리 집으로는 너의 동창생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찾아와 함께 걱정해주면서 정화는 꼭 돌아온다고 고무격려해주고있다.

남의 불행을 자기 불행으로, 아픔으로 여기며 저저마다 찾아와 위로해주고 도와나서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에 정말이지 눈물이 앞서는것을 어쩔수가 없구나.

정화야.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기대를 절대로 잊지 말고 괴뢰패당놈들의 그 어떤 모략책동도 다 이겨내고 부모들이 기다리는 조국의 품으로 한시바삐 돌아오거라.

아버지, 어머니는 너를 손꼽아 손꼽아 기다린다.

다시한번 불러보고 또 불러본다.

사랑하는 내 딸 정화야.

아버지, 어머니는 네가 조국의 장한 딸답게 잘 싸워이기고 꼭 돌아오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다시 만날 그날을 그리며 굳세게 싸우거라.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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