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뚝섬까지 타고 간 자전거를 다시 집까지 타고 올 기회를
시시탐탐 노렸으나, 그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주 7일근무를 하고 오늘 휴가를 낸 진짜 이유는
다시 긴 라이딩을 하기 위해서였다. 므흣~ 생각만 해도 좋아~
아침에 광화문에서 일이 있어서 갔다가 11시경 사무실에 갔다.
김밥을 까먹으면서 인터넷 하면서 놀았다. 휴가니깐. ^^
점심 때 누구를 만나 신나게 수다떨며 놀다가 2시쯤 떠날 채비를 했다.
물도 물통에 담고, 옷도 제대로 입고, 장갑도 챙기고..
그리고 마음도 단단히 먹었다. 초보라이더에게 사실 먼 거리기는 하다.
휴우~~~
긴 숨을 내쉬며
"자 이제 떠나볼까? 저 갈께요~"
그.
런.
데.
.
.
.
"어.."
"왜 그래?"
"자전거 열쇠, 집에 두고 왔어요.."
꽥!!!!!!
까치머리 새머리...34098ㄱ저ㅗㄼㅁ님ㄼ재ㅑ뎍
너무해.
내머리는 새머리를 되뇌이며 터덜터덜 집에 와서 가방던지자마자 맥주를 땄다.
꽥!
댕~!
마지막 구절이 찐한 감동을 ( __); 가방던지자마자 맥주를 땄다. 크윽.
누구를 만나수다를 떨었을까요?ㅎㅎ
바보~~~ 당신은 요즘 나를 박장대소하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오
디디/ 언제 우리 한강에서 한번, 맥주홀짝거려야 하는데요 그죠?
할멈/ 나 원래 시리어스한 사람이야! 비웃지맙! ㅋㅋ
너무 시리어스해서 웃기지롱~ ㅋㅋ
앗! 실시간이다.
까치,,왜 차별해? 해냈구나~!
붉은사랑 엉? 뭘 차별한다는겨???
왜 나만 답글 안달아줘잉~! 미오미오!
붉은사랑.. 으이그 별 걸 가지고 다 질투를 해요~ ㅋㅋ 빠른 시일 내에 전어회에 소주한잔 하자. 너가 전어회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닷.. 담주 월욜과 화욜 저녁에 아직 일정없다. 얼릉 일정찜해줘!
만세!
디디 엉?
그 정보는 누구가 줬을까요? ㅋㅋ
할멈.. 그건 밝힐 수 없지, 나는 정보원의 신원은 절대 비밀에 부침.. ㅎㅎ
나도 전어회 먹고 싶다.
슈아.. 요요 붙어라~ 붙으셈~~~
까치,,나 월요일 콜인디~! 벌써 일정 잡혔나? 이런건 메세지를 날렸어야징!! 오호~약속 잡히면 차 두고 출근한당!
오키~ 전어회랑 소주먹을 사람 요요 붙어라~~~
새우도 껴줘라~~~ 그럼 붙고싶다
할멈,,새우 껴서 한번 할까? 이번엔 너만 달려라~ㅋㅋ
아니 이사람들이 재미붙였나.. 그러고보니 겨울되기 전에 새우구이도 한번 먹어줘야할텐데.. 역시 어딜가나 내가 끼여있는 장소에서는 '술'이야기가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어지는군.. 쩝.. 난 한동안은 술 자제하기로 했음. 요즘 너무 들이부었당.. 연말을 위해서 몸을 사려야지~~ㅋㅋ
새우~~~~~~
할멈~~~ 이러지 말아줘~~~ 진짜 술 안 먹고, 돈 안 쓰려고 엄청 자제하고 있단 말야~~~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