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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님 안녕하세요?

 

 

 

[16-1.Album Artist - 05. 그 사이.mp3 (5.09 MB) 다운받기]

 

 

 

  집에서 키우던 콩나물재배기 5W수중모다가 고장나서 7W를 사다 끼웠더니 힘이좋아 흘러넘쳐서 소리가 무척 커졌습니다.  제 보물 1호거든요.  단순하게 생긴 곡물재배기예요.  수족관 모다로 물을 윗판에 올려주면 판에 구멍을 통해 비오듯 물을 뿌려주는 들통입니다.  물을 더 잘 올려줘서 용존산소를 높여 싹이 더 잘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로 새싹을 길러먹고 있는데.. 며칠전 콩나물을 키웠더니 하나도 싹이 안났어요.  2년 묵히고 벌레먹은 약콩이었는데..  자연은 세월앞에 궁물도 없네요.  무수한 콩 중에 딱 한개에서 싹이나와 다 버렸습니다.  햇땅콩과 시장서 다시 사온 약콩을 얹혔는데..  이번엔 싹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맛있는 콩나물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1월 공연인데..  틈틈히 연습하던 줄도사1.0이 망가져버렸습니다.   줄도사1.0이 뭐냐면요.  왼손 연습용 해금모형을 와이어줄로 제가 맨들어 주먼지에 넣어가 틈틈히 연습하는 도구입니다.  다시 맨들라니 마땅한 재료가 없어 뽕나무 가쟁구를 짤라다 놨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  아무튼 뭔가 잘 안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꽃별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요즘도 라디오 진행하시나요? 죄송해요.  제가 관심이 좀 웂어졌네요. 새로 음반은 안맨드시나요?  인제 7집 음반인가요?  언제고 꽃별님은 새노래를 계속 맨드실거 같아요. 국악전공자이면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먼쳐 다가가는 국악으로요.

 

  어제는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를 나갔는데..  늙어버린 어머니 모습에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항상 정정하실 것 같은 어머니인데 잘 쓰셨던 글씨를 잘 못쓰셨습니다.  세월만이 무심히 흘러가고 있고요. 출근해서 오늘도 문득 생각나서 혼자 막 울었어요. 늙어버린 아들과 더 늙어버린 어머니.  세월은 무심히 흘러만 가고요.

 

  오늘 퇴근하고 수영장 들렀다가..  우연히 지나는 예술의전당서 법륜스님의 집단상담을 듣게되었습니다.  답변은 명쾌하고 조심스럽고 질문자에 맞춤 답변을 재미있게 술술하셨습니다. 

 

'...  그럼 꼴리는대로 살아도 된단 말씀인거죠?' 

'그럼요.  토끼나 다람쥐가 열심히 살거나 게으르게 사나요?  소가 풀을 그냥 뜯어먹지 열심히 뜯어먹나요?  그러나 5가지만 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누구와 다투어서 해를 입히는 것, 도둑질 하는 것, 누굴 성희롱하거 성폭행하는 것, 누굴 속이거나 거짓말 하는 것, 술 마셔서 취하는 것. 이것만 하지 않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구요.'

 

 

  '제가 수행을 많이 했는데..  70넘은 누나가 맨날 사기만 당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누나는 바꿀수없으며 잘 살고 있는데..  본인이 문제인 것입니다.  더 수행하세요.'

 

 

  '오빠는 어머니가 살아계실때 유산을 많이 물려받아 더 잘해야하는데 지금은 어머니를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그럼 유산을 많이 물려받은 자식만 어머니께 잘해야하는 건가요?  오빠가 어머니께 잘하면 좋은 일이지만 못한다고 오빠를 비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형제가 없다면 어짜피 내가 모시는건데 오빠가 살아계신게 어머니께는 효도하는 일인거죠? 유산은 마치 산에 핀 버섯과 같아요. 산에 핀 버섯은 먼저 따는 사람이 임자인 것이지요?  버섯을 따러 갔을때..  거기가면 버섯이 나온다는 걸 아는 것은 형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만약 30분 아니 하루 전에 누가 버섯을 따갔다면 속이 상하겠지만..  먼저 버섯을 따간 사람을 욕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키우는 강아지를 어떻게 할까요..' 

 

  많은 질문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3층까지 빼곡한 관객? 들은 모두 경청하였고 질문들을 듣고있자니 점점 내얘기 같이 빠져들었습니다.  일종의 집단 상담으로 느껴졌고요. 정말 충격적인건 전 법륜스님이 비구니(여성) 스님인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셨습니다.  진리가 사람을 자유롭게한다는 사실을 새삼느끼는 자리였구요.  진리에 대한 공부를 더욱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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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9.

 

 

 

 

 

 

 

 

 

[이젠 잊기로 해요.mp3 (5.37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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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만남

 

 

 

 

 

 

 

[Ennio Morricone-09-Piano Solo (Album Ver.).mp3 (3.07 MB) 다운받기]

 

 

 

 

  오늘은 친구들에게 만남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친구들이 살아가면서 무수한 많은 만남들이 있을거예요.  그 많은 사람들과 나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할까요?  어떨땐 참 이리저리 벌어먹으며 이런저런 크고 작은 만남들을 지속하게 됩니다. 어떤이들은 순간의 이해관계로 어쩔 수 없이 만나기도하고..  뜻을 함께 한다고 의기투합하기도 하고..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도 있을거예요.  그런데 아저씨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은 삼국지의 도원결의 같은 만남은 없었지요.  아저씨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뭐 별다른 이유를 대는걸 별로 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일거예요.

 

  아저씨는 지금도 늘상 떠들고 대니는게..  민노총 노조활동 15년에 남들 150년 직장생활서 경험할 것을 다했다고 얘기하곤 해요.  친한 같은 팀 후배들도 제가 혼자서 노조가입하자 돌아서서 상사대우를 하지않는 인간적?인 모멸도 당해봤고요. 회사서 고발해서 법원도 들락거리고..  직장 대부분의 동료들에게 빨갱이다 린치에 왕따 온갖 험한 꼴도 당해봤지요.  물론 나중엔 일부 노조가입을 하였지만요. 그러면서 전국의 무수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보니 그 많던 사람들 중에..  노조를 관둔 지금도 연락되어 반갑게 수다떠는 몇분이 남았습니다.  건강히 노조원으로 정년퇴직한다고 반가운 연락이 오기도 하죠.  물론 저는 지금도 숙명처럼 노동력을 팔면서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구요.

 

  저는 동지라는 말이 참 어색했습니다. 오히려 동무라는 말은 어려서 동요에서 들었지만요. 그 많던 동지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진지했던 그내들은 다 거짓이었을까요?  아니예요. 이렇게저렇게 살아가고 있겠지요.  그런데 세월 앞에 결국엔 사람만이 남았습니다.  아저씨는 그 외 나머지는 다 부질없게만 느껴집니다. 뭐 폭삭 늙어버린건 아니지만..  결국엔 다 떠나도 사람만이 남는거예요.  아니 뭘 냉긴다는 생각이 황당할지 모르겠지만요. 어떤이들은 노조활동할땐 불이나케 연락하다가 노조활동을 안하니 연락을 딱 끊거나 아저씨도 연락을 안하게 되는 사람이 있지요.  이렇게 인연들이 정리되는 것도 같지만..  최소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그러면 안되는거예요. 그 어떤 조건을 걸고 이해관계를 따져서 만난다면 그 만남은 시간낭비, 허송세월입니다. 차라리 안 만나니만 못합니다. 모임이건 뭐건 사람이 남지 않는 만남은 다 가짜입니다.  

 

  친구들도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이런저런 이해관계나 나와 생각이 같은지를 살피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사람과 사람으로 만났으면 해요.  어디서 무슨일을 하면서 만나도..  수십년 세월이 지나서도 연락해서 안부를 묻고 반갑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관계들을 맺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것이 직장 선후배일 수도 있고.. 거래처일 수도 있고.. 아저씨처럼 함께한 노조원들일 수도 있겠지요.  

 

  오늘 아저씨가 하는 얘기는 친구들에겐 먼 나중일이라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냐면 친구들이 무얼해도..  낭중엔 결국 '사람만이 남게된다'는 얘기예요.  인생 뭐있다고요.  그러니 절대루 이해관계로 사람을 만나서는 안되고 사람 자체로 만나야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연락이 되는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생산적?인 관계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하구요.  비슷한 표현일진 모르지만 에릭프롬이란 학자는 사랑의 기술이란 책에서 이런걸 Productive Love 라고 표현한 것과 비슷한 의미고요.

 

  친구들은 지금 모두 사람대 사람과 만나고 있는데..  아저씨가 꼰대처럼 괜한 얘길 한거 같네요. 지금과 같은 만남을 앞으로도 잘 이어가셨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먹을 수록 이런게 그냥되진 않아요. 스스로 노력해야 되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좋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선..  내가 먼저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하지요.  결코 어른들 얘기처럼 친구를 잘 사귀어야한다고 남탓만 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그럼 남탓하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나는 누군가에 어떤 좋은 사람일까 한 번 생각해 보아요.  물론 나는 모두에게 좋은사람일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사람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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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후회

 

 

 

 

 

 

[Ennio Morricone-09-Piano Solo (Album Ver.).mp3 (3.07 MB) 다운받기]

 

 

 

 

  살아가며 누구나 후회는 있어요.  왜냐면..  아저씨나 친구들이나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우리는 모두 합리적인척 하지만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예요.  살아가다보니..  그때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는 친구들이나 저나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누가 옳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답니다. 낭중에 되어서나 알게되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후회를 하는 이유는..  미래에 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삶이 후회했을 과거보다는 좀더 나아질거라는 희망 때문이예요.   한마디로 지금 더욱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알게모르게 찾고 있어서 우리는 후회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마음껏 후회하고 마음껏 슬퍼해야합니다.  지금을, 우리가, 더 잘 살기위한 후회는 늘상 있는 것이랍니다.  낭중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 인거죠. 

 

  그런데..  후회가 지금의 내 삶을 잡아먹어버리며 주눅들게 한다면..  그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바보같은 후회입니다.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후회'인거죠.   이건 마치 질병과도 같아요.  현재의 내 삶을 잡아 먹어버리는 그 질병같은 '후회'를 치료하기 위해선요..   매일 동네 운동장을 맨발로 40바퀴를 뛰면 되요.   반드시 흙바닥 운동장이여야 하구요. 처음 일주일은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려 하기 전에 멈춰야합니다.   그리고 첨에 한바퀴는 걷고..  마지막 두 바퀴도 걸어야해요.

 

 

 그럼 친구들..  마음껏 슬퍼하시고..  깊어가는 가을, 마음껏 기뻐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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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8.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7.

 

 

 

 

 

 

 

 

[Magic Waltz.mp3 (3.00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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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6.

 

 

 

 

 

 

 

 

[그대가 나를 사랑할때.mp3 (5.96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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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취업

 

 

 

[03. James Galway - Ashokan Farewell (Ungar).mp3 (5.43 MB) 다운받기]

 

 

 

  언젠간 여러분도 취업을 하게 되겠지요?  고등핵교를 가면 문과랑 이과랑 나눠지는데..  요즘도 그런진 모르겠어요.  어딘가엘 들어간다면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눠집니다.   이윤을 좇는 조직과 이윤을 좇지않는 조직으로요.  넘 이분법적이라고요? 음..  이 차이가 조직의 분위기를 어머어마하게 좌우하기땜에..  이번엔 이분법을 따르겠슴다.   1차적으로는 문과, 이과..  한마디로 기술인이냐 아니냐 2차적으로는 돈을 쫓는냐 아니냐 라는 얘깁니다.

 

  아저씨가 격어본 사회는..  보통 몸으로 일하는 일을 천시합니다.  한마디로 공부 못하면 몸으로 뛰는 일을 한다고들 생각하지요.  아마 여러분도 암암리에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을거 같아요.  그냥 깨끗하게? 책상에 앉아 일하며 벌어먹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런 까닭인지 몸으로 뛰는 기술직종들은 직업에 대해 별다른 자부심이 없고 책생에 앉아 일하는 문과직종은 어줍잖게 어깨에 힘만 들어갑니다.  물론 둘다 노동력을 팔면서 벌어먹고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이런 기술천시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와서 지금도 그 위력을 곳곳에서 발휘합니다. 그러나 책상에서 컴퓨터나 디다보며 지가 무슨 사장인양 생각하는 문과 노동자들은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현장서 몸으로 일하는 기술직 노동자는 그들에 비해 몸이 건강해집니다.  단, 죽을 위험이 없다면요.  현장일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내가 만지는 화학약품, 분진, 무겁거나 뜨거운 물체, 빨려드러가면 몸이 바스러지는 밸트.

 

이러한 위험을 제거하는 것도 기술인 몫이지만..  이윤을 좇는 조직은 결국 비용에 막혀 보상비가 위험제거 비용보다 저렴하다면 기술인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몹니다.  컨베이어에 한 사람이 빨려들어가도 시체를 찾기위해 공장을 스톱시키는 비용이 보상비보다 많이 든다면 계속 공장을 가동시킵니다.  장례지낼 시체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이윤을 좇지 않는 조직은 환경에 대한 위험제거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스스로의 밸트에 갖혀 업무과다 과로사로 죽기도 합니다. 황당한 조직문화가 있기도하고요.  농부들의 경우 맑은 공기마시며 몸이 건강해져야함에도 대부분 제초제, 농약에 몸이 절단납니다.

 

    여러분..  청소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안계신다면 온 세상이 쓰레기로 넘쳐나겠죠? 여러분 급식소에 맛있는 밥을 해주시는 조리원님들이 안계시면 밥을 못먹을 거예요. 그 전에 반찬과 밥을 할 수 있게 쌀과 야채를 갖다주시는 아저씨..  그 이전엔 채소와 쌀을 키워주시는 농부아저씨가 계실거고요.  이분들은 모두 노동자이십니다.  여러분은 이런 노동자의 힘으로 밥도 먹고 학교서 열심히 공부도 배우고 할 수 있는 거구요.  그런데..  농부나 식재료 배달일이나 조리원을 장례희망으로 적어내는 여러분은 아마 없을거예요.  가만보면 또 일하시는 분들도 자신의 일에 노동자로서의 자부심은 없어보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고 의사고 판사면..  이런 일은 누가하죠?  하수구가 막혀 똥물이 올라오면 배관은 누가 뚫죠? 이 세상은 모두가 소중한 분들의 노동으로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아저씨가 살아보니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스스로 노동자로서의 자부심을 갖자' 입니다.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일하다 단결하여 동시에 일을 놓아서 어떤 메세지를 관철시키기도 하는 그런 노동자요. 집단을 통해 힘을 얻어 생활하는 겁니다.   몸으로 일하건 컴피타를 보며 일하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노동자요.  그랬을때 우린 주눅들지 않고 행복해집니다.  아저씨나 배관 뚫고 식재료 배달하라고요?  난 그런일 안할거라고요? 그래요 그럼 굳이 할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절대루 몸이 망가지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설령 그런 일을 하더라도 모든 노동이 소중한 것이란거 만큼은 기억해주세요.   이건 결국 인간존엄성에 귀결됩니다.  뭐 별난게 아니라 여러분은 인간이기 때문에 소중하고 아저씨도 그래요.   그래야 여러분도 나도 우리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희망은 친구들과 아저씨한테 있어요.   여러분들 대부분은 노동자가 될테니까요.

 

  스스로 노동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길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몸을 해치지 않는 노동일때만 그렇고요.  뭐가 내몸을 해칠 수 있는지는 정신 바싹 차려야합니다.   

 

  오늘은 공부법이 아니라 취업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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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중핵교 검정고시

 

 

 

 

[김애라 1집 - 07 하얀 등대 Sonf For Jiyeon 자연의 노래.mp3 (7.25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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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저 알아보시것어유?"

 "글쎄...   시민감사관님???"

"몇달전 여기와서 경기도 중핵교 졸업장 여쭤봤던  이예유.  저 시험 합격했어유."

"아.."

"고등핵교 입학을 넣을려니..  검정고시 합격증을 가져오래서유. 합격증 한장 뗘주세유"

"아.. 예. 합격증은 검정고시라고 얘기하시고 이월읍사무소서도 띠실수 있어유."

"도교육청도 가보고 여기기저기 문의를 해봤는디..  여기처럼 자세히 알켜주는 분이 웂었어유.  계란한판은 제가 직접 구워온거니 식기전에 드시고요..  이 선물세트는 주무관님 드릴려구유."

"아이구..  계란이 하나두 안깨졌네유?  암튼 혼자서 찾아서 공부하시기 심드셨을텐데 축하드려유.  지가 합격한거보다 더 기쁘네유."

"고마워서 드리는거고 3만원 안되는거니 받으셔유."

"아..  지는 그냥 하는 일 핸건데..  이런걸 받으믄 안되쥬."

"고마워서 그르니 이건 꼭 선상님 드릴려구해유."

"예.."

 

  지난 겨울방학때 학교를 불쑥 찾아와서 경기도서 졸업한 중핵교가 웂어지고 불에타서 졸업장도 웂어지고..  몸이 아파 핵교를 온전히 마치지 못했는데..  방통 고등핵교를 가려면 중핵교 졸업장이 꼭 필요하다고 찾아오신 민원인 아주머니셨습니다.

 

  사실 시설관리 주무관이 해결해드릴 일은 별로 없었지만..  오래되서 증빙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발을 동동 구르고 계셔서 참다못해 시설관리 주무관인 제가 도교육청 홈페이지서 검정고시 공고문을 출력해 밑줄그며 설명드리고 기출문제 받아보는 홈페이지 알려드리고..  교과서 구입하는 방법과 공부법을 설명드리고..  기초학력을 위해 어딜 대니는 것보다 직접 공부를 해시는게 좋을거 같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 제 핸폰번호를 적어드린게 다 였습니다. 

 

  그러자 이 분은 공부해려면 PC는 어떤걸 구입하냐하셔서..  공부용은 노트북같은게 아니라 저렴한 PC가 좋을 거 같다고 말씀드렸었고요.

 

  합격하셔서 환한 얼굴로 계란과 선물꾸러미를 들고 8개월여만에 다시 찾아오신겁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고등핵교를 방통대와 검정고시요?  방통대가 좋을거 같네유.   거기 가면 몇달에 한번은 함께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거 같으니까유.  여건이 안되서 공부를 늦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쥬.  근디..  수학, 영어 같은게 심들지 않으셨어유?"

 

  "글터라는 곳에서 중핵교를 갈켜주고 모의시험도 봐봤어유.  68점으로 합격했지유.  수학두 65점은 넘었구유.  한자시험도 5급 합격했쥬. 영어두 60점 넘었쥬. 도덕은 100점 맞었구유."

 

  "아이구..  잘허셨네유.   몇달전 여기 오실때 너무 간절하셔서 기억이 나유. 그때보단 얼굴이 증말 훤해지셨어유."

 

  초롱초롱해진 눈에 얼굴 한가득 함박 웃음을 머금고 계셨습니다.

 

  "계란은 제가 직접 궈온거여유.  식기전에 꼭 드셔유."

 

  "고맙습니다."

 

  연락도 없으시고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60세 가까운 아주머니께서 다시 공부를 하시는데 먼가 도움을 드렸다는게 한없이 기뻤습니다.  그분이야말로 마치 저에게 공부는 죽을때까정 하는거라고 알려주시는 선생님이십니다.

 

  전에 노조간부로 있을때 매번 느꼈던게..  '노력하지 않는 무지는 죄악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문제가 있는한 해결책은 있게 마련인데..  아무도 찾으려하지 않고 당하고 채념하고 있었지요.  허지만 이런분들이 속까지 체념하진 않으시고.. 누군가 길을 알려드리고 함께 한다면 젊은 사람 못지않게 사장도 혼을 내키고 못받은 동료 퇴직금까지 받아내는걸 종종 봐왔던 까닭에..  남일 같지 않게 민원인 아주머니께 설명드린 이유도 있을겁니다.  12년 민노총 소속 노조간부 생활이 허송세월한게 아니란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내 삶이 누군가에겐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저에게 죽을때까정 공부는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신 아주머니께..   기회가 된다면 제가 요즘 가끔 읽고 있는 권정생선생님 동화집 '깜둥바가지 아주머니'란 책을 검정고시 합격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경황이 없어 그냥 무덤한 인사말로 보내드렸습니다.   이곳 시골구석까지 구운계란 한판과 주스와 식용류세트를  들고오신 분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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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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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OST 나 그대에게 모두드리리.mp3 (5.10 MB) 다운받기]

 

 

 

 

  음.. 여러분 오랫만이죠?  공부 열심히 하고 있나요?  아저씨는 오늘 혼자 버섯따러 근처 산엘 다녀왔어요.  아저씨는 버섯을 잘 몰라요.  위에는 노랑망태버섯, 아래건 독버섯? 입니다. 음.  산엘 혼차 댕기며 이런저런 버섯들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산에는 부러진 가지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고요.   국끓일때 눌려고 둥글레 몇 뿌링이 캐서 왔습니다.  몇개 버섯을 가방에 얻어왔는데 잘 아는 분이 다 독버섯이라 하셔서 버렸습니다.  물어보질 않았다면 아저씨 돌아가셔서 으로 공부법 얘기 못할 뻔했습니다. ㅠㅠ

 

  공부법이요? 서점 갔더니 수십권의 책이 놓여있네요.  저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고요.  물론 아저씨의 공부법 얘기도 아저씨가 채득한 아저씨만의 공부법이랍니다.  여러분에게는 아주 안맞을 수도 있고 아무짝에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그럼 왜 자꾸 공부법 얘길 하냐고요? 음..  그건요.  아저씨 같이 친구들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보라고 자꾸 말씀드리는 거예요.  나는 빨간색이 좋고..  누구는 노란색이 좋은거잖아요? 여러분이 찾아보면 좋아하게되는 공부법이 반드시 있답니다. 절대루 아저씨 공부법을 여러분에게도 맞을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여러분만의 판단이 젤루 중요합니다.

 

  불가에서는 발심이라는 말이 있어요.  먼가를 하려하게 되는 마음의 시작이란 의미로요.  그럼 도데체 뭐가 나에게 먼가를 하게할까요?  도데체 어떤 계기로 공부를 하려하게 될까요?  뭘 대단히 잘아는것 같이 떠들고 있는 아저씨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넋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요.

 

 아저씨는 지난주 대학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목차만 훑어보고는 오늘 걍 반납하고 왔어요. 아저씨는 요즘 공부 안합니다. ㅠ  버섯따러나 대니고 그래요. ㅋ 

 

  친구들 생각이 언제나 옳습니다.  누가 아무리 좋은 얘길 떠들어도 결국 내 삶은 내가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친구들이 해보니까 좋았던 공부법을 아저씨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아저씨는 친구들 얘길 귀기울여 듣고 아저씨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려해요.  문제가 있는한 해결책은 있게 마련이니까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여름방학 개학한지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추석이네요.  그럼 가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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