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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74. 꿈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74.  꿈

 

 

 

[이 세상 사는 동안.mp3 (3.04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69

 

 

  친구들 송편 많이 먹었어요?  코로나로 명절 안지냈다고요?  아저씨는 어머니가 시장떡집서 사온 송편을 두어개 집어먹었어요.  달콤한 깨고물이 들어있는 송편은 아니구요.. 허연 콩고물이 들어있었어요.   지금보니 구름 속으로 둥그런 달이 보이네요. 아저씨도 달보며 먼가를 빌었습니다.  음.

 

  아저씨가 친구들 학교에 와보니..  등교때 바래다주는 히잡쓰신 학부모님도 계시고 야구복과 태권도복을 입고 등교하는 친구, 얼핏보면 서양 사람같은 친구들도 있네요.  아마 야구복입은 형들이 멋있어보여 아저씨도 야구하겠다고 졸랐을 것만 같아요.  멋집니다.  

 

  아저씨가 급식소서 밥먹다 신나게 점심 먹으러 오는 친구들을 보니..  야구복을 입은 친구, 태권도복을 입은 친구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저씨는 예전에 생활체육으로 권투를 했었고 지금은 수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운동하는 친구들을 각별히 생각합니다.  

 

  투수랑 외야를 본다는 등번호 1번을 달고 검게 그을린 친구를 물끄럼히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친구의 초롱초롱한 눈망을을 보며 친구가 격으며 살아갈 일들, 친구를 훌륭히 키우고 싶은 가족들 마음, 있을 수도 있는 야구감독님의 전횡, 자심감에 찬 친구의 공손한 자세.  점심에 나온 미역국을 그릇을 들어 들이키다 줄서있는 친구를 보며 갑작스런 상상의 나래가 주마등 같이 스쳐갔습니다.   아저씨는 꿈이 멀까?  친구처럼 꾸밈없는 꿈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저씨는 별다른 꿈이 없지만 막연한 생각으로는 이름없이 살다가 즐거웁게 죽는거예요. 죽는게 즐겁진 않겠지만 후회없이? 누구에게 원망듣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여기며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살아보니 내맘대로 되는건 별로 없네요. ㅎ  그래도 친구처럼 꾸밈없는 내꿈 하나는 갖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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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된 학교의 공통점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50년 이상 된 학교의 공통점

 

 

 

[군중의 함성.mp3 (5.01 MB) 다운받기]

 

 

 

  1. 학교 곳곳에 쓰레기를 최소 20톤이상 보유한다.

     지하나 계단밑 각종 유휴공간에 고장난 집기를 쌓아놓아 곰팡이가 피어난다.

 

  2. 실내 씽크대 바닥에서 트랩과 배관 밀봉을 하지 않아 오수배관 시궁창, 똥내가 교실로 올라온다.

     메인 오수배관에 트랩이 없어 오수배관 시궁창, 똥냄새가 배관을 타고 역류하여 씽크대가 설치된 교실로 솔솔 올라온다.  교실마다 묘한 곰팡내가 느껴진다. 

 

  3. 학교 건물 사이 보행로를 주차장으로 이용한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고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지 않다. 차를 주차하기 위해서는 교실 건물 앞뒤 보행로 공간에 주차해야하며 이곳까지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가 한대 간신히 빠져나갈만한 보행로를 아슬아슬하게 이용하여 진입해야 한다.

 

  4. 건물들 사이로는 가공선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으며 각 층별 분전반 누전차단기에는 이름표가 없어 어디로 가는 전기선인지 알 수 없다.  때때로 금성전자 차단기가 발견된다.

     교실 콘센트엔 접지선이 들어있지 않으며 로맥스선이 실내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전등 스위치는 누렇게 바래고 파손되었다. 

     

  5. 지하 공동구는 물이 차있다.

     1층 배관을 위한 지하공동구는 쭈그리고 앉아야 진입할 수 있으며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거나 설치되지 않았다.  쩌든 썩은내가 진동한다. 여기 달린 모든 밸브는 녹이나서 열거나 닫을 수 없다.  

 

  6. 장애인 출입로(경사로)가 없고 모두 계단이다.

 

  7. 천장은 텍스가 누렇게 바래거나 깨져 있으며 석면이 들어있다.

 

  8. 학교 곳곳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7~8개의 열쇠꾸러미들 들고 다니며 열쇠를 하나하나 맞춰보며 잠금장치를 열어야한다.  열쇠꾸러미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열쇠가 다수 발견된다.

 

  9. 운동장 및 비포장 흙바닥은 제초제에 쩔어서 검은 곰팡이가 피어있다. 

     공구를 보관하는 곳엔 오래 있으면 눈이 따갑고 머리가 묵직해질 정도의 농약냄새가 난다.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아 해가 지면 암흑으로 변한다.

 

  10. 국기계양대 3개중 1개는 줄이 달려있지 않거나 고장나 있어 학교 깃발을 달려면 좌측이 아닌 우측에 달아놓아야한다. 

 

  11. 건물 도면이 없다.

      청사진 도면이 일부 발견되나 상하수도 및 지중선로 등 시설물을 파악할 수 있는 도면은 없다. 굴삭기로 별 생각없이 땅을 파다가는 낭패를 본다. 

 

  12. 버튼식 심야전기 축열기는 절반이상 고장나 있으며 화재 수신반은 작동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낡아있으며 일부 소방시설은 작동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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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공감 능력

 

 

 

[a miracle 기적.mp3 (6.73 MB) 다운받기]

 

 

 

  친구들이나 저나 살아가는데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는 공감능력입니다. 

  '아..  저 사람이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얼마만한 수고가 들어가야하고.. 해내기 위해선 얼마나 힘써야할까?'  

  '내가 저 사람 입장이라면 이러한 얘기가 기분 나쁘지 않을까?'

  '음..  최소한 우리는 공통적으로 이 정도의 이런저런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지 않을까? 최소한은.'

  '나는 이게 싫은데..  저 사람도 싫겠지.'

  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공감능력입니다.  까놓고 얘기해 이보다 한차례 앞선 질문은 결국 나는 사람을 상대할때 타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는 나만의 기준일 겁니다.  공감능력이란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자신의 가치기준이 발현된 이성적, 감성적 상태인 것이죠.

 

  

 

  십여년전 모 공중파 뉴스를 보다 아저씨가 화가난 적이 있었습니다.  아나운서 아주머니께서 사건사고 보도를 하는 중이었는데요.. 노동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나서 불편을 격었다는 보도였습니다.

  '... 거리에 신호등을 설치하다 노동자 부주의로 사고가 나서 일대가 정전되는 불편을 격었습니다. ...'

바로 시청자 게시판에 아저씨가 익명의 글을 날렸습니다.

  '거기 일한 노동자도 우리 이웃이고 사람인데..  전기불면 감전되어 죽을 수도 있는 거예요.  앞으로는  '신호등 설치하던 노동자가 감전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뻔하였고 일대 정전이 발생하였습니다.' 라고 제대로 보도하세요.

 

 

 

  특히 서류만 만지는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몸으로 일하는 불루칼라 노동자들을 전혀 다른 세계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들이 바라보는 몸으로 일하는 노동자 인식은 자신보다는 하급한 일을 하는 사람이니 일하다 죽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죽거나 다치게 되면 일을 못하거나 부주의한 노동자 정도로 취급해버립니다.  자신에게 책임이 따르는 일만 하는 관료제 사회의 경우 이러한 인식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공무원 사회의 경우 대부분의 화이트칼라는 몸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을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 정도로 치부합니다.  이들이 죽건 말건 본인이 해결할 문제만을 고압적으로 요구합니다. 

  '네가 죽던 말던 난 내 책임있는 범위에서 해야할 일을 당당히? 너에게 요구하고 있는 거야.'

  '그걸 해결 못하겠다면 네 일처리 능력의 문제이지 내 당당한? 요구가 문제가 될순 없지.'

 

 

 

  아무런 사회경험 없이 고시원서 공무원 공부를 하여 합격한 공무원들은 공사나 시설일에 대해 황당한 요구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학교 행정실장들은 2~30여 미터 높이의 둥그런 건물 지붕에 올라가 비새는 곳을 확인해달라고 버젓이 요구하는가 하면.. 교육청 시설과 직원들은 학교 외부 벽에 달린 수십미터 수직사다리를 구둣발로 오르는 것이 시설직원의 직무수행 통과의례 정도로 치부합니다.  물론 이들에게 안전모 같은 보호구 착용 요구는 커녕 보호구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지요.  왜냐면 몸으로 하는 천한 노동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신규로 학교 시설관리 일을 하는 노동자들은 해결해야할 업무도 많지만 이런 죽음의 공무원들이 내리는 지시를 감별하여 단호히 거부해 나가야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죽음의 지시를 내리지 못하도록 제도화 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역할인데..  학교비정규직 노조 외엔 전공노니 전교조니..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노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노조를 통해 본인들의 이익만을 집요하게 요구합니다.

 

 

  최근들어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도 적용되기 시작하여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학교에서 몸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공감능력 없는 학교 공무원들의 죽음의 지시나 방조에 대해 정신줄 놓지 않아야 합니다. 관행이건 뭐건 안전상 문제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의를 제기하거나 죽음의 지시를 서면이나 문서로 요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공무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책임' 이므로  본인에게 미약하게나마 책임이 뒤따를 것 같으면 황당한 죽음의 지시들을 이들은 절대 문서로 남기려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책임만 없으면 누가 죽건 말건 신경을 쓰지 않죠.  내가 맡은 일이 아니면 손가락하나 꿈쩍하지 않으려 합니다.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학교 공무원들은 한마디로 살벌한 조직입니다.  물론 다 그런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병든 조직의 특성상 안타깝게도 2년에 1명 꼴로 젊은 공무원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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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73. 어두운 밤 (부제-폭풍전야)

 

 

 

 

 

[Let Me Fall.mp3 (5.7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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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72. 친구들 안녕히...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쉬어가기 72.  친구들 안녕히...

 

 

 

  아저씨는 앞으로도 교육 중요도 우선순위가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순위임이 변치 않을 겁니다.

 

  저는 9월1일부로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떠나는 교장선생님만이 친구들께 화상으로 인사드려 많이 속상했습니다.  왜냐면 시설관리 노동자인 제 존재이유, 업무 기준은 응당 친구들에게서 비롯되니까요.  앞으로도 아저씨는 9월1일 다른 학교로 가더래도 늘상 친구들, 단 한 사람을 위해 노력할거예요. 제가 그렇지 않을지언정  그렇게 되도록 빌고 싶어요. 

 

 

  친구들 안녕히...

 

 

  ps. 유치원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마주하면 제가 치유됨을 느꼈습니다. 글쎄요..  존중받는 느낌이랄까? 저도 즐거웠습니다.  (중등 제외)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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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기기 71. 위로받고 싶은 날

 

 

 

 

 

[비료지기.mp3 (2.27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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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놀이

 [전교죠선생이 안갈켜준 공부법]  어릴적 놀이

 

 

[고교생 일기.mp3 (3.57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개학해서 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지요?  아저씨도 빈건물을 보다 친구들떠드는 소리를 다시 들으니 여기가 핵교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지요.   학교오기 잼있으세요? 학교오는거 보다 친구들 만나서 선생님 몰래 노닥거리는게 더 잼있다고요?  그래요.   아저씨도 예전에 그랬으니까요. ㅎ

 

  얼마전 불알친구 상가집에 다녀왔죠.  아저씨 친구는 이제 머리가 반쯤 베껴진 중년 아저씨인데요..  친구라서 그런지 20여년이 지나서도 금새 예전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아저씨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포장마차를 하다가...  지금은 닥트가게 사장, 닥트쟁이로 벌어먹고 있죠.

 

  상가집서 육개장을 한그릇 뚝딱 먹으면서 궁금해졌습니다.

 

  "그때 뭐해고 놀었는지 기억이 않나. ㅎ  만화방서 네가 추천한 허영만의 태풍스트라이크라는 만화를 봤던것도 같은데..."

 

  "우리? 비오면 핵교서 달팽이 잡고 향나무에 달려있던 뻔데기 비슷한 누에고치 잡아서 살짝 힘줘서 누에고치가 꿈틀거리면 동서남북 하며 놀았잖어."

 

  "아.. 맞어 ㅋㅋ"

 

  "오락실가서는 돈없으니 맨날 구경만하고..  무심천 가서 개구리잡고... ㅋ"

 

  "그려.. ㅋㅋ  그때 박ㅇㅇ놈이 포니 자동차에 붙은 말 뗘다 팔면 만원 받을 수 있대서 자동차에 달린 말 띠러 다니기도 했지?  한개도 못 뗬지만 말여. 그땐 조마조마하고 왜르키 말이 안떨어지던지..."

 

  "니네 집엔 토끼도 키웠잖어.  토끼 불알 만지다 손에 할퀸 상처는 아직도 있냐?  영정사진으로 만나기 전에 한번 보자"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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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69. 내 삶의 무게

 

 

 

 

 

[in loving memory 추억.mp3 (5.94 MB) 다운받기]

 

 

 

 

 

  단독 군장이나 완전 군장이나 심든건 마찬가지.   행군 중엔 누구나 내가 짊어진 짐이 가장 무거웁다. 

 

  그러나 마음 착하게 사는 이에게는 제발 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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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이 안갈켜준 공부법] 고발에 전염된 학교

 

[날으리라.mp3 (4.39 MB) 다운받기]

 

 

 

 

  핵교 선생님 한 명이 짤렸습니다.  직원 검색으로 이름이 검색되지 않습니다.  20년 넘은 중견 교사인데..  학부모 고소로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넘어감과 동시에 관할 교육청은 자신들에 피해가 갈까 안달하다 기다렸다는 듯이 인사위원회를 열어 싹둑 해고시켰습니다.  해고되신 선생님과 얘기해볼 기회는 없었지만 그리 좋은 선생님이란 인상은 못받았지만..  교육자로서 부적합할 정도의 인격적 결함이 있으셨던 분은 절대 아닙니다.  

 

   제 기억에 그 선생님을 경찰에 고발한 학부모는 1년 가까이 학교의 많은 교직원을 괴롭혔습니다.  초등 저학년인 딸에게 식판 사진을 찍어 오라하여 밥을 적게준다며 수시로 국민신문고에 올리는가하면.. 식당 바닥에 음식물 쓰레기를 밟고 밥을 먹게한다고 관할 교육청에 민원을 넣거나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담임 바꾸라고 수차례 학교를 찾아오는가 하면 관할 교육청에 감사관실에 못된 담임이니 혼내달라는 민원을 수시로 넣었습니다.   이때까지는 녹취자료를 모으는 과정이므로 어떤 사안에 대해 혼내달라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저학년 자녀를 시켜 담임선생님 수업을 전체 녹취하도록 하고 교원평가제도에 대해 저학년 자녀가 담임에게 질문하게하여 원하는 답변도 녹취하였죠.  매일 수업시간 녹취자료를 분석해서 잘라붙여 정서학대 증거를 완성한 뒤로는 법률자문을 받은후 교육청에 찾아가 고발한다고 기자회견을 하여 기사화 하여 여론으로 먼저 해당 담임교사를 응징한 후에 경창청에 고발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벌어진 일로 고발당했으므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수단은 해당 교실과 학생들에 있었으나 해당 담임교사는 아동과 분리를 위해 담임에서 배제되었고 타학교로 강제발령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열심히 가르쳤던 증거는 커녕 그 흔한 탄원서조차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겁니다. 그럼 동료 교사나 교감, 교장은 뭐했냐 하겠지만..  일반 회사에서 처럼 본인에게 피해가 갈것 같으면 가차없이 등을 돌려버리거나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분은 전교조 조합원도 아니었고 함께할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 학부모는 담임선생을 자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여 형사고발까지 하게된 걸까요? 지금은 속이 시원하실까요? 처음에 감정의 골이 어디부터 시작되었나는 알 수는 없습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벌어진 일에 대해 잘잘못을 따질 재간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감정의 골이란 측면을 보자면 1년여의 기간동안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얼마전 심마니 아저씨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는 공개사과를 하지 않은 전교죠선생처럼 선생님의 권위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혼돈하여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은게 고발까지 가게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공개사과하지 않은 전교죠선생이 담임으로 맡고 있는 반  학생 한 명도 고발되어 등교가 중지 되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선생님이란 역할에서는 일정부분 권위가 있어야하고 그 권위나 존경은 몽둥이나 꾸지람과 사탕이 아닌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겁니다.

 

 

   써비스 업종서 수십년 굴러먹은 심마니 아저씨라면 아마 반영적 경청을 하였을 겁니다. 막무가내로 열받아 있는 학부모를 향해..  "아..  그러셨어요? 미처 몰랐습니다.  아..   네...   저라도 무척 속상했을 겁니다. 아..  그래요?  예..."  하며 맞장구 치며 들어주는 것이지요.    그러고도 감정이 풀리지 않는다면 약속은 적게 배품은 크게 전략을 썼을 겁니다.  해당 학생 생일 전날 저녁 케익을 들고 가정방문을 하여 이런저런 학생 칭찬을 늘어놨을 거구요.  학부모는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었는데 무지 큰 배려를 받은 것으로 느꼈고 우리 자식이 내가 볼때 별로 잘하는게 없는데  담임이 찾아와 학교생활 잘한다니 기분이 누그러졌을 거예요.  

 

   그래도 분이 안풀려 학교장을 찾아와 담임을 바꾸라고 했을때 학교장 역시 반영적 경청과 약속은 작게 배품은 크게 전략을 했어야합니다. 물론 사전에 해당 학부모에 대하여 ㅇㅇ담임에게 시나리오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요.

 

  "아니 그래요? ㅇㅇ담임이 그런다고요? 이런..  제가 먼저 사과드립니다.  제가 다 화가나내요.  교장으로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아니 그런 일이 있었어요? (전화 - ㅇㅇ선생 지금 빨리 교장실로 오라고해!  빡~!:전화기 집어 던지는 소리.) 

  "(ㅇㅇ담임에겐 몰래 문자로 교장실 밖에서 노크만 하라고 문자 다시 보냄.)  똑똑~." 

  씩씩대며 교장실 문밖에 나가서 대기중인 ㅇㅇ담임에게 큰소리로 (사안이 그러니 쌍욕을 섞으면 더 좋을 것 같으나 상황에 따라) 학부모가 민망할 정도로 5분정도 분에 못이기는 척 고성을 지르며 뒤어지게 혼내킨 다음 손목을 붙잡고 교장실로 ㅇㅇ담임을 끌고 들어와 던지듯이 꿀어앉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한 목소리로 학부모에게 사과 시킴.

  "앞으로 똑바로 하고 나가봐욧"

 

  학부모가 더 얼떨떨해 돌아가면 곧바로 ㅇㅇ담임교사를 불러 이런저런 사정얘기를 하고 미안하다는 양해를 구하고 퇴근후 함께 밥을 먹으며 힘든 얘기를 서로 나눴다면.. 최소한 그 학부모가 1년간을 증거자료 수집하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ㅇㅇ담임교사를 고발까지 하진 않았을까 싶습니다. 

 

 

  뉴스를 보다보니 대전에서는 어느 학교서 당직전담사를 고발해서 벌금 400만원을 물렸다합니다.  고발한 내용을 보내 흔히 학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며 충분히 대화나 절충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고 있는 일들이지요.  대우조선 파업했던 하청노동자들에게 회사에는 책임을 뭍지않고 일방적으로 손배가압류를 하게한다는 뉴스도 나옵니다. 파업중인 청소원들에게 대학생들이 고발했다고도 하고..   비뚤어진 법에 의존해 해결하려는 이런 행태는 모든 관계를 파탄시키고 한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겠다는 묵인하는 살인행위 입니다.  

 

  기소된 ㅇㅇ교사는 집에 가면 역시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학부모인데 집앞으로 출석통지서 등기우편을 받고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을까요. 죄를 캐는게 직업인 수사과 형사님들 앞에서 말이나 제대로 하고 지문을 찍었을까요?  1심2심대법..  변호사 비용은 재쳐놓고 그래서 무죄가 나와서 행정소송해서 학교로 다시 가게되어 교단에 다시 서게 된다면 그때도 전에 처럼 소신껏 학생들을 훈육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의 맘고생은 누가 치료를 해줄 수 있을까요?  ㅇㅇ교사는 제자인 그 학부모에게 민사로 손해배상을 청구할까요?  지금 그 학부모는 속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할까요?  어떤 공익적 가치를 얻게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무고나 민사로 역길까봐 ㅇㅇ담임이 얼마나 형편없는 교사였나를 끝임없이 주장하며 조바심 내겠죠. 저학년 자녀 학교수업을 녹취한 파일을 계속해서 분석해가면서요. 담임선생님을 상대로요. 

 

  이쯤되면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내가 이만큼 돈 냈으니 너는 이만큼 내놔라 하면서요.

 

 

  그러나 학교에는 우리 아이 많이 혼내달라는 좋은 학부모님이 더 많이 계시고 마음을 다해 헌신하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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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이 안가르쳐준 공부법] 만3세 유치원? 만5세 초딩? 캭~~~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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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안녕하세요?   방학은 잘 보내고 있어요?  무지 덥죠?  아저씨는 출근해서 친구들 있을때 못했던 일들이 뭐가 있나 설렁설렁 찾아보고 있어요.  방학이라고 일이 뭐 없거나 그렇진 않아요.  친구들 없을때 냉난방기 분해 살균 청소도 해놔야하고..  공기순환기 필터도 바꿔야하고 시원찮은 냉난방기 수리도 맡겨야하고 그래요.   

 

   음..  이번 방학 냉난방기 청소는 아저씨가 분해살균 세척한다고 2000만원 품의를 올렸는데..  제가 며칠 자리를 비운사이 옆자리 동료가 학교장, 행정실장에게 쑥싹쑥싹해서 먼지만 대충 터는 것으로 바꿔버렸답니다. 개학하면 코로나로 수업을 하니마니 얘기가 나올텐데 바이러스의 소굴이 되는 응축수와 먼지로 떡져있는 핀코일(열교환하는 금속판) 청소를 안하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고 저한테 뒤지게 혼났습니다.  청소일정 잡아놓은 업체는 일 못하게 하는 갑질이다하면서요.  제가 일을 더 크게 벌릴려다..  옆자리 동료 입장을 생각해 먼지만 대충 터는 청소를 묵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 인력구성이 달라지는 청소업체의 일정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은 어렵겠다는 판단도 있었고요.  

 

   아저씨는 유일한 학교의 기술직인데..  학교 구성원 대부분 기술직 알기를 홍어ㅈ같이 여기죠.  그래서 학교서 말단인 아저씨가 아무리 잘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해도 막히거나 아예 일을 진행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집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는 시설일을 그냥 돈주면 다되는 식으로 여기죠.  여기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뿌리깊은 기술천시 풍조도 한 몫합니다.  모든 업무에 대한 평가는 아저씨 혼자서 내리고 있어요.  기술일을 평가할 사람은 학교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어떨땐 고독하지만..  그래야 휘둘리지 않고 그나마 친구들을 위해 먼가 일을 할 수 있어요.   친구들 조선시대 장영실 아저씨 아시죠? 해시계 물시계 뭐 이런거 맨든 당대 최고의 기술인이신데요.  이분은 나중에 궁궐에서 해고 되셔서 기록조차 찾아보기 심든 삶을 사셨습니다. 해고 시킨 사람은 바로.. 백성을 위한다는 한글창제로 유명한 세종대왕님이십니다.  해고 사유는.. 세종대왕이 뚱뚱해서 당뇨며 기타 온갖 질병을 달고 다니셨는데..  너무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타고 다니던 가마가 못 버티고 부셔졌다는 이유입니다.  내가 세종대왕이면 가마가 부셔졌기로 서니 당대의 최고가는 기술인을 해고하기 이전에..  스스로 과중한 몸무게를 탓했을 겁니다.  개의치 말고 더 열심히 기술일을 해달라 그랬으면 조선의 역사는 또 달라졌을 거예요. 임진왜란, 병자호란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음주운전한 교육부 수장과 모든게 법에 다 나와있다 여기며 한평생 오만한 검사 일을 해온 대통령이 만5세 초등학교 입학을 시키겠다 합니다.  차라리 아무일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4~5세 친구들을 금이야 옥이야 돌봐주는 유치원 선생님들의 경우,  모두 예쁜 친구들을 돌봐주시지만..  가만 들여다 보면 똥싼 친구들 씻기며 똥산 옷을 빨며 똥밭에 구르며 친구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계십니다.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놀다가 골아떨어진 친구들을 잘 보살피며 단체 생활과 가족과 친구들과 잘 노는 따뜻한 느낌에 대해 끊임없이 골몰하며 가르치고 계시죠.  한마디로 사회에서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가르치시는 분들이며 그런 배움을 받는 곳이 유치원 입니다.  따뜻한 마음.  유치원 선생님들은 바로 친구들한테 이걸 느끼게 하시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계시고 있어요.  친구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게되는게 유치원 선생님들은 최고의 보람으로 느끼고 계십니다.  사실 우리가 사회생활 해나가는데 필요한 덕목은 모두 유치원에서 배울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중차대한 유치원 과정을 없애버리고 3~4세 돌봄과 유치원 교육을 통합하고 초등에 전가하는 기괴한 교육과정을 대통령아저씨가 한다합니다.  한마디로 초등학교에서는 친구들이 똥을 싸도 씻겨줄 시설물이 갖춰있지 않고 선생님들도 준비되어있지 않습니다.  친구들 속에 함께 따뜻함을 느습득하기 이전에..  친구들은 교육과정이라는 굴레아래 이런저런 히한한 수업들을 받게 되겠지요.  갑자기 화가나내요.  화내면 지는건데.  

 

  이런 황당한 일을 버젓이 벌이는데 인구수가 줄어드니 교육과정을 통합하겠다는 명분을 내밉니다.  교육은 자체로 소비활동입니다.  교육으로 돈버는 곳은 사교육밖에는 없어요.   교육활동이란 친구들을 위해 자본주의와는 거꾸로가도록 친구들을 위해 소비를 하는 행위입니다.  일반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비효율적으로 거꾸로된 소비를 하는 것이 바로 교육입니다.  왜냐면 친구들은 모든게 새롭고 처음 하는 경험이기 때문이예요.  그 나이에 맞게 해야만 할 경험들이 있고 그것을 실행하는 곳이 학교니까요.  아저씨같은 어른들은 친구들에게 그렇게 돈 쓰라고 교육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어요.  친구들을 위해 돈쓰라고요.  그런데 음주운전한 교육부장관과 법으로 다 알고 있다고 한평생 살아온 대통령이 친구들을 위해 돈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인구수가 줄어드니 거기 맞게 효율적으로 교육과정을 맘대로 잘라붙여 돈을 아끼겠답니다. 아저씨는 그러라고 교육세 냈던게 아닌데도요.

 

 

   인구수 줄면 한 반에 25명 이상하는 친구들을 외국처럼 10명 이하로 줄이면 되죠.  친구들을 선생님이 더 잘 돌봐줄 수 있을거 아니예요?   친구들의 교재도 도매끔으로 사버리지 않고 10명에 맞게 구입을 할거구요.   친구들이 발표할일도 많아질거고..  일어나서 친구들 앞에서 책읽는 시간도 25명일때보다 10명일때가 더 많아질거예요.  정작 나중에는 한 선생님에 5명의 친구들이 같이 생활한다면..  가족같고 지금보다는 더 잘 배우게 되겠지요.  선생님이 자꾸 물어볼테니까요.   지금보다 5배는 더요.

 

 

   공교육에 대한 아저씨는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은요.  유치원이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다음은 초등, 다음은 중등, 고등..  식으로요.  이건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그래요.  유치원에서 평생 살아갈 대부분의 감성을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말 할때 유치원은 제발 건딜지 말았으면 합니다. 

 

 

   더울때는 땀도 뻘뻘 흘리고 나무 그늘에 시원한 바람도 쏘이는  신나는 방학 되세요. 아저씨도 쉬엄쉬엄할게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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