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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택 재고...

아이슬란드 국가파산에서 동유럽 전체의 위기, 아일랜드의 채무불이행 위험,

중동부 유럽에 엄청난 대출을 해 준 서유럽은행들의 막대한 손실 가능성 등 유럽 경제 위기에 대한 기사가 넘쳐난다.

파운드화 가치 하락도 심각하고, 유로화 채택으로 경기부양책을 쓰기 힘들어서 일부 국가의 유로화 탈퇴가능성도 심심치 않게 이야기되고 있다.

 

캘큘레이티드리스크(http://www.calculatedriskblog.com/)의 전언에 따르면 스페인 주택재고 규모가 어마어마하단다. 70만채에서 100만채에 이른다는 것이다. 심각하다는 우리나라 미분양 아파트 규모가 10-20만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스페인 인구규모는 한국 정도 될 것이다).

 

물론 스페인 주택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구입을 많이 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엄청난 규모로 보인다. 연 40-45만 주택수요가 있다니 2년 정도 주택건설이 없어도 대충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주택재고가 쌓여 있는 것이다. 참고로 주택재고가 심각한 미국이 10-11개월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대 주택건설업체 작년 12월 주택건설 실적이 하나도 없을 정도란다.

 

사실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등의 주택거품은 미국보다 더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런데 이 거대한 거품이 미국보다 좀 늦게 터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기지제도 등이 나라마다 다 틀려 문제가 드러나는 방식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다.

 

암튼 동유럽 위기, 서유럽 은행위기, 일부 국가의 주택거품 붕괴 등 유럽전체가 말이 아니다.

이번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만은 아닌 게 분명하다.

이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8-90년대부터 진행되었고, 2000년 중반에 피크에 이른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의 문제가 아닐까?

그런데 이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는 70년대중반-80년대 초반 미국 주도 세계자본주의 위기의 극복책으로 제시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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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 손실액과 불가피한 국유화

CreditSights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실업률이 10%까지 상승)를 예상했을 때,

미국의 초대형 은행들 향후 2년간 예상되는 손실액이 도합 약 4,400억불에 이를 것이란다.

 

개별 은행을 보면 Wells Fargo, 1,190 억불; BofA, 990 억불; JPMorgan, 1,240 억불; Citi, 1,010억불이다.

http://dealbook.blogs.nytimes.com/2009/02/13/under-one-stress-test-big-banks-look-anemic/)

 

한편 이들 은행의 시장가치는 다음과 같다.

 Wells Fargo, 666 억불; BofA, 279 억불; JPMorgan, 922 억불; Citi, 190억불. 도합 약 2,050억불이다.

 이런 시장가치도 연준으로부터의 도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하에 높게 형성된 금액일 것이란다.

 

시장에서 자본금 확충이 어려운 현재, 미 은행들이 국유화가 불가피한 이유들이다. 그런데 오바마정부는 이를 가능한 한 피해보려 한다. 국유화가 미국인의 "문화"가 아니라고.

 

크루그먼 블로그(http://krugman.blogs.nytimes.com/2009/02/14/stressed-for-success/)를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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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러운 중국의 수입감소율

이번 위기에서 특징적인 것 중의 하나가 세계적인 교역 감소다. 그래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들의 타격이 크다는 점이다. 대만, 한국, 싱가폴, 홍콩, 일본, 독일 등의 나라들.

동아시아 국가들은 최근년 중국에 대한 수출을 많이 늘려 왔는데 위기 이후 중국이 급격히 수입을 줄여 문제다.

중국의 1월 수입감소율은 전년동기 대비(이하 동일) 43.1%이고, 수출감소율은  17.5%이다. 12월 수입감소율은 21.3%이고 수출감소율은  2.8%이다. 즉 수출감소율보다 수입감소율이 훨씬 크다.

1월의 수출 수입감소율은 1주일이나 되는 춘절을 감안해야겠지만(작년에는 춘절이 2월이었음) 수출감소율에 비해 수입감소율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변경시키지는 않는다.

왜 중국의 수입감소율은 수출감소율에 비해 이렇게 급격할까? 

암튼 이런 이유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감소-성장저하가 매우 심각하다. 한국은 4/4분기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연율로 쳐서 -22.4%이고, 일본도 -10%를 넘는단다. 그리고 대만도 수출감소율을 보면 한국보다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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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자 수 증가 그래프

가로축은 경제위기가 시작한 이후 경과한 시간(개월)

세로축은 늘어난 실업자수 누적(단위: 천명)

 

전 후 각 경제위기 때의 실업자 수 누적 그래프다. 당연히 대공황은 빠져 있다.

각 그래프의 최 저점은 누적실업자가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이후엔 줄어드는 시점이다.

 

이번 위기 초기엔 실업자수 감소가 적었다가 최근(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그 감소가 급격하다.

그래프 기울기로 보아 저점이 아직 멀어보이는데...

 

그런데 실업자수 증가의 심각성을 제대로 비교하려면 (노동)인구수 증가를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감안해도 꽤 심각한 수준! 전후 경제위기 중에서 지금까지는 네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한국은 더 심할지도 모른다. 한국은 이제 시작이지만...

 

그래프를 선명하고 크게 볼려면 그래프를 한 번 클릭해야...

 

그래프 출처: http://www.calculatedriskblog.com/

 

 

 

Job Losses During Rec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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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할만한 4/4분기 성장률

2008년 미국 4/4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하 모두 전기 대비 성장률)이 -4~-6% 정도가 될 것이라 해서 경악했다. 3/4분기 성장률이 -0.5%였으니.

한국의 4/4분기 성장률이 애초 -1.6%정도 예상되었는데 -5.6%라는 뉴스를 듣고선, 미국하고 비슷하네, 역시 요즈음은 실적치가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는 게 추세야, 4/4분기부터 경제위기가 본격화하고 있군 하고 넘겼다.

 

그런데 오늘 한국은행 속보치를 자세히 보니 미국은 연율로 환산한 것이고, 한국은 연율로 환산 안한 것이었다.

즉 한국의 성장률을 미국처럼 연율로 거칠게 환산하면 -22.4%라는 경이적인 숫자가 나온다. 일본도 이렇게 연율로 환산하면 -12%, 독일도 -7% 성장을 했단다, 4/4분기에.

 

미국의 경제위기가 연일 세계뉴스를 뒤덮고 있는데 더 심각한 나라는 따로 있었던 것이다.

 

1930년대 미국경제가 -10% 내외의 성장률을 내리 3년(30,31, 32) 하고 33년에도 이보다는 못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해 내리 4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에 비하면, 현재의 미국경제는 여전히 1930년대 대불황에는 미치지 못해서 그 이유와 혹시 1930년대 대불황 정도로 위기가 심각해질 가능성은 없는지 좀 따져 보고 있던 차였는데, 한국경제가 미국의 1930년대 대불황 때와 같은 속도로 하강하고 있었던 것이다.

 

1998년 한국경제는 -7% 정도 성장을 했다. 분기성장률을 보면 1/4분기 -7.8%(이하 연율로 환산 안한 것), 2/4분기 -0.8%, 3/4분기 0.5% 였다. 1997년 4/4분기 -0.4% 포함해서 3개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것이고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은 1998년 1/4분기 뿐이었다. 그랬는데 1년 전체로 보면 -7% 정도 성장을 한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 4/4분기에 이어 1/4분기에도 상당한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1월 수출증가율은 20일까지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29%로서 작년 11월 12월 수출 증가율 약 -17~ -18%보다 더 낮아졌다, 즉 하강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상반기, 길면 하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니 이번 위기가 1997/1998년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상반기 이후 회복, 내년 회복 등의 이야기도 다 주류 경제기관들의 이야기여서 틀릴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이들은 작년 올해 계속해서 경제전망을 틀리게 해 하향 수정하는 게 일이다). 설사 하반기 혹은 내년 회복이 된다해도 지지부진한 회복, 회복 이후 다시 침체의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암튼 연율로 환산한 한국의 4/4분기 성장률을 보면 짧은 기간이나마 그 하강속도가 1930년대 미국의 대불황 때보다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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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갚지 못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제관련 웹싸이트 이데일리의 기사 중 일부에서 나온 표현이다. 배추는 필경 부채의 오기일 것. 앞 뒤 음절의 모음이 정확히 바뀐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몇몇 나라 무역에서 달러부족으로 물물교환이 이뤄진다고도 하는데 혹 배추를 실제로 빌려왔다가 갚지 못하게 된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   다          음  ------------------------------------------

"조엘릭 총재는 부채를 통해 조달된 선진국들의 구제금융과 경기부양 지출이 이머징시장을 구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 시장들이 이치에 맞지 않은 이유로 많은 부채를 보중해주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채권발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멕시코와 일부 국가들의 경우 배추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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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밤 백석 시 하나

함박눈이 속절없이 내린다.

낼 아침이면 지저분해 질 지 모르지만 밖으로 보이는 눈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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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燒酒를 마신다

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출출이: 뱁새

*마가리: 오막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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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은행이었던 씨티은행에

결국 무슨 변고가 생기는 것 같다!!(http://www.nytimes.com/2008/11/22/business/22citi.html?_r=1&hp)

 

경영진이 물러나든지 주인이 바뀌든지...

 

혹시 정부 자본금이 대대적으로 더 투입되어 실질적으로 국유화가 될까?

 

그렇게 된다면 AIG와 마찬가지로 씨티은행에도 '밑빠진 독에 물붇기'로 돈이 들어갈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와코비아를 인수한다고 왜 그리 생난리를 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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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 폭락 비교

오늘 밤에도 장초반 기조가 지속되어 주가가 하락한다면(밤사이에 하락해서 새로운 그래프로 수정했다) 동일한 기간동안 가장 크게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 2000대 초반 IT 버블 붕괴 때는 양반이고, 70년대 석유위기 때보다도 더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대공황 때에 비하면 대공황 초기 급격한 하락에는 못미치지만, 아무튼 지금까지는 같은 기간동안만 비교하면 대공황 때보다도 약간 더 심하다.

앞으로도 대공황 때처럼 지속적으로 하락할까?

글쎄다.

 

 

그래프를 클릭하면 커지고 선명해진다.

....

 

출처:(http://calculatedrisk.blogspot.com/)

Stock Market Cra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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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암박, MBIA, 아멕스 카드 같은 금융기관들,

그리고 지엠 지이 등 제조업체(물론 자회사로 금융회사들이 있다),

구글, 아이크로소프트 같이 금융위기와 무관할 것 같은 기업들,

주가동향으로 보면 다 좋지 않다.

 

그리고 AIG는 추가 자금이 엄청나게 들어가고 있고, 패니메이나 프레디맥도 그럴 거라 하고...

 

앞서 든 금융기관들도 정부 자본금이 더 투입되거나, 새롭게 정부 자본금 투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암튼 성한 데가 없다.

 

글고 미국같이 엄청나게 큰 나라들도 정책 집행하는 것 보면 엉망이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

폴슨이 제출한 구제금융의 용도변경을 보고 있자면 말이다. 개인적인 연고도 엄청 작용하는 것 같고...

 

그리고 부르주아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이들이 자신들의 체제에 대해 확신은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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