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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깡통과 세상 돌아보기(2011/11/21)

 

 

 

새벽에 하람이가 일어나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댄다. 그동안 내면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있던 불안이 조금씩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 같다.


하람이를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노래도 불러보지만 잠을 자지 않는다. 결국 6시가 넘어서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난 하람이는 활짝 웃는다. 부천에서 반편견입양교육이 있어 어머니에게 9시까지 오시라고 했더니 8시가 조금 넘어 오셨다. 하람이를 어머니에게 부탁하고 아내의 출근을 돕고, 돌아오는 길에 하경이를 어린이집에 내려놓고 학교로 향했다.


남중까지는 다녀봤는데 여고는 처음이다. 수능이 끝난 학생들과 예정된 시간은 9시 30분부터 10시 30분이다. 3학년 교무실에 갔더니 담당 선생님이 웃으며 맞아주신다. 교실에 10분 정도 일찍 들어갔는데 바로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시계가 칠판 윗부분에 있기 때문에 학생 한명에게 손목시계를 빌렸다. 나는 강의를 할 때 시간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시계가 중요하다.


예정보다 5분 정도 지나 수업이 끝났다. 나는 강의가 좋았는데 학생들의 평가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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