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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환님, 돌아오시다

from 우울 2007/01/27 15:54

요환님이 군대에 입대한 뒤의 첫 공식전 경기를 방금 보았다.

 

아아~

 

요환님이 돌아오셨다.

요환님이 이기셨다.

 

그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전략은 언제나 상상을 불허한다.

지건 이기건, 예측할 수 없는 멋진 전략과 놀라운 컨트롤로

보고 있는 사람의 정신을 홀딱 빼앗아 간다.

 

7주간의 훈련을 받고 난 뒤 제 페이스를 찾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군대에 있어도 임요환은 임요환이다.

 

아웅...좋아...요환님이 돌아오시다니.

 

군대식으로 말하는 요환님의 모습이 어색했지만,

임요환의 경기는 역시 임요환의 경기였다.

 

아웅....

 

아직도 콩닥콩닥,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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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7 15:54 2007/01/27 15:54

포스팅을 안하기 위해서,

개토는 남의 포스팅 글을 읽는다.

 

어제,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깨달았는데,

나는 최근 올라온 진보블로거들 글의 내용을 거의, 대부분,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

 

오늘 12시에 일어나서,

사실은 중요하게 할 일도 있는데,

씻고, 먹고 지금까지 조낸 블로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새글이 올라오는 족족 읽고 앉아있는 것이다.

틈틈히 포스팅도 한다.

 

어제 외출한 동안 못읽은 새글들도, 목록 더보기를 클릭해서 굳이 보고야 말았다.

 

 

어이, 어이, 자제염.

 

 

새로 글을 쓰면 포스팅 수가 늘어나서, 쓴 글을 수정하기로 함...;;

 

사실, 일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건데,

솔직이 일이 잘되면 좋겠는데,

정말 못하겠다.

 

일이 잘되고 나면, 블로그도 맘편히 구경다닐텐데.

 

가끔 그럴때가 있다.

일을 맡긴 사람의 정서를 잘 모르겠달까,

알아도 이입이 잘 안된달까...

일의 양은 많지 않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그림이 나오는 건지,

어떤 그림이 맡긴 사람에게 적당한 건지...

무슨 색을 써야할지, 어떤 폰트를 써야할지...정말 모르겠다.

 

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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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16:10 2007/01/26 16:10

좌석버스

from 그림일기 2007/0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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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14:55 2007/01/26 14:55

말을 걸다...

from 우울 2007/01/26 13:22

navi님의 [타인에게 말걸기.] 에 관련된 글.

어려운 이야기지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글이 있어 말하기로 했다.

 

우선은 상처에 대한 이야기.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

7살때 수술을 네번 받고 병원에 1년여간 입원해서 생활한 결과

내 몸에는 깊은 상처가 생겨서,

나는 그 상처와 지금껏 내 몸을 공유해 왔다.

상처는 내 몸을 아주 간단하게 지배해버릴 수 있어서,

나는 상처가 그러지 못하도록 시시각각 노력하는데 습관이 들었다.

 

상처가 원래부터 나였던 건 아니지만, 상처가 생긴 후부터는 상처도 '나'다.

나는 상처를 미워하고, 돌봐주고, 덧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한편으로 상처받지 않은 내 소중한 부분들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살아간다.

 

요가도 하고,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의사친구에게 조언을 듣기도 하고...상처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애쓴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나쁜 책이 있었다면,

그것은 '세가지 소원'이라는 책이다.

나는 상처를 없애는 소원에 대해 백만번도 더 생각했었다.

그 몽상은 시간만 잡아먹는 가장 나쁜 몽상이다.

 

인생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서,

상처는 그 존재를 쉽게 단념하지 않는다.

 

어쩌면, 상처야말로 내가 가장 소중히 돌봐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말걸기에 대한 이야기.

나에게 있어 타인에게 말을 걸고, 또 그의 이야기를 듣는 이유는,

공감일 때도 있지만, '인정과 존중'인 경우가 많다.

 

공감은 쉽지 않다.

같은 경험도 누구에게나 다른 것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상처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 특히,

그의 공감보다 더, 인정과 존중을 원한다.

 

큰 상처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적인 약자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상처에 짓밟히고 나면, 나라는 존재는 너무나 미약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정말 힘든 경험이었을꺼야. 그것을 이겨내고 살아남았다니, 넌 정말 대단해. "

"나는 그런 너를 너무 사랑해."

 

어쩌면,

 

"와, 너 그 상처가 있어서 더 멋진 것 같아. 넌 그 상처들을 그렇게 돌봐왔구나.."까지..

 

그렇게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구나 상처받고 살아. 상처란 상대적인 것이고, 나도 그정도는 상처입었어.

너 스스로 그 상처를 이겨내야 되는 거야."라고

차갑게 생각하게 되거나

 

"저런 불쌍해라..."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하게 된달까...

 

역시 어려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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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13:22 2007/01/26 13:22

a room of my own

from 그림 2007/01/25 14:23

a room of my own

Magazines, colored pencil, corrugated cardboard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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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14:23 2007/01/25 14:23

 

a purple woman who consists of same figures

acrylic on board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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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14:20 2007/01/25 14:20

Atlas II

from 그림 2007/0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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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14:18 2007/01/25 14:18

Atlas

from 그림 2007/01/25 14:16

Atlas : He is dan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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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14:16 2007/01/25 14:16

욕조

from 그림일기 2007/01/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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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13:06 2007/01/25 13:06

아오

from 우울 2007/01/24 20:20

누구나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이럴때 나는 적개심이랄까, 주변 모든 것에 대해 겁먹은 야생개처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내 모습은,

무척 초라하고 털이 떡진 붉은 개.

침도 질질 흘리고 눈에는 핏발이 서고

어깨와 머리를 낮춘채로 낮게 으르릉거린다.

 

보기 싫다.

 

잔인해지고 싶다.

목안에 간질간질한 게 있어.

 

이럴땐 와우가 최고의 약인데,

오늘은 와우조차 하기 싫을 만큼 내가 싫다.

 

아오.

 

 

 

싫은 건 싫다고 말해도 될까?

항상 그런 건 아니다.

특히 누군가가 많이 사랑하는 것을 싫다고 말하면 안된다.

 

예전에

누군가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싫다고 말해서 그가 우는 것을 보았다.

그때는 모르고 그랬지만...

 

하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이 그것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상처가 될때가 있다.

왜일까?

그걸 잘 모르겠다.

 

블로그가 당장의 내 인생에서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나는 블로그때문에 밥을(사실은 고기를....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잘 못먹게 될 정도로

블로거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몸무게가 42kg으로 줄었다.

블로그는 내게 있어 당분간 현실계보다 더 물리적인 실체다.

 

나는 '그것'에 대한 사랑과 '그것'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스치기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

적개심.

대체 이유가 뭘까?

 

나는 '그것'을 왜 그렇게 싫어할까?

 

그것에 대해 쓰고 싶지만 쓸 수가 없다.

이곳에서 나는 익명이 아니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알고보니 내가 아는 사람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혹은 그는 나를 알고 있었다.

 

익명이 아니라니, 이상한 블로그다.

 

착한 사람이라면, 그런 이야기는 안쓰는 거다.

개토는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개토가 읽지않으면 될 것을, 굳이 싫다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다.

(하지만 읽지 않기엔, 블로거가 너무 적다.)

익명이라고 해도 역시 쓰지 않는 것이 나은 것이다.

 

아오,

잔인해지고 싶다.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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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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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4 20:20 2007/01/2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