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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단상

여러모로 아주 흥미로운 학회였음

 

1. counterfactual framework 을 근간으로 하는 causality issue 에 대한 뜨거운(!!!) 관심

 

2. 유전체 역학을 중심으로 하는 Big Science, Big epidemiology 에 대한 (위험한) 열광과 낙관, 그리고 아주 미미한 걱정거리들...  이러한 거대 흐름에 반대하는 소수의 목소리와 생태학/시스템 이론을 포괄하는 global epidemiology 개념의 주창... 

 

3. 각종 새로운, 현란한 분석기법들의 소개... 세상에 배워야 할 것이 그리도 많다니.. 도대체 저 절기들을 다 익히고 중원무림에는 언제 나갈 수 있겠나???

 

 

마지막 plenary session 의 토론자 발표가 아주 인상적이었음...

협소한 질병 중심, 유전자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사회 환경의 건강 영향을 파악하는 global epidemiology 를 넘어서.. 2026년 Galactic epidemiology (은하 역학) 미팅에서 다시 만나자는... 딱 내 취향이더군 ㅎㅎㅎ 앞으로 누가 전공을 물어보면 galactic epidemiology 라고 해야지!

 

유전체 역학으로의 과잉 경도가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음. 'our allies is the public whose health we are defending "이라는 역학회장의 정리 발언은 아주 의미심장...

 

기술이 아니라 가치를 다루는, 대중 혹은 민중을 학문과 실천의 중심에 두는  "보건학"을 전공으로 택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스스로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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