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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3
    스캔 플리즈 님 글에 대한 이야기^^...(4)
    곰탱이
  2. 2010/10/20
    등록금 투쟁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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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07/20
    한국말 할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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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0/07/02
    서양 미술사 같이 공부해 보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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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07/01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노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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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0/06/06
    선거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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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0/06/02
    교육 문제에 관하여...쫑알쫑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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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3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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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04/29
    2010년 4월 29일..
    곰탱이
  10. 2010/04/28
    2010년 4월 28일... (2)
    곰탱이

야구 심판 일지 25.

# 2011.9.3. 토요일 #

- 김포 1구장(총6게임: 06:30~18:30)(날씨 맑고 화창)

* 제6경기(16:30~18:20) (주심:본인)

 

- 김포 2구장(총6게임: 06:30~18:30)(날씨 맑고 화창)

* 제1경기

* 제2경기(주심:본인)

* 제3경기

* 제4경기(주심:본인)

* 제5경이(루심:본인)

* 제6경기

 

- 제2경기 1회 초에 투수가 1루 주자를 견제하면서 견제 동작만 하고, 1루로 송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피처 보크를 선언하였다. 그런데 포수가 강력하게 어필을 하였다. 투수가 투수판 뒤쪽으로 발을 뺀 생태에서 견제 동작을 취했기 때문에 피처 보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포수의 어필 내용 자체는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투수가 투수판 뒤쪽으로 발을 뺐는지를 내가 정확하게 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투수판이 낡아서 흙과 잘 구별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흙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투수판으로 올라가서 확인한 결과 투수가 투수판 뒤로 발을 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그래서 포수의 어필을 받아들여 피처 보크 판정을 무효로 처리하였다. 공격 측에서도 판정 번복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좀 더 예의주시해서 판정을 해야 했는데, 성급한 면이 있었다.

- 이 외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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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24.

# 2011.8.27. 토요일 #

- 염광고 구장(총5게임: 07:00~17:00)(날씨 맑고 화창)

* 제1경기(07:00~08:50) (1심 경기, 주심:본인)

* 제2경기(09:00~10:50) (1심 경기)

* 제3경기(11:00~12:50) (1심 경기, 주심:본인)

* 제4경기(13:00~14:50) (1심 경기)

* 제5경기(15:00~16:50) (1심 경기, 주심:본인)

 

- 다리를 가위 모양으로 서고 좀 더 낮게 몸을 숙이는 자세를 취했더니, 훨씬 더 스트라이크 존이 잘 보였다. 애매한 볼 판정이 하나도 없었다. 1심(투수 뒤에서 공을 보고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한다)은 그렇게 했는데, 2심 이상에서의 주심 위치(포수 뒤)에서 낮게 오는 볼을 잘 판정하기 위한 위치 선정이나 자세에 대하여 좀 더 고민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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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23.

# 2011.8.21. 일요일 #

- 일림 야구장(총6게임: 07:00~19:00)(날씨 맑고 화창)

* 제1경기(07:00~08:50)

* 제2경기(09:00~10:50) (주심:본인)

* 제3경기(11:00~12:50)

* 제4경기(13:00~14:50) (루심:본인)

* 제5경기(15:00~16:50)

* 제6경기(17:00~18:50) (주심:본인)

 

- 제6경기가 종반을 향하고 있을 때 야구 규칙 7.07항이 적용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즉 3루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하고 있었고,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와 투구를 받았고, 그리하여 3루 주자를 태그하였다. 그리고 태그 아웃을 재정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태그 아웃을 재정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결정적인 오심을 하게 된 것은 다소 의도적인 것이었다. 이때 게임이 아주 지루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잘못하면 4이닝을 다 못 채워서 정규 게임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 이닝을 빨리 마치고 4번째 이닝으로 들어가야만 4번째 이닝을 가까스로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해야만 정규 게임으로 마칠 수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오심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소중하게 경험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에 태그 아웃을 당한 팀(이 팀이 결국 졌다! 아주 미안했다!)이 타격방해였다고 어필을 하였고 그래서 타격방해를 인정하였고 정중하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 팀도 경기 흐름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씀하였고 원만하게 마무리되었다.

- 한 투수가 한 이닝에서 한 번만 다른 수비 위치로 갈 수 있는데, 두 번 수비 위치를 바꾸어서 투수가 한 번 바꿨을 때의 위치로 다시 되돌려 보냈다. 이와 관련한 것은 야구 규칙 3.03 [원주] 항에 나와 있다.

 

** 야구 규칙 3.03 [원주]

[원주] 한 이닝에서 투수는 한 번만 다른 수비 위치로 갈 수 있다. 예를 들면 투수가 한 번 다른 수비 위치로 가면 그 이닝에서는 투수 외에 다른 수비 위치로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투수 외에 부상으로 물러난 야수를 대신하여 출전한 선수는 5구 안에서 웜업을 위한 송구를 허용한다. (8.0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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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22.

# 2011.8.15. 월요일 #

- 구의 야구장(총3게임: 09:00~17:00)(날씨 흐리고 비옴)

* 제1경기(09:00~11:20) (주심:본인)

* 제2경기(12:00~14:20) (주심:본인)

* 제3경기(14:30~16:50)  

- 이날 경기에서 수난이 좀 있었다. 제2경기에서 강한 파울팁 공이 마스크를 강타했고, 그로 인하여 마스크의 목보호대가 떨어져 나갔다. 그런 뒤에 바로 또 다른 파울팁 공이 무릎 바로 안쪽 위를 강타했다(렉 가드는 정강이와 무릎만 보호해 준다). 엄청나게 시커멓게 피멍이 들었다.

- 이 외에는 경기 중에 별다른 상황이 없었다. 그런데 동료 심판이 땅볼 파울볼을 끝까지 지켜보고 그 공이 멈춰 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파울> 콜을 해야 하는데, 일찍 해버렸다. 그런데 그 파울볼이 1루 베이스와 홈 플레이트 중간에서 페어 지역으로 다시 들어가 버렸다. 그래서 동료 심판은 양 팀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파울로 처리하였단다. 하여간 콜은 빨라서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면 위와 같은 사고가 반드시 발생한다.

 

**(팁) 주자 3루일 때, 투수가 셑업 포지션을 취하는 과정에서(즉 두 손을 가슴에서 모아 배 쪽으로 내려오면서 정지하는 동작 과정에서), 중심발이 아닌 자유발(오른 손 투수일 경우 왼발)을 다시 뒤로 빼내 와인드업 자세로 들어갈 경우 피처 보크가 된다. 왜냐하면 3루 주자의 홈스틸을 방해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3루 주자를 기만함으로써 공격팀의 공격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룰은 올해 KBO 심판위원회에서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주자가 1루 또는 1,2루 상황일 경우에는 피처 보크를 선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투구 폼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주자가 얼마든지 도루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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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21.

# 2011. 8.13. 토요일 #

- 부천 복사골 야구장(총7게임: 06:00~20:00)(날씨 흐리고 비내림)

* 제1경기(06:00~07:50) (우천 취소 순연)

* 제2경기(08:00~09:50) (루심-본인)

* 제3경기(10:00~11:50) (주심, 루심-동료 심판)

* 제4경기(12:00~13:50) (우천 취소 순연)

* 제5경기(14:00~15:50) (우천 취소 순연)

* 제6경기(16:00~17:50) (우천 취소 순연)

* 제7경기(18:00~19:50) (우천 취소 순연)

 

- 비가 와서 일단 제1경기는 우천 취소 순연되었다. 제2,3경기만 진행되고 나머지는 운동장 상황이 악화되어 나머지 경기들도 우천 취소 순연되었다.

- 특이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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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20.

# 2011. 7.24. 일요일 #

- 구의 야구장(총3게임: 09:00~17:00)(날씨 대체로 맑음)

* 제1경기(09:00~11:20) (본인 주심)

* 제2경기(12:00~14:20) (본인 주심)

* 제3경기(14:30~16:50)

 

- 7월 24일 때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스트라이크 존을 좀 넓히는 것에 아직도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조금씩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더 훈련을 하면 이 어려움을 조금씩 해소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제2경기 후반쯤 7월 24일 제3경기 마지막 이닝 때와 동일한 상황이 벌어졌다. 타자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서 타자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오른 다리를 들어서 투구의 진로를 방해한 것처럼 그렇게 공에 맞았다. 이때 타자는 데드볼에 의한 안전 진루권을 얻은 것으로 생각하여 1루로 걸어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타자의 안전 진루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데드볼을 볼로 처리하였다. 즉 볼카운트에서 1볼을 추가하였다. 이렇게 한 것은 타자가 고의이던 아니던 타자가 투구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개연성을 지닌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공격 측 감독의 어필이 있었지만, 잘 이해하고 마무리되었다.

 

**(팁) 투수가 투구를 해서 공이 투수의 손을 벗어나기 전에 포수가 포수석을 벗어나서 투구를 받게 되면 <피처 보크>가 된다. 그래서 진루해 있는 모든 주자는 1루씩 더 진루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야구 규칙 <8.05, (l)항>이 여기에 해당한다.

@ 야구 규칙 8.05(보크), (l)항

- 고의 사구를 진행 중인 투수가 포수석 밖에 나가 있는 포수에게 투구하였을 경우.

[주] “포수석 밖에 있는 포수”라는 것은 포수가 포수석 안에 두 발을 모두 두지 않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의4구가 진행되고 있을 때 공이 투수의 손을 떠나기 전에 포수가 한 쪽 발이라도 포수석 밖으로 내놓으면 이 항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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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9.

# 2011. 7.24. 일요일 #

- 총3게임: 09:00~17:00)(날씨 흐리고 살짝 비오다가 갬)

* 제1경기(09:00~11:20) (주심:본인)

* 제2경기(12:00~14:20) (주심:본인)

* 제3경기(14:30~16:50) (본인 대기)

 

- 제1경기는 한 쪽 팀의 연예인 수가 모자라서, 모자란 팀이 아예 몰수패를 인정하였다. 그런 다음 연습 경기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몰수패 당한 팀이 승리하였다.

 

- 제1경기 때 피처 보크가 나왔다. 투수가 투수판에서 발을 빼지 않고 1루를 견제하려다가 1루에 송구를 하지 않았다. 투수는 자기가 투수 판에서 발을 뺐기 때문에 보크가 아니라고 어필을 하였지만, 투수는 투수판 뒤쪽으로 완전히 발을 빼지 않았다(이것은 실제로도 그랬고 투수 자신이 발을 빼는 상황을 재연했을 때도 그랬다).

 

- 제1경기는 스트라이크 존 형성에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왜냐하면 투수들이 그만큼 제구력도 좋고, 나름대로 공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제2경기에서는 양 팀 투수들의 공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엄청나게 포볼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경기를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넓히려고 하였는데, 그게 완벽하게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연습과 경기 경험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 제3경기 마지막 이닝일 때 점수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었고, 1사 주자 1루, 3루 상황이었으며 볼 카운트는 2스트라이크 3볼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바로 던진 공이 타자에게 맞았다. 타자는 1루 쪽으로 걸어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주심은 스트라이크 아웃 선언을 하였다. 그러자 공격 팀 감독이 나와서 데드볼 상황이 아니냐고 어필을 하였다. 그렇지만 주심의 판정은 정확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들이대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맞았기 때문이었다(야구 규칙 6.08 (b)항 참조). 어필을 한 팀은 많이 아쉬워하였지만,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여 경기는 잘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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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8.

# 2011. 7.23. 토요일 #

- 총1게임 (06:30~08:20) (날씨 흐리고 바람 살짝 붐)

* 제1경기(06:30~08:20) (주심:본인)

 

- 공식적으로 주심 데뷔하였다. 처음에 무척 떨리고 긴장하였지만, 금방 게임에 녹아들어갔다. 별 다른 큰 문제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루심으로 같이 경기를 이끌어갔던 동기 심판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 처음 주심을 보았던 탓인지, 경기 끝무렵에 가서 주자가 견제 아웃되는 상황을 보지 못하였다. 좀 더 게임에 집중하고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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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희망버스...

2차 희망 버스 다녀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사 글을 올리는 거 보면 참 게으르다.

그것도 별일 없었으면 글을 쓰지도 않았을 거다.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님 아무 생각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아마도 둘 다일 수도 있다!)

 

1. 도서관에 에어컨을 다시 설치하는 공사 관계로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

찜통 더위이다...

이곳에서 있자니 참으로 죽겠다.

그렇다고 어디 딱히 갈 만한 데가 없다.

실업자 신세이다보니...(방학 때는 여지없이 실직자다..ㅠ..)

시원한 일반 열람실로 옮겨가서 책을 읽을까 생각 중이다.

일반 열람실로 선뜻 가기가 뭐한 것은, 일반 열람실이 학생들이 이용하는 열람실인데

수업 들었던 학생들과 서로 마주치면 참 어색한데, 그 어색한 것이 참 불편하기 때문이다.

자리 하나 뺏는 것 같기도 하고...

 

 2. 그런데 이 더위에 열 받고 있는데,

여기에다 더 열 받는 일이 있었으니...

며칠 전에 학교 신문사에서 학생 기자를 통해 글 하나 써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내가 2차 희망버스를 타고 갔다왔는지 학생기자가 어떻게 알았는지(진짜 궁금하다. 내가 희망버스를 탔는지를

어떻게 알았는지!), 2차 희망버스라는 주제로 글을 하나 써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냉큼 받아서 써 주었다.

그런데 그저께 밤 12시 정도 돼서 학생편집국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간 교수께서 내 글에 이의를 달면서 맨 마지막 문장을 삭제하지 않으면 글을 싣을 수 없다고 어깃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우리 이제 희망버스를 타러 가자>였다.

이 문장이 선동하는 문장이어서 빼라는 것이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학생편집국장은 자꾸 전화기에 대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이건 뭐 70년대도 아니고...

한숨만 푹푹 나왔다.

결국 학생들에게 희망버스가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해서

맨 마지막 문장을 빼고 싣기로 했다.

 

정말 덥다... 왜 이렇게 덥냐...

 

아래의 글은 학교 신문에 싣을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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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버스... #

희망의 버스란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한 한진 중공업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의 시민들이 자원해서 오는 버스를 말한다. 희망의 버스 1차는 6월 초에 진행되었고, 2차는 7월 9~10일 1박2일로 진행되었다. 희망의 버스는 앞으로도 3차, 4차 등 계속 이루어질 전망이다. 나는 이번 2차 희망의 버스를 탔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벌써 190일 정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주요한 이유로 들 수 있는 것은 한진중공업 사측의 무절제하고 탐욕적인 이윤 추구이다. “지난 10년 동안 보도에 의하면 4천 300억 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계속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해 왔”다. “그리고 정리해고 하지 않겠고 노사 합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회사 일방적으로 다 파기했”다. 또한 “작년 12월에 170명 정리해고 하고 나서 24시간 만에 174억을 주주배당을 했”으며, “임원들 임금은 2억에서 3억으로 올리고. 주식배당의 절반 이상이 조남호 회장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을 하”기 어렵다.(이상 BBS [전윤경의 아침저널] <심상정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발췌)

사실 이러한 것은 비단 한진중공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탐욕적인 이윤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현상이다. 이러한 모순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구조조정, 정리해고라는 명목으로 정규직이 끊임없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확대 양산되는 현상, 20대의 청년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현상, 20대 80의 현상,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아지는 현상들, 그로 인해 대학생들이 죽음으로 몰리는 현상들, 더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 사교육비의 증가, 저출산율 현상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내 문제가 아닌 남들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앞으로 나의 문제가 된다. 이러한 나, 우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비판적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고를 통해 획득한 이론을 몸소 실천해 보아야 한다(이것이 대학 본연의 모습이며 또한 우리들이 공부하는 목적이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희망을 찾아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희망이라는 미래가 없다. 우리 이제 <희망의 버스>를 타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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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7.

# 2011. 7.2. 토요일 #

- 탄천야구장(총1게임: 18:00~19:50)(날씨 흐리고 바람 약간 붐)

* 제1경기(18:00~19:50) (루심:본인)

 

- 큰 문제 없이 경기가 이루어졌다.

 

- 파울팁이 나왔는데, 그것을 포수가 포구하지 못했을 경우는 파울이다. 그런데 주심은 자꾸 스윙 판정을 내려서 좀 조마조마했다. 아찔했던 순간은 타자가 스윙을 하여 파울팁이 되었는데, 주심이 스윙을 선언하였다. 이때는 볼 인 플레이 상황이다. 그런데 2루에 있던 주자가 3루로 뛰었다가 2루로 되돌아오는 것이었다. 주자는 파울인 줄 알고서 천천히 2루로 되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수비 측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2루로 공을 던져서 2루 주자를 태그아웃시키려 하지 않았다. 만일 2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면 이건 커다란 오심을 낳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행이도 수비 측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고, 그 틈을 타서 제빨리 타임을 선언했다. 타임을 선언하면 볼 데드 상황이라 3루로 갔던 2루 주자를 2루로 복귀시킬 수 있었다. 하여간 아찔한 상황이었다.

 

- 다른 한편 낫 아웃 상태에서 타자가 그냥 아웃된 줄 알고 자기 편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비 쪽 포수가 타자를 태그하였다. 그런데 태그를 한 것이 공이 들어가 있지 않은 빈 글러브였다. 그런데 주심이 태그 아웃을 선언하였다. 두 팀 아무 말 없이 그냥 이닝이 종료되었다. 정말 다행이지 싶었다.

 

- 이런 상황들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것은 두 팀이 아마도 루키 팀들이어서 그런 것 같았다(아니지만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양 팀 투수들이 보크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양 팀 중 한 팀의 투수는 셑업 포지션에서 글러브를 밑으로 내리면서 정지 동작을 일단 취한 다음(바로 투구를 해야 한다!) 다시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가슴 위로 올리면서 다시 정지동작을 취하였다. 이는 2중 동작으로 보크 상황이다.

 

- 다른 팀의 투수는 와인드 업 자세를 취하면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이때 자연스럽게 연속적인 동작으로 투구를 해야 한다!), 중간에서 멈춘 다음 투구를 하였다. 이것도 보크 상황이다. 그런데 두 투수에게 보크를 선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고의적으로 타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았고, 단순한 투구 습관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두 투수에게 이러한 투구 동작이 보크 상황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그런데도 가끔 이러한 동작이 나타났다).

 

** 팁> 3루에 주자가 있고 이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할 때, 포수가 투수의 투구를 받기도 전에 홈스틸하는 3루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올 경우, 야구 규칙 7.7항을 적용하여 심판은 <인터피어런스>를 외친다. 그리하여 타격방해와 보크를 적용하여 홈스틸한 3루 주자의 득점 인정과 동시에 타자의 1루로의 안전진루권을 보장한다(물론 타자가 이것을 무릅쓰고 안타를 치고 나갔을 경우에 이 룰의 적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3루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하는데도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오지 않고 포수 글러브를 앞으로 내밀어서 투구를 잡으려다 타격방해가 일어났을 경우에도 똑같이 야구 규칙 7.7항을 적용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심판학교 교수님(이전 프로야구 심판위원장 역임)을 통해 알았다. 왜냐하면 글러브도 신체의 일부로 보기 때문이다. 즉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왔을 경우 타격 방해가 이루어지는 것은 포수의 신체 때문인데, 글러브 역시도 포수의 신체 일부분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3루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하지 않았거나 어떤 주자도 없거나 했을 경우는 타격 방해에 의한 타자의 안전 진루권만 인정하면 된다. 그런데 주자가 있어서 이 주자가 도루를 감행했을 경우에는 7.7항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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