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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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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로 먹는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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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산]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한걸음 님 블로그에서 퍼온 시)

 

[백무산]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시] 김진숙 노동자 동지 점거 크레인 앞에서
 
이 나라 사람들은 자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땀 흘려 일을 마치면 발 뻗고 등 붙이고
눈비 막고 추위 가린 집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사랑을 나누고 지지고볶고 내일을 준비하는 집으로
 
이 나라 사람들은 자주 높은 곳에서 펄럭인다
희망 대신 불안이 쌓여가는 집으로
휴식 대신 통증이 두 발 뻗고 드러누운 집으로
그마저도 빼앗겨 거리에 나앉을까봐
가슴에 품고 돌아갈 내일이 허물어져 집으로 가지 못한다
 
이 나라 사람들은 자주 깃발이 된다
땅에서는 발을 붙일 영토가 없어서
땅에서는 자신을 지켜줄 나라가 없어서
비와 바람의 나라에 온몸 찢기는 깃발이 된다
 
노동자들에겐 영토가 없다
나라는 전체가 거대한 기업이므로
이 나라에는 공장 안과 밖이 있을 뿐이다
공장 안에 있는 자는 노예가 되고
공장 밖에 있는 자는 난민이 되는 나라다
 
그래서
자신의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자주 불법체류자들이 된다
자신의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자주 난민이 된다
자신의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자주 보트피플이 된다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법을 지켜도 불법이 된다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자기 땅에 발을 디디고도 불법점거자들이 된다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자기 나라를 사랑해도 반국가행위자가 된다
그래서 노동자의 파괴는 자주 창조가 된다
 
그래서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자주 바보 등신이 된다
불안에 쫓기고 벼랑 끝에 오금이 저려서
자존심도 팔아먹고 배알도 팔아먹는다
그걸 팔아 쌀도 사먹고 고기도 사먹는가
그건 또 치사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주 자본가가 되고 싶다
노동자는 자본가와 싸우므로 서로 건널 수 없는
바다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줄 알지만
벨트처럼 기아처럼 맞물려 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틈만 나면 자본가 흉내를 낸다
틈만 나면 자본가가 되고 싶다
 
그것은 노동이 자본의 몸짓과 관습과
윤리 가운데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노동의 역사는 거짓이다 노동은 자본의 사생아다
노동은 자본의 옆구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노동 안에는 이미 타락과 부패의 씨앗이 있다
노동의 존재는 역설이다
그래서 노동투쟁은 자기부정의 투쟁이다
 
저기 저 높은 곳에 한 노동자가 있다
저 높은 무쇠의 집에서 혹한의 계절과 염천의 계절을
다 견뎌낸 아주 평범하면서 아주 특별한 인간이 있다
그는 아무나 할 수 없는 투쟁에 앞장섰기에 평범하다
그는 누구나 가져야 할 노동의 양심을 가졌기에 특별나다
그렇다 개인은 어떤 경우에도 평범하고 공통은
어떤 경우에도 특별나다
그는 견디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그의 투쟁은 철저히 버리는 투쟁이었기에 평범하다
미래를 위한 투쟁이었기에 평범하다
왜냐하면 노동은 현실에 없기 때문이다
노동은 언제나 미래에 있으며 창조적 정신에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절망한 것은 자본권력의 가공할 무력이 아니라
노동자의 비겁과 나태와 무관심이었다
그래서 헤어날 수 없는 길에서 그도 우리도 절망했으나
그는 절망을 한 순간에 과거로 돌려놓았다
노동은 현실에 없다 그래서 머물 곳이 없다
현실의 노동자는 인간이 아니다
노동은 언제나 미래에 있으며 
미래의 노동자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가 보여준 것이다
 
보라! 그가 미래다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절망의 늪에서 미래를 끌어올리는 크레인이다
 
그에게 가야 한다
그에게 가는 길은 인간의 미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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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여름방학 [공산당 선언] 스터디 예비모임과 본 모임 확정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예비 모임 날짜 : 20011년 7월 5일(화요일) 늦은 3시

              장소 : 건국대학교 제2학생회관 2층 220호 생활도서관

 

 

본 모임 날짜 : 2014년 7월 14일(목요일) 늦은 2시

           장소 : 건국대학교 제2학생회관 2층 220호 생활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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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6.

# 2011. 6.12. 일요일 #

- 부천 복사골 경기장(총 6게임: 07:00~19:00) (날씨 맑음, 엄청 덥고 자외선 지수 높음, 바람 잘 불지 않음)

* 제1경기 (2부) (07:00~08:50)

* 제2경기 (1부) (09:00~10:50) (루심:본인)

* 제3경기 (3부) (11:00~12:50) (루심:본인)

* 제4경기 (3부) (13:00~14:50)

* 제5경기 (3부) (15:00~16:50) 

* 제6경기 (1부) (17:00~18:50)

- 이 구장에서 별 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 학여울 탄천구장(총2게임: 15:00~19:00) (날씨 맑음, 엄청 덥고 자외선 지수 높음, 바람 잘 불지 않음)

* 제1경기 (15:00~16:50) (루심:본인)

* 제2경기 (17:00~18:50) (루심:본인)

- 여기서 아주 중요한 실수를 하였다. 보크는 심판이 선언해야만 보크이고, 보크는 보크 상황이 났을 경우 지체 없이 바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보크 선언할 때 타이밍이 약간 늦어졌던 것이다. 수비측 감독의 엄청난 항의가 있었고, 결국 타이밍이 늦어진 것을 인정하고 수비측 감독에게 사과하고서 마무리되었다. 초보 심판의 엄청난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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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 읽기 스터디...

올 여름방학 때 수업을 같이 했던 학생들 하고 스터디를 하기로 했습니다.

텍스트는 [공산당 선언]입니다.

학생들이 공산주의에 대해 거의 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겐 새로운 사회에 대한 비전이 거의 없습니다.

그들도 그것이 대단히 답답하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 그리하여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보고자 하는 열망도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새로운 사회의 대안으로서 공산주의가 어떤 것인지,

오늘날 공산주의가 실현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어떤 실천 방안들이

있겠는지를 서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간은 7월 중순부터 한 3주간 정도 될 것 같고요,

일주일에 하루 3시간 정도 할 생각입니다.

 

이 스터디의 예비 모임은 2011년 6월 21일 화요일 늦은 7시

건대 후문(구정문) 반달집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 날은 1학기 수업 책걸이 야자(야간자율학습)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혹시 같이 공부하실 분들은 덧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연락처는 메일로 첨부파일로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sophiajy@jinbo.net 입니다.

.같이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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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5.

# 2011. 6.5. 일요일 #

- 수원 종합운동장 야구장(총4게임: 08:30~17:40)(날씨 맑고 자외선 지수 최고조로 상승, 바람 거의 없음)

- 두 개의 리그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3,4위전 2게임, 결승전 2게임으로 치러졌습니다. 3,4위전은 2심제로, 결승전은 4심제로 치러졌습니다. 운동장은 정식 경기장으로서 잔디 구장이었던 관계로 다리의 피로도가 맨 흙땅보다는 덜했습니다. 그리고 기분도 좀 달랐습니다. 좀 더 심판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엄청 힘들었지만 많이 배우고 재미 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4심제 본 경기는 오늘 처음 데뷔하는 것이었습니다. 맨날 2심제 포메이션에 맞추다보니까, 4심제에 잘 익숙하지 않았는데, 고참 심판님 들의 조언으로 잘 적응을 하였습니다. 이제 4심제에서 2루심은 확실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1경기(3,4위전, 08:30~10:20) (2심 경기, 루심:본인)

* 제2경기(결승전, 10:30~12:50) (4심 경기, 2루심:본인)

* 제3경기(결승전, 13:15~15:35) (4심 경기주심, 2루심:본인,)

* 제4경기(3,4위전, 15:40~17:40) (2심 경기, 루심:본인)

 

- 크게 문제되는 상황은 없었다.

- 그런데 큰 부상이 나왔다. 제3경기에서 포수의 타격방해가 발생하였는데, 이때 포수의 손등과 손목 사이가 골절되는 큰 부상이 생겨 포수가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 제4경기에서는 볼 카운트 2-2에서 몸 쪽에서 홈플레이트 가운데로 휘어 들어가는 투수의 스트라이크 공에 타자가 몸을 들이대다가 손에 맞았다. 이때 판정은 스트라이크 아웃이다. 고의로 들이대어 공에 맞게 되면, 데드 볼로 인정되어 1루로의 안전 진루권이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이 스트라이크였다면 스트라이크, 볼이면 볼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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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4.

# 2011. 6.4. 토요일 #

 

- 광나루 구장(총6게임, 06:40~18:30)(날씨 맑고 더웠음, 자외선 지수 상승, 바람 가끔)

* 제1경기(06:40~08:30) (4심 경기: 1루심-본인)

* 제2경기(08:40~10:30) (2심 경기)

* 제3경기(10:40~12:30) (1심 경기)

* 제4경기(12:40~14:30) (1심 경기)

* 제5경기(14:40~16:30) (1심 경기)

* 제6경기(16:40~18:30) (1심 경기: 주심-본인)

 

- 타격 순서 착오가 있었다. 6번 타자가 들어와야 하는데, 7번 타자가 들어왔다. 7번 타자가 원 볼 노 스트라이크 상황을 맞았을 때, 공격 팀 감독이 타순이 잘못 되었다면서 다시금 7번 타자를 빼고 6번 타자를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래서 타임을 걸고 6번 타자를 집어넣고서 그 6번 타자가 원 볼 노 스트라이크 상황을 인계 받아 경기를 계속 진행하도록 하였다. 이때 상대 팀 감독이 7번 타자가 부정위 타자라서 6번 타자를 아웃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어필을 하였다. 이 어필에 대해서 상대팀 감독에게 야구 규칙 6.07 (d)-(2)항, [부기]-[예제1]항을 근거로 해서 설명을 하였다.

** 야구 규칙 6.07(타격순 착오) (d)-(2)항, [부기]-[예제1]항

(d)-(2)항: 부정위 타자가 투수의 투구 전에 어필이 없었으므로 정위 타자로 인정되었을 경우 다음 타자는 이 정당화된 부정위 타자의 다음 타순에 올라 있는 타자이다. 부정위 타자의 타격 행위가 정당화되면 타격순은 즉각 그 정당화된 부정위 타자의 다음 타자에게로 건너뛴다.

[부기]-[예제1]항: 타순을 다음과 같이 가정하고 타순 착오로 생기는 여러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타순 1 2 3 4 5 6 7 8 9

타자 A B C D E F G H I

[예제1] A 타순에 B가 타석에 들어가 볼 카운트 1-2가 되었을 때

(a) 공격 측이 타순의 잘못을 알았다.

(b) 수비 측이 어필을 하였다.

[해답] 어느 경우든 A는 볼 카운트 1-2를 인계 받아 타자석에 들어가 공격한다. 이때 아웃은 되지 않는다.

 

- 2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투수가 정규로 투구하는 순간에 3루 주자가 홈 도루를 감행하였고, 동료들의 소리에 놀란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뛰어나와서 투구를 포구하여 3루 주자를 태그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야구 규칙 7.07항을 적용하여 인터피어를 선언하고 3루 주자 특점(피처 보크로 기록), 타자는 포수의 타격 방해로 1루로 진루시켰다. 이때도 수비 팀 감독의 어필이 있었으나 7.07항을 근거로 잘 설명하였다.

** 야구 규칙 7.07(포수 방해)항

▲ 3루 주자가 스퀴즈 플레이 또는 도루를 통해 득점하려고 할 때, 포수나 efms 야수가 공을 갖지 않은 채 본루 위 또는 그 앞으로 나오거나 타자나 타자의 방망이를 건드렸을 경우 투수에게 보크를 선고하고 타자는 인터피어(타격 방해)에 의해 1루가 주어진다. 이때는 볼 데드가 된다.

 

-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정상적인 투구 동작에 들어갔으나 타자가 임의로 타석을 이탈하였고, 이에 당황한 투수가 투구 동작을 멈추는 상황이 3차례 발생하였다. 이때 공격 측이 투수 보크가 아니냐는 어필을 하였다. 이 어필에 대해 6.02항을 적용하여 투수 보크가 아님을 설명하였다.

** 야구 규칙 6.02-(b) [원주] 항

▲ 타자는 투수가 세트 포지션으로 들어가거나 와인드업을 시작하였을 경우 타자석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벌칙 : 타자가 이 항을 위반하였을 때 투수가 투구하면, 주심은 그 투구에 따라 볼 또는 스트라이크를 선언한다.

[원주] (중략) 주자가 베이스에 있는 상황에서 와인드업을 시작하거나 세트 포지션으로 들어간 투수가 타자석을 벗어나는 타자에게 현혹 당해 투구를 끝마치지 못하더라도 심판원은 투수에게 보크를 선언하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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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3.

# 2011. 5. 29. 일요일 #

 

- 탄천 학여울 구장(총2게임, 12:00~16:00)(날씨 맑고 더웠음, 바람 불지 않음)

* 제1경기(12:00~13:50) (본인 루심)

* 제2경기(14:00~15:50) (본인 루심)

 

-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경기를 하는 양측 팀에서 너무 승부를 의식하게 만들게끔 경기를 운영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것은 경기 규칙을 아주 세세하고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예를 들어 공격팀의 주자가 2루에서 3루로 도루했을 때, 공격팀의 감독이 주자에게 다가와 주자의 몸에 손을 갖다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이때 주심은 그 즉시 3루로 도루한 주자를 아웃시켰다(감독이 선수의 몸에 손을 가져다 대는 행위는 주자의 주루를 돕는 행위로 간주되어 주자를 아웃시키는 룰이 있다. 야구 규칙 7.09 (i)항 참조). 그렇지만 이 경우는 감독이 주자를 홈으로 보내려고 고의적으로 주자의 몸에 손을 댄 것도 아니고, 또한 그 룰을 감독과 선수가 잘 모르는 경우라고 보았을 때는 타임을 걸어 공격팀 감독과 주자에게 경고 주의를 주었다면 훨씬 더 경기가 부드럽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을 느꼈다(수비팀의 어필도 없었던 상황이었다). 심판은 경기의 한 주체이면서도 선수들의 경기가 원활하고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도우미이기도 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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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2.

# 2011. 5. 28. 토요일 #

 

- 김포 구장 (총1게임 : 09 : 10 ~ 11 : 00) (날씨 맑음, 바람 좀 불음)

* 제2경기(1심 경기) (본인 1심)

- 본인이 담당한 경기에서는 별 다른 것이 없었다.

- 그런데 다른 동료가 담당했던 2심 경기에서 3루 쪽 파울 라인 아주 가까운 페어지역의 강한 땅볼 안타가 나왔다. 이때 3루 주자가 파울 지역에서 홈을 달려 뛰어오다가 그 안타 공이 팔에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이때 주심은 3루 주자 아웃을 판정하였다. 아웃 판정의 이유는 주자가 파울 라인 밖의 파울 지역에서 달려들어왔지만, 페어 지역의 공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파울 지역에 있던 주자가 파울 볼에 맞게 되면 파울이지만, 페어지역에 있는 공에 맞게 되면 아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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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1.

# 2011. 5. 15. 일요일 #

 

- 부천  구장 (총1게임 : 09 : 10 ~ 11 : 00) (날씨 맑음, 바람 많이 불음)

* 제2경기 (본인 루심)

 

- 탄천 구장(총2게임 : 15 : 00 ~ 19 : 00)

* 제1경기(15:00시작)  (본인 루심)

* 제2경기(17:00시작)  (본인 루심)

 

- 부천 구장에서는 별 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

- 탄천 구장에서는 투수가 셋업 자세에서 와인드 자세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투수에게 경고를 하였다. 그런데 다시 이 변화 자세를 취할 때 <피처 보크>를 선언했다. 그런데 루상에 주자가 없었다(주자가 없을 때는 피처 보크를 선언할 필요가 없다!). 셋업 자세에서 와인드 자세로 바꾸는 것을 보크로 선언하는 것은 올해 처음 적용되는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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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의 수업 참여를 위한 새로운 방법의 발견...

내가 학생들과 같이 하는 수업은 <비판적 사고와 토론>이라는 수업이다.

이 수업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를 인식하는 데 있다.

그런데 이 수업이 지금까지 절반의 학생들만 토론에 참여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거의 참여를 하지 않았다(아니 못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 분위기가 되지 못했다고 학생들이 느낄 수 있었을 테니까).

이것은 수업이 관성화가 되고, 늘어지게 되며 지루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토론 수업에 참여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지만 별 방법을 찾지 못해왔다.

그러다가 오늘 수업 시간에 갑자기 생각이 났다.

 

그 방식은 다름이 아니라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강제성은 <각 조에서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거나 자기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나오게 되면 그 조 구성원 모두 2점씩 감점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니까, 질문이나 자기 얘기를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학생에게 그 학생이 속해 있는 조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이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더 나아가서 모든 학생들이 그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결과 이 학생의 눈빛이 또록또록 빛나게 되었고, 무엇인가 해 보고자 하는 열정의 눈빛이 되었다.

또한 수업 분위기가 훨씬 더 수다스러워지면서 활기가 넘쳤고, 그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분위기가 더 짙어졌다는 느낌을 가졌다.

 

질문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질문을 통해서 자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참여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으로 나머지 수업들이 훨씬 더 유쾌해지고 흥미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지혜를 스스로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주체가 되는 수업, 이것을 좀 더 일찍 경험하게 돕지 못한 선생의 책임이 아주 크다는 반성을 해 본다. 99마리의 양보다 길 잃은 1마리의 양이 더 중요하다는 예수의 가르침이 참 새롭게 느껴진 하루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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