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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주노총 문제를 바라보면서...

(마리신 님의 글에 트랙백을 걸려다가 그냥 혼자 궁시렁대는 글이 될 것 같아서 관두었다.)

 

이번 민주노총 사건은 사실상 예견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번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을 '단순한 성폭력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민주노총이라는 조직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가부장적인

문제점으로부터 발생했다고 본다.

그래서 인간성 나쁘고 도덕적으로 질 낮은 인간이 저지른 단순하고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재수 없이 미친 개에게 물린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본다.

 

첫째, 사실 자본주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성폭력을 포함한 성적 억압과 착취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며, 그래서 모든 남성들은 자신이 그런 억압과 착취를

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고, 또한 인지하려 하지 않는다.

모든 남성들이 그런 성적 억압과 착취의 이데올로기 교육 환경 속에서 자라왔고,

또한 세뇌 당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자본은 자기 손을 직접적으로 대지도 않고, 즉 아무런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물론 가족 임금제라는

것이 있지만 흔한 말로 '껌값'도 되지 못한다) 산노동의 피를 한방울도 남김 없이 빨아먹고자 하는데,

이의 토대는 바로 성 차별적이고 성 억압적인 성 분업에 기초한 여성 노동이다.

이를 통해 여성 노동 --> 남성 노동 --> 자본이라는 먹이사슬 구조가 형성된다.  

이것이 여성 노동이 남성 노동과 비교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요인이 된다.

그리하여 여성(또는 여성 노동)은 부차적이고 하찮은 것이 되며, 남성(또는 남성 노동)의 지배 대상이 된다.

이때 자본은 이 둘 사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단이 사적이고 개인적인 일로 치부된다.

왜냐하면 사회적인 것으로서의 자본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는 항상 개별적으로만 자본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개별적인 상품인 노동력을 자본이 노동자엑 주는 임금과 교환할 수 있을 뿐이다.

계약이 이루어지는 순간 노동자는 자본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고 자신의 생존과 주체성을

자본에게 종속시킬 수밖에 없으며, 그리하여 종속시킨다.

이제 노동자는 자본과 한몸이 된다.

자본이 망하면 자신도 망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자본이 노동자 자신을 집에서 기르는 가축(자본은 늘 노동자에게 우리는 한식구라고 말하는데,

이때 한식구라고 말하는 것은 가축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보다 못한기계처럼

대한다고 생각이 들 때, 그는 자기를 대리할 노조를 찾게 된다.

이제 노동조합은 자본처럼 모든 개별 노동자들의 대리인이 되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임 받는다.

이렇게 됨으로써 노조는 자본과 마찬가지로 권력체가 된다.

노조는 최전선에서 자본과 대적한다는 이유로 거의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는 상급단체로 갈수록 심각해진다.

자본과 싸우려면 자본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왜냐하면 노동조합은 자본과 동일한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사분란함을 깨는 행위는 모든 반동적 행위로 간주된다.

(이것이 민주노총이 주장하고 있는 바이다!)

 

개별적인 개인으로서 노동자는 이중적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자본이 망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노동조합도 망해서도 안 된다.

이것이 현재 노동자 계급 대중이 가지고 있는 이중적 속성이며,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자는 자기 생산의 토대를 억압적인 성별 분업에 기초한 가부장적인 양식에 두고 있다.

자본이 망하거나 노동조합이 망하거나 또는 이런 토대가 사라지는 것은 동일선상에 있다고 본다.

이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또한 처음부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자본과의 투쟁은 개별 노동자에게 양적인 수준에, 즉 임금을 얼마나 더 받는가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게 된다.

 

노동자의 모순적인 자기 생산 양식으로서의 가부장제의 철폐 없이는

이런 성폭력과 같은 범죄적 사건들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이 사건은 예견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성폭력 사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나 민주노총의 재발 방지 다짐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그 가해자는 강승규처럼 또 돌아올 것이고,

여전히 노동조합은 절대적 궡력을 휘두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해야

노동자의 모순적인 자기 생산 양식으로서의 억압적 가부장제를 해체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 노동자 대중은 '계급'으로서 자유로이 연합할 수 있는 개인이 될 것이다.

 

이 사건을 보는 여성의 문제제기와 그 문제제기에 대한 지혜가 너무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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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감사용...

 

프로통산 1승만을 올리고 프로 무대에서 사라졌던 감사용 선수.

뒤늦게 영화<슈퍼스타 감사용>로 빛을 보았지만 정작 그는

그 빛을 뒤로 하고 야구를 통해 아웃사이더들과 삶을 같이 하고 있단다.

 

누가 뭐라 하든 자기 길을 묵묵히 가는 감사용 그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자기 갈 길이 아닌 갈에, 자기의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내지 말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게다!

 

언제나 변함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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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긴 건 누구의 죄냐!

그저께 엄니의 호출을 받고 어저께 밤 늦게 엄니의 집으로 갔다.

밤 11시 뉴스를 하고 있었다.

뉴스를 보면 늘 새어 나오는 말이 있다.

- 쥐랄 옆차기들 하고 있네...

뉴스를 보기만 해도 성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우리 엄니 옆에서 하시는 말씀...

- 야야! 니 그 시염 쫌 까까라!(수염 좀 깎아라)  

몬 생긴기 더 몬 생길라카나! (못 생긴 게 더 못생기려고 하느냐)

 

열 받아 죽겠는데,

내 수염을 보고 뭐라 하신다...

(수염을 기르고자 해서 기른 건 아니고, 귀찮아서 내버려두다 보니...

수염 안 깍은 지 한 달이 넘어간다^^)

 

- 니가 산적이가!

 

- 와요! 내 방학 끝날 때까정 기랄낀데예...

(사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함 길러보자는 참 쓰잘데 없는 욕구가 꿈틀거린다...

수염을 기르게 되면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 니가 미친나! 니 머 잘몬 무근나!(잘못 먹었냐)

 

이런 식의 말이 오고가다가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했다.^^

 

- 엄마, 와 내를 이래 몬 생기게 만들었노!

잘 생기스믄 멀 해도 해쓸꺼 아이가!^^

 

엄니에게 갑자기 따지듯 물었다.

 

- 그걸 와 내 보고카노! 내가 몬 생기구로 맹글고시퍼 맹그런나!

 

- 그라모, 이기 내 잘못이가!

 

그러면서 따지듯 또 물었다.

 

얼마 있지 않다가...

 

울 엄니와 나, 킬킬대고 웃었다.

 

생각해 봐도 하도 어처구니 없는 대화였던지라^^...

 

그런데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얘기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냐!!!

 

도대체 쥐박이를 저렇게 못 생기게 만든 건 누구의 죄냐!!!

 

아우! 열 받어!!

 

좀 있다... 뛰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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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서...^^

어제 우연하게도 영화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거기서 늘 뇌리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앤디가 교도소 도서관 문을 잠그고, 교도소 전체 스피커를 통해 틀어주던 음악이 흘러나오는 장면이다.

모든 죄수가 이 음악이 흘러 나오는 스피커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모습이 참 뭐랄까...

너무 좋다고밖에는 말을 못하겠다.

이렇게 우리말이 짧다니...ㅠ...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이 음악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음악이다.

 

Bartoli & Fleming - Le Nozze di Figaro - Sull'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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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어제 밤 1시 넘어서 후배한테 전화가 왔다.

밤 늦게 집에서 혼자 술 먹다가 생각나서 전화했단다.

아마도 또 사는 것이 심드렁해졌거나, 외로워서일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친구는 우울증 기가 좀 있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그래서 술을 너무 많이 먹는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

술을 먹지 말고 운동을 해 보라고 여러 번 권했지만 소용 없는 일이었다.

어렸을 땐 태권도 선수였다는데...

 

사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사는 것이 늘 심드렁하거나,

삶의 의문이 너무 강해서 너무 그러할 때...

이럴 땐 운동이 적절한 치료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내 경험에 비춰 보자면 그렇다.)

그 중에서도 뛰는 것이 최고이지 싶다.

산책을 하거나 걷거나 하면 오만 가지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 나온다.

 

일단 생각을 끊는 것이 치료의 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생각을 끊으려면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그 한 가지에 집중하게끔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이 뛰기이다.

뛰다 보면 숨이 턱에까지 차오른다.

그러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오로지 하나의 생각뿐이다.

여기서 뛰는 것을 관둘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뛰어볼 것인가...

체력이 어느 정도 바닥이 날 때까지 뛰어보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뛰어서 한 5분 정도 지나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땡기기 시작한다.

이건 체력이 바닥이 난 것이 아니다.

그건 잠자고 있던 세포가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이를 악물고 5분을 넘어 10분쯤 되면 숨통이 팍 터지게 된다.

잠자고 있던 허파의 세포들이 어느 정도 정상적 궤도에 들어섰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다가 25분쯤 되면 다시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된다.

이것도 30분을 넘어서게 되면 다시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이렇게 달리다 보면 생각을 끊을 수 있게 된다.

뛰는 동안에는 어떠한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된다.

오로지 뛰는 것에만 몰두하게 된다.

(다른 생각하게 되면 사고 난다!)

다른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의 속력으로 뛰면 된다.

 

이렇게 뛰고 나면 일정 시간 동안 세상을 세상 밖에서 구경하듯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끔씩 나와봐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된다.

정처없이 이리저리 흘러 다닐 수만은 없지 않은가...

 

마음이 어지러울 땐...,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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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잘 지내셨나요?^^

명절 하면 늘 데면데면하게 넘겼는데...

이번 설은 그나마 좀 덜 데면데면하였다.

설 전날에 울 엄니와 같이 일을 하는 것도 즐겁고 재미났다.

동생네 식구들은 멀리 나가 있어서

온전하게 나와 울 엄니랑 딸랑 둘이서 차례 음식을 만들었다.

뭐, 물론 내가 제사 음식을 만든 건 아니고^^....

옆에서 시다 역할만 했다.

엄니 음식하는 거 어깨 넘어로 보는 것도 잼 있었다.

전에 튀김가루며, 밀가루 입히는 것도 좋았고,

설거지하는 것도 좋았다.

음식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리고 내가 집에 가기 전에

울 엄니께서 미리 다 준비를 하셨기 때문에

오후 2시 좀 넘어서 일이 다 끝났다.

노친네랑 주거니 받거니 이바구하면서 하는 일의 재미란 찬 쏠쏠한 것이었다.

울엄니 하시는 말씀...

- 지금 요거하는 것도 힘이 드는데, 옛날엔 우째 했는강 모르지...

그때는 참...

 

이전에는 옛날 얘기하면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 옛날 얘기가 삼탕, 사탕해도 잼났다^^...

테레비 재탕, 삼탕하는 건 아에 보지도 않았다!

울 엄니 시집 산 얘기며, 살아온 얘기를 듣자면 참 기가 막힐 지경이다...

예를 들자면...

울 엄니 서울 올라오시기 전에,

그러니까 울 엄니께서 맏며느리이셨는데...

그리고 딸랑 며느리 혼자셨는데...

온갖 제사 음식을 몇 날 며칠을 혼자 만드셨고,

온간 빨래는 혼자 다 하시고,

온 식구의 명절 빔도 다 챙기셨고...

(이러고 보니까 울 할머니 욕하는 거 같네... 그래두 뭐 어쩔 수 없다) 

 

뭐... 국민학교 다닐 적엔

아예 애보기로 정해져서 허구헌날 애만 봤단다, 조카들...

요즘 그 조카들이 울 고모 하며 챙기지만,

그 당시엔 애 보는 거 때문에 학교 시험공부도 못 하였고,

나가 놀지도 못해보셨단다...

그 시대에 어떤 어머니라도 안 그랬겠냐마는...

듣는 나로서는 참 열 받는 얘기이다.

그래서 <이런, 우째 그런 일이...!> 하면서 열을 내며 맞장구를 친다.

허긴 그런 얘기를 누구한테 할 수 있었을까...

이제 나를 붙들고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걸 보면...

맘이 짠해지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다 저녁엔 울 엄니...

주말 드라마 삼매경에 빠지시고,

난 드라마 별루 관심 없어서...

목이 뻐근하게 아프도록...

아마도 다섯 시간 넘게, 그러니까 한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뭐 하고 있었냐 하며는...

ㅋㅋㅋ...

컴퓨터 게임인 <프리셀>과 <지뢰잡기> 삼매경에 빠졌더랬다^^.

(요 게임은 조만간 지워야 한다!!! 아주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다...ㅠ...)

 

설날 당일...

아침 차례상 올리고 차례 지내고,

떡국 먹고...

그런데 아주 빌어먹을!!!

십년 넘도록 발도 안 대던 친척들이 몰려 온다고 했단다.

(나~안! 친척 하고 아주 안 친하다!!! 울 아버지 하고도 안 친한데... 그 형제들이야...)

잽싸게 짐을 싸서 학교 가려고 옷 갈아입고 있는데~~~~에!

벌써들 오고 XX들이다.

아예 가방 들고 나와 버렸다, 본 체 만 체하고.... 

 

학교 와서 점심 쫄쫄이 굶고...

(오다가 보급 투쟁을 했어야 헸는데, 깜빡 잊어 버리는 바람에...)

저녁엔 연구회 친구를 만났다.

몇 년 동안 소식을 몰라 궁금하고 점 애가 탔던 친구인데...

연구회에서는 아예 천사표라고 이름난 친구였다.

연구회 모임 있을 땐,

하여간 선배들이 그를 찾느라고 난리인 친구다.

왜 찾냐하면...

다 자기들 하소연에,

자기들이 하고 싶은 얘기들을 군말 없이 다 들어주며 위로해 주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몇 년간 사라졌다가 이번 연구회 신년회 할 때 처음 보았다.

그 친구는 아주 반갑게 나를 맞아 주었다!^^

(누구에게나 다 그런다^^. 아마 나도 은연 중에 위로 받고 싶었는지도...

난 절대로 하소연 같은 거 안 하고 잼난 얘기하려고 갔는데...^^)

밥 먹고 차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다.

 

그 친구는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이들이 그런 걸 너무 잘 안다.

아이들을 만나면 너무나 행복하다는 사람이다.

그 친구는 아이들의 교육에 너무나 많은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다.

도시보다는 시골에 가서 그런 일을 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이주 여성 노동자들,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의 삶에 관심도 많은 사람이다.

그런 일을 해 보고 싶어서 폐교를 사서 아이들 도서관을 만들고 어머니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랑방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한 일 년간 폐교를 보러 다녔단다.

그런데 시골에 아이들이 없어서,

그리고 폐교를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서

변산에 있는 윤구병 선생님이 만드신 대안 학교에 한 7개월 가량 있다가

서울로 올라 왔단다...

자신의 꿈을 다시 펼쳐 보기 위해서...

하여간 그 친구의 얘기를 듣는 건 너무 즐거운 일이었다.

둘이서 수다를 막 떨다보니 밤 11시...

6시에 만났는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었더랬다^^...

 

12시에 울 엄니한테 가서 자고,

오늘 학교를 나와서 이 이야기를 쓴다...

 

울 엄니와 그 친구에게 고맙다^^...

올만에 즐거운 명절이었다.

 

덧글> 여전히 자본과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경찰에 의해 살해 당한 용산 철거민과 그 유가족들,

그리고 맘 편히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모든 분들께

죄스러운 마음이 든다...

즐거운 명절을 보낸 내가 가족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다는 쥐박이랑 뭐가 다른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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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거민 살인 진압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웹자보, 펌)

경찰의 어처구니 없는 살인 진압으로 희생된 철거민들의 명복을 빕니다.

최소한의 살 방도를 마련해 달라던 철거민들의 요청을 폭력으로 짓밟은

mb정권의 주거 정책에 분노를 느낄 뿐입니다.

주거권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입니다.

이 최소한의 기본권도 보장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살해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김광석의 <타는 목마름으로>입니다...

김지하 씨가 이제 맛이 갔지만,

요즘 같은 시절에 더욱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 타는 목마름으로 **

 

살아오는 저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에
서툰 백묵 글씨로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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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머리속이 온통 하얗다...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고 집중도 되지 않는다.

햇살이 너무좋아서인가, 아니면 하얀 눈이 내려서인가...

 

요즘 말로 '멍 때리고' 있다...

옆에 계신 한 블로거 분은 뭐 재미 있는 거 보시는 모양이다.

가끔씩 웃으시는 걸 보면 말이다.

 

정신 집중을 위해 번역 공부를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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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에서.

# 겨울 숲에서 #

- 안 도 현 -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도 모두

사랑에 빠진 것이겠지요

눈이 쌓일수록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 마음 속 헛된 욕심이며

보잘것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

저 숫눈발 속에다

하나 남김없이 묻어야 함을 압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궁이가 있는 사람들의 마을로

내가 돌아가야 할

길도 지워지고

기다림으로 부르르 몸 떠는

빈 겨울 나무들의 숲으로

그대 올 때는

천지사방 가슴 벅찬

폭설로 오십시오

그때까지 내 할 일은

머리 끝까지 눈을 뒤집어쓰고

눈사람되어 서 있는 일입니다

 

- 안도현 시집 [그대에게 가고 싶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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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를 다시 찾기 위하여...

작년 연말부터 올 초에 이르기까지 아주 좋은 친구를 잃어버렸다.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었다.

 

그 친구를 조금만 만나고 있으면 정신을 놓아 버리고,

그 친구와 나를 아주 못살게 구는 것 같다...ㅠ...

 

내가 아직 철이 덜 들고 인격수양이 덜 돼서 좋은 친구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구나.

언제 그 친구를 다시 보게 될지 기약을 할 수 없겠지만,

언젠가 웃으며 그 친구와 옛날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그 친구를 사랑하기에 그 친구를 떠나보내는 심정...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 싶다...

 

올해부터 입산수도하여 인격을 수양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하여 산신령님이 이제 인격을 다 쌓았으니,

그 친구를 만나러 하산해도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꿈은 이루어진다!

친구여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잘 지내시게!

자네를 볼 면목이 없네...

 

잘 가게, 내 친구 주(酒)여...

다시 만날 그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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