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맛비 2010/08/02
  2. 버스타고 가는 밭 2010/07/29
  3. 장마 2010/07/19
  4. 풀로 뒤덮인 고구마 밭 2010/07/11
  5. 수확하는 맛 2010/07/06

장맛비

from 10년 만천리 2010/08/02 18:57

장맛비(7월 25일/무더움 23-32)

 

그저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가 꽤나 내린다. 장마는 오래전에 시작됐는데 이제야 비다운 비가 내리니. 집중호우다 국지성호우다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가 와야 할 때니 비 오는 게 싫진 않다. 덕분에 이틀을 잘 쉬기도 했으니.

 

비 온 뒤라 밭일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풀들도 많이 자라지 않았고. 고추도 아직은 병이 올 낌새는 없다. 그래도 신문지로 멀칭한 곳은 여기저기 풀들이 신문지를 뚫고 올라오고 있고. 플래카드나 신문지로도 막을 수 없는 골들은 풀이 잔뜩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머. 이젠 호미로 막긴 글렀고. 낫으로 슬슬 베어 넘어뜨리면 되니. 생각하기 나름. 일이 많진 않은 셈이다.

 

내일부터는 또 느닷없는 물놀이로 사흘을 빼야하니 일이 없다고 해도 조금씩 해야 한다. 해서 슬슬 고추 고랑에 들어가 낫으로 풀이며, 봄에 뿌려 허리까지 키웠던 호밀을 함께 베어 차곡차곡 쌓으니.

 

장마와 여름 무더위에 풀이 자라는 걸 이것들이 잡아둘 것이라 생각하니. 그리고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나면 곧 빨간 고추를 수확할 수 있겠다 생각하니. 아무래도 올 농사는 처음 시도한 호밀을 이용한 제초가 생각보다 잘 됐지 싶다.

 

이번 장맛비가 그치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슬슬 하겠다고 낫질 조금 했는데도 금세 땀이 흠뻑.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해는 지고 버스 시간은 다가오고. 서둘러 물놀이가서 먹을 푸성귀며 풋고추, 아삭이, 오이, 토마토를 가방 하나 딴다.

 

삼복더위(7월 29일/무더움 25-31)

 

장맛비가 그치고 나니 무더위다. 그것도 그냥 무더위가 아니라. 괜스레 삼복이 있나 싶을 정도다. 가만있어도 땀이 나는데 이럴 때 밭일이란. 시쳇말로 초죽음. 비 그치고 사흘을 놀았더니 풀이 장난이 아니라 낫질을 좀 했더니. 그 말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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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18:57 2010/08/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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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는 밭 - 둘째 날(7월 19일/흐린 후 무더움 26-31도)

 

열흘이 넘도록 여전히 목이 아프다. 주말엔 다행히 비가 와 마음 놓고 쉴 수 있었지만. 비 그치니 할 일도 많고. 목도 아픈데다 무더위에 자전거도 힘들고. 또 오랜만에 둘이 나서니. 시간 맞춰 버스타고 밭에 나간다.

 

이틀 비가 오고 나니 오이도 그득 방울토마토도 그득. 고추도 부쩍 자랐고 보이지 않던 참외도 생겼다. 헌데 콩밭에 웬 덩굴. 바닥부터 옥수수며 콩대를 타고 덩굴이 장난이 아니다. 콩 싹이 났을 때부터 심상치 않게 생긴 것들이 꾸물꾸물 자리를 잡던 게. 별 것 아니려니 싶어 신경을 통 쓰지 않았는데. 이런. 낭패다.

 

별 수 없다.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고 벗겨내고 잘라내는 수밖에. 덕분에 둘 다 금세 땀으로 흠뻑 젖는다. 또 밭에 나온 지 한 시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힘이 부친다. 이런. 낭패, 또 낭패다.

 

결국 해가 질 무렵까지 일을 하고서야 겨우 정리를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 삼일은 더 신경 써서 덩굴을 치워야 할 듯. 근데 이 덩굴, 정체는 뭐지.

 

버스타고 가는 밭 - 셋째 날(7월 20일/무더움 22-33도)

 

날도 더운데 시원한 바람 빵빵 나오는 버스타고 다니는 것도 꽤 괜찮은 듯. 하지만 밭에 들어서는 순간 헉. 무릎까지 자란 옥수수 밭 풀 낫질하느라 또 헉.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덥긴 무지하게 덥다. 

 

버스타고 가는 밭 - 셋째 날(7월 22일/무더움 25-31)

 

연일 무더위다. 밤까지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계속되니. 사람도 지치고 작물도 지친다. 이럴 땐 조금 쉬어가며 일을 해야겠지만. 돌아서면 자라는 풀 때문에 통 그럴 수가 없다. 게다가 하루, 이틀 건너 소나기까지 내리니. 풀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결국 낫으로 베는 제초를 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쏟아지는 땀 때문에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한 심분 일하고 오 분 쉬고. 또 심분 낫질하고 또 쉬고. 자주자주 쉬어가면서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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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9 11:39 2010/07/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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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from 10년 만천리 2010/07/19 21:57
마른장마(7월 12일/흐림 19-30도)
 
남쪽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춘천은 마른장마다. 엊그제도 밤이 되어서야 비가 조금 오고. 어제, 오늘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는데. 통 비는 안 온다. 덕분에 이래저래 밭에 나가 일하기에는 좋긴 하지만. 비가 와야 할 때 오질 않고 있으니 걱정이다.
 
비가 온다는 소리도 있었고. 그저께 잠자리가 불편했던지 어제부터 목도 아프고. 또 의정부에서 어머님이 오시기도 해서 이틀을 쉬고 밭에 나왔더니 손봐야 할 곳이 꽤 된다. 오이도 따야 하고, 부쩍부쩍 자라는 토마토 줄기 지주끈도 묶어 줘야 하고. 땅콩 심은 곳 풀도 매줘야 하고, 피망이며, 오이고추에 지주도 세워줘야 하니.
 
마음 같아선 후다닥 일을 해치우고 싶지만. 몸이 따라가 주질 않으니. 땅콩 심은 곳 김매주고. 지주끈 묶어주고. 풋고추 따고, 오이 따고, 방울토마토 따서 집에 오니 밥맛이 꿀맛이다.   
 
 
장대비(7월 13일/소낙비 21-33도)
 
어제 마른장마라고 했는데. 오늘 장대비를 맞고 나니 이거야 원. 장마는 장만가.
 
집을 나설 때도 이미 먹구름이 잔뜩 몰려왔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대로 밭에 갔는지.
 
그래도 참깨 심어 놓은 곳 김매고, 속아주고 할 때까진 머. 비 안 오네, 했다.  
 
해질녘이니 싶었는데 시계를 보니 이런. 이건 날이 저무는 게 아니라 비구름이 하늘을 덮은 탓이다.
 
조금만 더 풀 뽑다 일어나야지 했는데. 한 방울 두 방울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런. 곧장 자전거에 올라 폐달을 밟는데.
 
팔호광장을 넘어가는 긴 오르막에서 결국 쏟아지는 장대비에 굴복한다. ‘술빵’ 파는 가겟집 처마에서 쫄딱 젖은 채 오돌오돌.
 
소낙비이겠거니 싶어 잠깐 기다려보는데. 하늘을 보니 여기저기서 번개가 번쩍번쩍. 이건 금방 그칠 비가 아니다.
 
혹시나 해서 비옷을 챙겨오기 했지만. 비옷이고 뭐고 다 소용 없는 셈. 더 늦기 전에 집으로 가야지.
 
결국 속옷까지 다 젖고야 집에 도착했다. 워낙 날이 더운지라 비를 맞으니 되레 시원하긴 한데.
 
장마기간 내내 오늘처럼 예상치 못한 비가 자주 온다고 하는데. 갈수록 이상해지는 날씨 때문에 이래저래 농사짓기 힘들다.
 
 
버스타고 가는 밭(7월 15일/무더움 21-33도)
 
며칠 전부터 아프던 목이 낫질 않는다. 좀 나아지나 싶어 자전거를 탔더니 더 그런 것도 같고. 해서 어제 하루는 택배 올 것도 있고 겸사겸사 쉬었다. 헌데 목은 그대로다. 아니 이젠 옮겨 다니며 여기저기 들쑤시는 것 같다.
 
내일부터 장맛비가 온다고 하니 더 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전거는 안 되겠고. 어쩔 수 없다. 들쭉날쭉 시간 맞추기가 쉽지는 않지만 버스를 타고 가는 수밖에.
 
하루에도 몇 번 다니지 않는 버스를 용케 집어다고 밭에 가니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일단 몸이 안 좋을 때는 꽤 괜찮을 듯하다. 여전히 시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비가 온다고 하니 여기저기 손 볼 곳도 많고. 감자도 캐야 하고. 시간이 금방 지난다. 마음이 급하니 쉬지도 않고. 덕분에 땀이 비 오듯. 하지만 할 일은 남아 있고. 결국 어둑어둑해져서야 겨우 마무리 짓고 다시 정류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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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21:57 2010/07/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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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풀천지다. 오른쪽은 김을 맨 곳이고 왼쪽은 이제 호미질을 해야 할 곳>

 

풀로 뒤덮인 고구마 밭 - 넷째 날(7월 5일/무더움 23-33도)

 

밭에 나오자마자 고구마 심은 곳으로 가서 잠깐 물마시며 쉰 것 빼곤 돌아올 때까지 내내 풀만 뽑았다. 그래서일까. 무슨 정신인지 골목길에서 차가 나오는 게 뻔히 보이는데 서질 못하고 자전거로 들이받았다. 다행히 손가락 쪼금 까진 것 말곤 다친 데도 없고. 차는 쪼금 문짝이 들어간 것 말곤 부서진 것도 없고. 해서 전화번호만 받고 돌아왔다. 안 그래도 지치고 힘든데 사고까지 나니 피곤이 주체 없이 몰려온다.   

 

풀로 뒤덮인 고구마 밭 - 다섯 날(7월 6일/무더움 22-32도)

 

하루에 한 고랑씩 풀을 매니 진도가 영 나가질 않는다. 하지만 고구마 밭 외엔 급하게 일할 만한 곳이 없으니 만만디다.

 

풀로 뒤덮인 고구마 밭 - 여섯째 날(7월 7일/무더움 22-30도)

 

어제는 고추끈 묶어주고 오늘은 애호박, 토마토 지주끈 묶어준 것 빼곤 여전히 고구마 밭이다.

 

풀로 뒤덮인 고구마 밭 - 일곱째 날(7월 8일/차차 흐려진 후 비 22-30도)

 

드디어 오늘로 고구마 밭 고랑 김매기가 끝이다. 무려 일주일이 넘게 걸렸는데. 오후에만 나와 일을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맘 같아선 손 댄 김에 땅콩 심은 곳하고 참깨 심은 곳도 풀을 뽑을까 하다. 집에서 나올 때부터 한두 방울씩 내리는 비가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비가 오는 탓인지 날도 금방 어둑어둑해지는 것도 같고. 훤해진 고구마 밭을 보니 맘도 느긋해지고. 해서 일지감치 자전거에 오른다. 

 

틈새(7월 9일/무더움 21-29도)

 

고추를 심은 곳은 신문지로 멀칭을 했기에 따로 김을 안 매줘도 되겠거니 싶었는데. 신문지 틈새로 난 풀이 어찌나 억센지. 손으로 대충 훑어낸다고 다 뽑아지지도 않고. 호미로 긁어내도 금세 또 자라니. 일일이 호미질을 할 수밖에 없다. 해서 어제까지 고구마 심은 곳 풀 잡느라 근 일주일이 넘게 호미질을 해 좀 쉬려고 했지만. 그리고 주말 비 소식만 아니었어도 호미를 잡지 않았을 터인데. 이틀은 쉴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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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1 19:34 2010/07/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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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하는 맛

from 10년 만천리 2010/07/06 11:58

애호박 따기(6월 28일/무더움 19-31도)

 

진작부터 상추며, 치커리와 같은 푸성귀는 밥상에 올라왔고. 지난주부터는 풋고추도 먹었고. 드디어 오늘부터는 애호박을 시작으로 오이며, 수박, 방울토마토를 차례로 수확할 수 있겠다. 덕분에 당분간은 부식비도 조금은 줄겠다.

 

* 이번 주 할 일(주말에 또 장맛비가 온다고 하니 금요일까지 마쳐야 할 듯)

- 참깨 심은 곳 풀매기

- 부쩍 자라고 있는 오이, 호박, 토마토 부지런히 지주끈 묶어주기

- 고구마 밭 고랑 풀매기

* 먹을 수 있는 건 그때그때 가져올 것

 

참깨(6월 29일/무더움 20-28도)

 

하루 종일 날씨가 우중충하다. 장맛비가 내리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잔뜩 낀 안개가 저녁이 늦도록 걷히지 않더니. 결국 해가 지면서 한두 방울 비까지 내리니. 정말 꾸물꾸물하다.

 

요즘은 쉬엄쉬엄 일을 하느라 저녁엔 밭에 나가지 않고 아침에만 서너 시간 풀을 매다 온다. 오늘도 새벽녘에 나가 늦게 자라고 있는 고추들 지주끈도 묶어주고. 콩 밭이며, 팥 심은 데도 둘러보고. 또,

 

참깨와 들깨는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무슨 이유인지 아직 파악도 못하고 있으니. 그래도 두 번이나 심었는데도 어느 한 곳 싹이 나질 않은 들깨대신 고맙게도 참깨는 날이 더워질 무렵 뿌려둔 것들이 싹을 냈다.

 

해서 풀도 매주고 제법 자란 것들은 속아줬는데. 아무래도 한 사나흘은 더 꼬박 일해야 할 듯.

 

<오늘 하루 수확한 것들>

 

수확하는 맛(6월 30일/종일 안개 20-28도)

 

종일 안개다. 얼핏 봐선 금방 비가 올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는 게다. 차라리 비라도 오면 좋으련만. 비는 오지 않고 햇빛만 가리고 있으니. 영 도움이 안 된다. 안개도시 춘천. 딱 맞는 말이다.

 

단호박 2개, 애호박 2개, 풋고추 한 봉지, 상추, 치커리, 방울토마토 또 한 봉지. 이제 수확하는 맛이 조금이 난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더 하겠지만. 장만 전에라도 오늘처럼만 나온다면야 밭에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풀로 뒤덮인 고구마 밭 - 첫째 날(7월 1일/차차 흐려짐 21-32도)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날이 꾸물꾸물하다. 또 후덥지근하다. 비가 오면 좀 시원해질까.

 

고구마는 줄기를 뻗어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작물이라 풀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중간에 죽은 고구마들을 다시 심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줄기를 뻗지 못했다. 덕분에 풀이 줄기 사이사이로 어찌나 많이 자랐던지. 또 고랑에도 억센 풀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빨리 손을 써야 할 지경이다.

 

장맛비만 아니면 사나흘 꼬박 고구마 심은 곳에 매달려 풀을 잡고 싶지만. 어쩌겠나. 장마라고 주구장창 비만 오는 게 아니니. 틈틈이 밭에 나오면. 참깨 싶은 곳과 고구마 심은 곳을 먼저 들러야겠다.  

 

깜짝 선물(7월 3일/흐림 23-28도)

 

새벽까지만 해도 비가 오는 것 같더니. 잔뜩 흐리긴 했어도 비가 그쳤다. 예보를 보니 가끔 소나기가 오긴 해도 당분간 장맛비는 없겠다고 한다. 해서 오후 늦게 밭으로 향한다. 비가 오고나면 이것저것 해야 할일이 많기에.

 

매일 같이 밭에 나오기는 하지만. 어쩌다 지나가는 이들이 말을 걸지 않으면 거의 세 시간 혹은 다섯 시간 가까이 혼자다. 잠깐씩 쉬어가며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일할 때도 그렇고 쉴 때도 그렇고. 심심하단 생각이 가끔은 들기도 한다. 헌데.

 

오늘은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같이 사는 짝지가 밭에 온 게다. 며칠 전에 한 번 왔으면, 하고 얘길 하긴 했지만. 한참 지주끈을 묶어주고 있는데 저만치서 모습이 보이자. 겉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   

 

모처럼 둘이 시금치도 뽑고 열무도 뽑고. 오이도 따고 방울토마토도 하나씩 먹고. 비록 한 시간 반이 넘게 걸렸고. 또 집에 가는 데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은 깜짝 선물을 받은 날이다. 

 

풀로 뒤덮인 고구마 밭 - 셋째 날(7월 4일/차차 흐려짐 21-32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구마 밭에 김을 매주는데. 틈틈이 참깨 심은 곳에도 풀을 뽑고. 지주끈도 묶어야 하니. 또 저녁나절에만 잠깐 나와 일을 하니 진도가 통 나가질 않는다. 다행히 장마가 잠시 물러나 비가 오질 않아 조금씩이라도 매일 일을 하니 낫긴 하지만. 주말에 다시 비가 온다고 하니 다른 일 제쳐놓고 이것부터 해야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7/06 11:58 2010/07/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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