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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6개월, 결코 짧지 않다... 많은 일 일어날 수 있다"

[국민과의 대화] '완전한 일상회복' 포부... "매일이 위기관리 연속, 추가접종 빠르게 실시"

21.11.21 20:35l최종 업데이트 21.11.21 20:53l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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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의 잔여 임기가 결코 짧지 않다면서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기 내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넘어서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루겠다는 포부였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일상으로'라는 제목을 붙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국민 패널들로부터 코로나19 및 관련 대처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추가접종 빠르게 실시" "이상반응, 적절한 치료와 보상 이뤄지도록"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은 좀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끝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잘 진행해서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루고, 또 끝까지 국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6개월이 남았다. 저는 아주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매일매일이 위기 관리의 연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잔여 임기 기간이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국민들도 힘을 많이 모아 달라"라고 부탁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0% 미만(21일 0시 기준 약 79%)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전국민 대비 79%라는 소리이고, 접종대상자들을 놓고 따지면 90%가 넘는다"라며 "굉장히 높다"라고 자평했다. "접종대상을 확대해서, 청소년들 그리고 연소자들까지 대상을 늘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말씀하신 3차 접종도 빠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병상을 빠르게 늘리고 의료인력을 확충해서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게끔 만들고, 한편으로는 취약한 분들에게 추가접종을 빠르게 실시해서 전체적으로 접종효과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배석, 코로나19 백신접종 인센티브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배석, 코로나19 백신접종 인센티브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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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에 함께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특히 고령층에서 접종을 못하신 분이 많다"라며 "18세 이상 성인 중 한 470만 명이 접종을 안 했다"라고 전했다. 정부의 '방역 패스'가 "접종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 접종을 더욱 장려할 뜻도 밝혔다.

특히 "국민들께 여론조사 기관에서 '백신 접종 왜 두려워하느냐' 물었더니 이상반응에 대한 두려움이 75%라고 하더라"라며 "정부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여러 이상반응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적절한 보상이나 치료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번에 질병관리청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백신 안정성 위원회를 구성해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공공의료 많이 부족... 먹는 치료제, 내년 2월 들어올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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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약속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시민이 안산시에 공공의료원이 없다며 언제쯤 지어질 수 있을지 묻자 "코로나뿐만 아니라 앞으로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또 다른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공공의료 확충 노력은 매우 필요하다"라며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그나마 거점별로 공공의료원이 설치돼 있다 보니 기초자치단체에 없는 곳이 많다"라며 "지방자치단체 특히 경기도와 협의해서 권역별로 빠르게 공공의료원 갖춰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공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접촉자를 추적하고 격리하는 여러 가지 방역조치에 우리 국민들께서 잘 따라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한편에서는 그렇게 열심히 방역에 협력하고 있는데, 또 다른 쪽에서는 좀 해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이 없도록, 정부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특히 유흥업소의 경우 단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행정적인 조치, 필요하면 또 처벌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대해선 "정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셔야 한다"라며 "온 국민이 함께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뤄야, 우리 민생도, 경제도 또 완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다. 국민들께서 끝까지 잘 협조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도 강조했다.

먹는 치료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라며 "먹는 치료제에 대해서도 11개 회사가 개발 중이다. 그중 2개사는 3상 실험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과가 좋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국산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도 해외에서 2종류를 개발해 선구매계약 체결을 40만 명분 했다"라며 "내년 2월에 들어올 계획이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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