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이 후보가 지난 3일간 선대위와 당의 쇄신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본인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며 변화하자는 메시지를 주셨다”며 “이를 수용해 모두 다시 뛰자고 결의함과 동시에 모든 선대위 구성,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 의원들이 기득권과 권한을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기존 선대위 구성 자체를 뒤집는다는 취지는 아니다. 송 대표는 “원팀 선대위 구성을 무효로 하고, 원상복구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계승해서 쇄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이 후보가 생각하는 당과 선대위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전반적인 공감이 있었으며, 이날 결의에 따라 의원들의 역할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 이후 “현재 선대위가 국민 요구나 기대에 부응할만큼 신속하고 기민하게, 성과있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반응이 조금 예민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전날 충남 논산 화지시장 연설에서는 “덩치만 크고 할 일을 제대로 못 챙기는 선대위와 당, 국민의 의지와 우리의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대위 재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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