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은 25일 오후 3시 용산 미군기지 1번 게이트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하는 미국 규탄 대학생 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 참가자들은 발언과 노래 공연, 상징의식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윤석열 선제타격, 원점 타격 망언을 규탄했다.
▲ 노래동아리 `그노래'의 노래 공연. © 김용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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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연 노래단 "빛나는 청춘"의 노래 공연. © 김용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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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대진연 회원은 “매년 한미연합훈련이 우리나라 땅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 얘기하면서 거의 1년 내내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평화를 위한 약속을 먼저 어겨놓고는 뻔뻔하게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 한미연합훈련은 8월에 또 진행될 것”이라며 미국의 한미연합훈련을 성토했다.
김주현 대진연 회원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은 우리나라를 지켜주겠다는 명목으로 참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충북 영동군에 있는 노근리 마을에서 쌍굴다리를 지나는 민간인들을 처참하게 학살했다. 이후 미국은 노근리 사건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라면서 “사람을 죽여놓고 유감이라고 말하며 미안하단 말도 하지 않았다. 이게 무슨 동맹 국가인가. 이런 과거의 아픔을 안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않은 채 주한미군이 주둔해 있는 건 두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안산하 대진연 회원은 “한미일 삼각동맹은 오로지 미국의 이익에 따른다는 것이 문제다. 삼각동맹 시도를 분쇄하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대진연 회원들은 녹사평역을 거쳐 전쟁기념관 앞까지 행진하고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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