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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동명군이 군대를 가는데, 논산에는 가야 하나? (8) 2012/04/30
  10. (2) 2012/01/30

군대 간지 잊 5개월.

일주일마다 외출을 나오고 두어달마다 외박을 나오기에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걱정은 된다.

가끔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근무하는 의경을 보면

혹시 동명군은 아닐까 하고 내다 보기도 한다.

 

어제 자전거 타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호수로 옆 자전거도로를 달려가고 있는데,

까르푸 앞 3거리에서 의경이 한 놈 보였다.

혹시나 하고 다가갔더니, 헉 동명군이다.

 

야 반갑다! 하고 선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연신 무전기에 무슨 소리가 나오고, 그거에 답하느라 정신도 없다.

그리고는 쳐다 보더니,

"에이, 아빠 뭐야! 술냄새 나잖아!"

ㅋㅋ 강화도가서 새우에 소주 몇잔 마셨는데, 아직도 냄새가 나는구나...

 

음료수라도 하나 사다 줄까? 했더니 됐다고해서

몇마디 나누고서는 근무 잘 서라 하고선 돌아섰다.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했더니, 됐다면서 돌아 서는 걸  찍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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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13:15 2012/10/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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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훈련을 받고 수료식 하는데,

2시간의 면회가 허락 된다고 해서 논산훈련소로 갔다.

전날 부터 동명군이 잘 먹던 치킨도 시키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동명군 모친은 파김치 상태.

서울에서 차 밀릴까봐 새벽 5시좀 넘어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아침 먹고 훈련소 앞에 가니 8시 반이나 지났나..

여기저기 빈둥거리며 기다렸고, 10시 반에 수료식 행사 시작.

20여분간 진행하고 끝. 그리고 12시 40분까지 면회.

 

항간의 예상으로는 모자가 눈물의 상봉을 하지 않을까 했지만,

모친은 논산 가는 동안에도

"군대는 왜 이런 면회를 만들어서 부모를 고생시키고 그럴까?"

이러더니, 그냥 반갑게 포옹 정도로 끝.

요즘 군대가 편해져서 그런지, 눈물의 상봉은 거의 없는듯.

 

 

애비를 향한 첫마디는.

"아빠! 한달만에 왜 이렇게 폭 늙었어 ?   머리 염색이라도 하시지?"

"됐다 임마!"

(염색은 안했지만, 돌아와서 머리를 짧게 군인처럼 깍았다..ㅋ)

 

군대가서 살도 찌고 키도 더 커졌다. 키가 더 컸나고 했더니, 군화 바닥 때문이라나..

 

차려간 음식 둘러 앉아서 먹고(동명군의 이모와 이모부가 동행했다)

사진도 찍고, 한시간 지나면 할 얘기도 별로 없고..

담배 두보루 사갔는데, 한갑 꺼내서 저 뒷편에 가서 한대 피고 오고..

남은 건 호주머니 여기저기에 다 집어 넣고 들어갔다.

한보르는 그냥 가져 왔고..

 

날 덥다고 더운날에는 훈련도 쉬었다면서 편하게 지냈다고.

 

애 돌려 보내고 1시쯤에 출발했다.

 

 

들어가고 나가는 도중에 훈련 받으러 가는 훈병들을 보면서

군대가 널널하다 하더라도 저렇게 젊은 놈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함께 움직이게 하는 거 자체가 힘든일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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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사역도 안시키는지, 연병장에 풀이 가득하더구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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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8 09:31 2012/06/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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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세번째 편지가 왔다.

담주면 4주이고 논산생활 끝이다.

얼굴 보러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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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14:00 2012/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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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보내 온 편지다.

어쨌든 지겹다는 거다.. 군대가 지겹지 그럼 재밋겠냐..ㅎㅎ

글씨도 너무 명필이라 해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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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5 14:34 2012/05/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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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부모님께

짐을 보내며 편지를 써로라 하니 이렇게 한두자 남겨보오~  아직 이틀째라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힘든게 한개도 없으오, 뭐 물론 그닥 큰 걱정은 안할거라 믿으오. (중략 두줄...친구들 얘기)

물론 나에게 가장 힘든 것은 흡연의 문제요.... 담배가 너무 피고 싶지만 참고 있오~~뭐 아직 이틀 뿐

아니 되었건만 ㅠㅠ 4주간 담배를 어찌 참야야 될지 한없이 걱정이 되오.

뭐 물어볼 것도 없이 집안은 평안하겠지~ 군대오면 초코파이와 부모님이 가장 생각 나다고 하지만

그건 잘 모르겟고 지금은 흡연생각으로 가득하오. 수료식하기 전까지는 일반적인 것을 느끼게 되겠지~

뭐일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엄마는 이편지 읽으면 섭섭하려나? 훈련소라고 해도 그냥 사람사는 곳 마냥

똑 같으니 너무 걱정말고 4주후에 수료식때나 놀러 오게나~^^

(중략.... 두줄. 형한테 자기 페북에 들어가서 주소 훈련소 주소 올려 놓으라는 부탁)

뭐 편지는 이정도로 접도록 하겠어. 문득 엄마 아빠가 생각나면 나중에 한통 정도는 더 쓰도록 할게!

수료식때 마일드세븐 라이트 꼭 사다 줘야해~~바이 바이 BYE ^^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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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7 22:22 2012/05/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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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 저녁에 대구서 올라 오면서 저녁 먹었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먹었단다.

그래도 자식 놈이 군대를 간다는데,

밥 한끼 같이 먹지 못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애비가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날이 없으니, 날자를 맞추기도 어려웠겠지.

그래도 에미가 장어를 사 먹였단다.

 

집에 갔더니 머리 깍은 동명군이 있길래

사진한장 찍자 했더니, 싫다는 걸 억지로 찍었다.

귀걸이 빼고 있었다.

 

아침에 기차타러 나갔다.

엄마도 한번 따라가보고 싶어 했으나,

굳이 오지 말라고 해서 따라가는 건 포기했다.

 

잘 지내다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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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0:03 2012/05/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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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from 나홀로 가족 2012/05/10 09:59

어버이날 이라고 애들이 엄마 아빠한테 선물을 줬다.

커플 티라나..

아들들한테 티라도 한장 받으니 기분이 좋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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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부모님한테는 7일날 떡케잌 하나 사들고 갔다 왔다.

자식들도 바빠서 지나간 주말에 다녀 갔고,

산오리도 7일날 저녁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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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09:59 2012/05/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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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이라고 친구들 모임에서

화분을 보내준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안다.

몇 년이나 살았나 세어보고서는...

참 오래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 화분에 심어진 꽃(나무?)은 우리 집에 와서 몇년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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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09:46 2012/05/10 09:46

드뎌 동명군이 군대를 간다.

5월 10일 논산으로 입대한단다.

 

3수하고 입학해서는 겨우 한학기 학교 다니고,

1년을 놀고 이제야 입대한다.

그렇게 아무것도 않고 노는게 지겹지도 않냐고 물어보면

젊어서 몇년 노는게 뭐 그리 대수냐고 반문한다.

그래, 열심히, 잘 놀아라.... 이제 노는 날도 끝났겠지..

 

동명군 모친은 지겨워, 지겨워 하면서

가끔은 잔소리나 해 가면서 거의 1년을 버텨왔다.

 

이제 입대를 해야 하는데,

논산까지 애를 데려가야 하느냐가 남았다.

어느날 저녁에 동명군에게 물었더니,

"내가 알아서 갈테니까 엄마는 오지마!" 했다.

이에 모친은 "다들 따라가는데, 안가면 서운하잖아" 했더니,

"그렇게 따라가는 것도 진부하잖아... 안와도 된다니까.."

내심 산오리는 좋아했다. 그깟 군대가는데 뭘 따라가?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큰 놈은 군대 어떻게 갈지 아직 모르지만,

한놈 군대 가는데 논산훈련소 따라가서 눈물좀 짜고 오는 경험을

엄마들은 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따라가 줄까?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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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30 13:52 2012/04/30 13:52

from 나홀로 가족 2012/01/30 15:21

해마다 설에는 동일한 테두리를 뱅뱅 돈다.

설전날 신정동으로 가고, 음식 만드는데 함께 하고,

설날에는 네 집을 다니면서 차례를 지내고,

처남 집에 저녁에 다녀오고.

그 다음날은 이틀간 먹은 음식 소화하기 정도..

 

지난해 동생이 죽고 그집 식구들은 나타나지 않고,

막내 동생 계수씨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지 않는다.

설전날 음식 만드는 건 그래서

연로하신 부모님과 두 형제와 두 며느리.

이번에는 다행이 장손이 동희군이 붙어서 심부름 좀 하게 했다.

 

힘들게 음식 그만 만들라고 자식들은 성화지만,

마구 마구 싸주고 싶은 부모님 마음이야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동그랑땡 만드는 게 가장 힘든 일.

그래도 막걸리 먹어가면서 해치우니까

서너시간에 전 부치는건 끝났다.

물론 그 재료를 준비하신 부모님의 시간은 불포함되었지만...

 

자식 6명에 손주 손녀들까지 합치면 24명인가 되었고,

너무 붐벼서 힘들었는데, 날이 갈수록

애들 크고, 이런저런 문제 생기면서

그런 북적거림도 오래 가는 건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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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개 만들고, 고종사촌형 가족들이 와서

함께 당구 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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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차례 지낼 때는 제주로 열심히 절하느라 사진도 못찍었고

친척집에서 지낼때 한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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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15:21 2012/01/30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