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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휴가 간 동명이.. 2006/08/06
  2. 내가 춤출수 없다면... - 최세진 (2) 2006/08/06
  3. 정말 너무들 하시는 군요... (5) 2006/08/03
  4. 본질적인 답변을 기대합니다. (2) 2006/08/03
  5. 만경대로 갔는데... (7) 2006/07/31
  6. 한심한 과기노조... (4) 2006/07/28
  7. 첫 문자... (5) 2006/07/25
  8. 연습공간 좀 알아봐줘!! (3) 2006/07/14
  9. 다시 듣는 음악.. (5) 2006/07/13
  10. 한미에프티에이반대 투쟁 (4) 2006/07/13

가족과 함께 휴가 가는 건 이제 실현 불가능한 일이 되었기에,

나 혼자 놀러갈 궁리만 하고 있는데, 어느날 동명이가 문자를 보냈다.

"아빠!! 아빠 친구중에 바다 근처에 사시는 분 안계셔??"

그런건 왜 물어보냐고 했더니, 친구들하고 놀러 가야 한단다.

산에난 다니는 아빠가 바닷가에 아는 친구가 어디 있으랴 했는데,

서산에 사는 정모군 생각이 나고, 나무 아빠가 바닷가 어디 학교에 근무하시는데

놀러 오라고 했다는 것도 생각이 났다

정모군한테는 전화를 했는데, 통 연락이 되질 않았고,

나무는 곧 답이 왔는데, 가도 된단다.



동명이의 바닷가 놀러가기는 추진되었는데,

친구놈 15명 가운데 10명쯤 간다고 했다.

그 와중에 친구들 부모들은 동명이한테, 산오리한테 전화해서는

'그기가 어디냐?' '누가 돌봐주냐?' '어떻게 가냐?'

뭐 등등 물어보는데, 약간 귀찮기도했다.

 

며칠전 신문에서 인천앞바다에서 교회수련회 갔다가 사고난 기사를 보기도 해서

애들만 보내는게 영 내키지 않기도 했는데,

그것도 자기들 복이려니 하고 그냥 보내기로 했다.

 

토요일 밤에 친구놈들 다섯이나 우리 집에 와서 밤새워 잠도 안자고 놀다가

일요일 새벽에 전쳘역으로 나갔다.

그동안 인원이 늘어서 15명쯤 된단다.

 

울산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고,

선생님이 친절하게 애들을 마중나오셨단다...으그 미안해라...

 

저녁에 놀만하냐고 문자 보냈더니,

너무좋다고 답이 왔다.

 

사고나 치지 말고 잘 놀다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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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6 23:30 2006/08/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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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써 달라고 두꺼비가 부탁을 했는데,

도대체 책을 읽고 나서도 쓸말이 별로 없었다

쓸 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서평이라고 쓰려면 그래도 내용이 좀 되야 할 거 같은데,

그렇게 길게  쓸 게 없었던 것이다.

 

그냥 내맘대로 써서 주고는

(써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써줄수는 있지만,

 당신들 맘에 들고 안들고는 상관하고 싶지 않다)

어디다 싣든 말든 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돌고 돌아서 네트워크 8월호 북마크에 실렸다.

다시 봐도 어디다 실을 글이라면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걸 실감하게 된...



36호 북마크
나를, 우리를 춤출 수 있게하라!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지음, 메이데이, 2006.5)

곽장영 / 블로거   blog.jinbo.net/sanori
조회수: 13 / 추천: 0
언젠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구호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책이 있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란 책인데, 신문과 방송에서 홍보와 칭찬이 자자했던 것은 물론이고, 지나치는 사람들마다 그 책 한권씩 끼고 다니거나 얘깃거리가 되곤 했다. 그 와중에 어찌 유행에 뒤질까 싶어 1권을 사서 꼼꼼히도 읽어 보았다. 지금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맞배지붕’이라던가, 이런 생소한 말 한두 마디 정도다. 산에 자주 다니는 덕분에 산 아래 있는 절에도 들러 탑이나 절 건물을 보게 되면,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된 문화재라는 친구들의 자랑(?)도 곁들여지곤 했는데, 책을 읽어도 읽을 때 그때뿐인 나로서는 ‘알지도 못해서’ 보이지도 않는 꼴이 되고 말았다.
얼마 지나서 다시 2권이 나왔는데, 그 책도 읽어보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샀는데, 조금 읽어보다가는 ‘내가 왜 이걸 읽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접고 말았다. 머리가 나쁘고 기억력이 좋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그 문화재가 무슨 양식으로 지어졌고, 어떤 사연을 안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알만큼 생활의 여유나 사고의 여유가 없기도 하다. 그래서 이즈음 어느 절을 가도 그 절이 그 절 같고, 그 탑이 그 탑 같은 탓에 절 구경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뭔가 복잡한 게 있으면, 그리고 쉽게 읽혀지지 않으면 몇 장을 들춰보다가는 이내 덮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소설을 열심히(?) 읽는 편인데, 그 복잡한 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해 내야 하는 러시아나 남미의 소설은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아마도 책이 나오기 전에 책을 쓴 최세진을 알지 못했다면, 이 책도 굳이 읽지 않았을 것이다. 책방에서 이 책을 보았더라도 제목도 그리 가볍지 않은데다가 책 속을 들여다보고서도 어디서 한두 번 듣거나 본 내용이거나, 아니면 전혀 알지도 못하는 것도 있어서 선뜻 읽어보고픈 유혹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를 스쳐 지나치면서 만난 것은 꽤 여러 번 되겠지만, 소주잔이라도 앞에 놓고 얘기를 했던 적은 한두 번 있었을 것이다. 그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이미 그의 명성(?)은 주위에 잘 알려져 있던 터라 이번에 낸 책을 보고서도 그리 놀라거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평소에 그가 가졌던 철학과 생활이 그대로 책 속에 드러나 있었기에 불만도 없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머리도 나쁘고 기억력도 좋지 않은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인간들이 최세진 같은 사람들이다. 책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오래된 역사에서부터 현재의 첨단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게 없고, 그 깊이도 엄청나기 때문에 나는 감히 약간의 생색이나 베끼기조차 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는 이 책 속에는 내가 조금씩은 알고 있었던 주제들이 대부분이고, 별로 관심이 없었던 내용들도 몇 꼭지 있지만, 책을 들면 쉽고 재미있게 읽혀 진다. 히틀러가 사랑했던 바그너, 천재음악가로 비참하게 산 쇼스타코비치, 러시아 시인 마야코프스키 등에 관한 얘기는 대부분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이었다. 우리 문화유산에 별 관심이 없듯이 저 먼 나라의 예술가들에게 큰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무식하기 때문이다. 책 읽고 나서 이런 예술가들의 어려운 삶도 알게 되었으니 엄청난 소득임에 틀림없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건 역시 스스로 체험한 것이 있는 내용들이었다. 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에 수많은 금지곡 리스트가 발표되었고, 그런 노래들은 내가, 우리들이 열심히 부른 노래들이었다. 무슨 노래인지도 몰랐던 것들이라도, 금지곡이라고 발표되면 어디선가 악보를 구해오고 서툴게 노래를 불러보기도 했고 입에서 입으로 잘 퍼져 나갔다. 산과 바다로 놀러가거나 술집에 앉아서, 옆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금지곡들을 불렀다. 금지곡을 알고 있고, 금지곡을 부르는 것이 쾌감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금지된 노래라도 부르면서 ‘너희들을 반대한다’고 외치고 싶었고, 외쳤던 것이 아니었을까. 정미조의 ‘불꽃’은 좋아하는 노래였고, 많이 흥얼거리기도 했던 노래인데, 이런 노래조차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니...

언제부턴지 내 가슴속에/꽃씨 하나 심어 졌었지/가을 지나듯 봄이 오더니/어느 틈에 싹이 돋았지/바람 불어 잠 못 자던 날/웬일인지 가슴 뛰던 날/아아 꽃은 피었지/뛰는 가슴에/불꽃처럼 피었지 사랑의 꽃/행복의 꽃 생명의 꽃 영원의 꽃/나는 타오르는 불꽃 한 송이
-<불꽃> 중 (책 241쪽)


아마도 ‘혁명’의 불꽃이 활활 타올라서 자신들을 태워버릴 지도 모른다는 저들의 두려움이 ‘의심스럽다’로 나타나지 않았을까?

최세진은 자신의 일관되고 투철한 좌파적 상상력이 나를 춤추게 하고, 우리를 춤출 수 있게 하는 혁명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거겠지. 멀리서 혁명을 공부(?)하고 있는 최세진의 건강을 빌면서, 그의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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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6 23:17 2006/08/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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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한심한 과기노조...] 에 관련된 글.

과기노조 게시판에 올린 세번째 글



정말 너무들 하시는 군요...
  곽장영 DATE 2006-08-03 13:03:06  HIT 14  

제가 과기노조에서 연맹 맹비를 안낸다고
어떻게 된 거냐고 글을 올린게 7월 28일이네요.
일주일이 지나가는데,
위원장님을 비롯한 과기노조의 어느 책임있는 간부도
대답 한마디가 없군요.
정말, 정말 너무들 하시는 군요...

수석부위원장이나 했다는 작자가
글이라고 그렇게 험하게 써대는데,
무슨 대답할 가치가 있겠느냐고 판단하신건지,
아니면, 자유게시판에 지들이 지껄이는거야
지들 맘대로니까 신경쓸거 없다고 판단하신 건지,
그도 저도 아니면,
아직 맹비를 내고 있는지 안내고 있는지
파악을 하고 있어서 대답할 말이 없는 것인지,

무슨 말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위원장님 바쁘시고 잘 모르시면,
부위원장님들, 사무처장, 중앙위원, 중집위원들
수두룩한데, 어느 한분도 알고 있는 만큼이라도
해야 할 말이 없는 것인가요?

맹비 안낸 것도 열받는 일이지만,
일주일 지나면서는 아무런 대답없는 것에 대해서
또다른 열이 받게 하네요.

제가 관공서에도 이런저런 게시판에 민원사항
가끔 올립니다.
그 관료적인 공무원들도 그 글에 대해서
최소한 며칠안에 '어느어느 기관이 담당할 사항이다'
'무스무슨 기관에 이첩했다' '법이 그러니 그렇게 알라'
최소한의 이정도로 몇줄이라도 회신을 보내줍니다.
물론 영양가가 없다 할지라도 그건 최소한의 예의아닐까요?

일개 조합원이 이렇고 저렇고 거칠게 항의를 했으면
'맹비는 내고 있었다.' '맹비 안내는데, 앞으로 낼지 말지 검토해봐야겠다' '그런건 니네 지부장한테 물어봐라 니네 지부장도 중앙위원이다' 뭐 이렇게 라도 한마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싹 개무시 당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무시하는 과기노조가 우리 노조 맞나 하는 생각에
열이 더 받는다는 것입니다.

제발 무슨 말좀 해 주십시오....
위원장님!
임원님들!
그리고 중앙위원, 중집위원님들!!!!!


덧붙여...
저 아랫글에 댓글다신 분들의 의견에 한마디 붙여서.

( 쯧쯧 )댓글 수준하고는.. 딱 조직수준입니다..그려~ 전진? 모든것을 정파로 갈라놓고 연맹이 고영주를 죽이려니.. 저쩌니..쯧쯧쯧 잘나신 고영주 사수하시느라 다들 고생이 많습니다.. 그려~ㅋㅋㅋ
(산오리) 고영주 위원장을 사수하고 말게 있나요? 과기노조가 자랑하는 활동가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폭력 문제나 맹비 안내는 문제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서 고영주 위원장을 지키는게 아니라 욕먹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분작)
산오리님 그렇게 이야기 해서 과기노조나 연맹이나 좋을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산오리님의 말에는 일방적인 매도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잘 알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단어 선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탈퇴하라구요? 그렇게 건의해보겠습니다. 연맹탈퇴를요.
( 산오리 ) 어떻게 얘기하는 것이 좋은지도 좀 알려주시길... 연맹탈퇴요? 맹비를 안내려면 탈퇴 밖에 없다는 것을 얘기한 거죠. 그정도 심각하다면 과기노조의 의결구조를 거쳐서 탈퇴하는게 맞죠, 치사하게 맹비갖고 장난 노나요?

( 새움) 댓글을 보면 산오리님의 글 중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토론을 이끌어내기보단 주객을 전도하여 표현의 문제만 짚으며 본질을 피해가려는 느낌만 강하게 듭니다. 저고 궁금하군요? 정말 과기노조에서 KT스럽게 맹비를 안내고 계신지... 그렇다면 그 결정은 어디서 이루어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 언제부턴가 중앙위원회 회의록은 중앙위원외에는 볼 수 없게 되었고(대외비가 있다면 그 부분만 대외비로 처리해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먼가 문제를 제기할라면 과기노조를 죽이기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문제 없는 조직이 어딨고, 과기노조라고 문제없었던 시절 어디 있었겠습니까? 문제는 덮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죠. 그걸 풀어가기 위해 모든 걸 들어낼 때 조직은 건강해질꺼라 봅니다. 댓글 다신 분들 지금의 과기노조 상황을 한발만 물러서서 보시길 바랍니다.
(산오리)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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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13:21 2006/08/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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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한심한 과기노조...] 에 관련된 글.

 

과기노조 게시판에 두번째 올린글...




 
본질적인 답변을 기대합니다..
  곽장영 DATE 2006-07-31 10:27:44  HIT 227  

산오리라는 익명으로 글을 올렸더니,
댓글이라고 달리는게 익명으로 올라오고,
그 내용도 본질적인 문제나 답변은 하나도 없고,
그저 '니 잘낫다' '표현이 그게 뭐냐?' 이런정도 밖에 없네요.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도 익명으로 올린 글에 대해
굳이 답변할 필요조차도 못느낄수도 있겠다 싶고,
그래서 다시 과기노조 대의원이며,건기연지부 회계감사이고,
가장 중요한 '자랑스런' 민주노총, 공공연맹, 과기노조 '조합원'인
곽장영이 글을 올립니다.


고영주 위원장과 간부들에게 질문합니다.

1. 과기노조가 연맹의 맹비를 안내고 있다는데,
도대체 왜 안내는지, 어떤 조직적인 절차를 거쳐서
안내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내고 있는 조합비 속에는 과기노조에서 쓸돈과
연맹, 그리고 민주노총에서 쓸 돈이 포합되어 있고,
그게 정상적으로 연맹과 민주노총에도 가야지
조합원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아래 글의 댓글에서 보면, 맹비를 안낸 것을
제가 알게 된게 큰 문제가 된 듯이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겠지만, 연맹에 맹비를 안내는게 조합원들에게는 비밀인지,
아니면 굳이 자랑스럽게 알려줄 필요가 없는 사항이라고
판단한 것인지,
조합원들에게 알려주고 말고도 할 사항도 아니라고 판단한 사항인지,
그것도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친절하게 관심을 가지고 덧글을 달아준 분들에게...

-(집오리) 수석까지 하신분이 표현이 거칠군요.
(산오리) 표현이 거칠다는게 어떤것인지, 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 (조합원)잘난 심기, 분풀이, 기발한 발상, 엿먹어봐라, 조폭조직, 시정잡배, 권력과시...정말 전 수석부위원장 맞나요. 전수석 주장대로라면 과기노조는 한국노총의 어용노조 보다도 못한 쓰레기 노조네요. 누구에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이렇게 일방적이고 악의적인지...연맹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고 오히려 과기노조 잘난 자존심 어쩌고 하면서 연맹은 감싼다? 6대 임원들이 망가뜨려놓은 과기노조를 고영주 위원장과 집행부가 회생시키려고 어떻게 고생했는지를 안다면...연맹이 도데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과연 이럴게 쓸수 있을까...잘났다...산오리...
(산오리) 본질적인 문제는 아예 제껴두고, 그기다 전체적인 글의 흐름도 버리고 어디 한 마디나 한단어만 떼어내서 잘도 써먹네요...
맹비를 안내겠다고 결정하고, 그걸 실행에 옮기는 것은 '조합원'의 표현대로 '쓰레기 노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 소속 조합은 그렇게 하던가요? 연맹의 잘못이요? 많겠지요. 그 잘못이 맹비를 안내야 할만한 사안인가요? 그걸 좀 설명해 달라니까요..
그래요, 6대임원들이 다 망가뜨려 놓은 과기노조 고영주 위원장과 집행부가 회생시키느라고 엄청고생했죠, 지금도 고생하고 있고,... 산오리가 그거 아니라고 했나요? 고생하고 있으면 뭐하나요? 산별노조 만들자고 모든 민주노조들이 힘들게 싸우고 있는데, 과기조조 처럼 연맹에 맹비나 안내겠다고 '뻘짓'을 하고있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죠?
산오리요, 잘났죠, 제잘난 맛에 살지 않으면 이세상 무슨 재미로 사나요?

-(물오리) 틀림없이 연맹 '전진' 멤버에게 들었겠지. 양경규 연맹 위원장, 권수정 여성위원장, 이성우 사무처장, 산오리...모두 그 잘난 '전진' 멤버지 아마? 과기노조가 감히 전진에 대들었으니 이제 죽었지 뭐...ㅋㅋ
(산오리) 전진이라고는 들어 봣지만, 산오리는 전진 회원은 아니거든요. 그렇게 사실확인도 안된 걸 가지고 '아마?'하는 추측은 익명이라도 삼가해 주시는 게 좋겠죠? 산오리가 양경규, 권수정, 이성우랑 친하다 하더라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서 초점을 흐리는 게 당신같은 '찌질이'들이 하는 짓이겠죠.
나참,,,, 아니 맹비 안내고 있는게 과기노조의 '극비'사항인가요? 그걸 누구한테 들었는지 왜 문제인가요? 당신들이 그렇게 결정하고 시행하고 있으면 자랑스럽게 조합원들에게 홍보해야지, 왜 그걸 누구한테 들었는지가 문제가 되는지 알수가 없네요, 그것도 좀 알려 주시길...
연맹에 대들면 과기노조가 죽나요? 6대가 죽인 노조 고영주 위원장과 집행부가 살려 놓고 있는데 설마 그정도로 죽기야 하겠어요? 맹비 안내고 있으면 연맹이 돈이 없어서 죽겠지, 과기노조가 왜 죽어요?
그리고 맹비를 안낸건 연맹에 '대들었'던 것인가요? 대든다는게 도대체 노동조합 활동하는데 나오는 말인가요? ---그 발상 자체가 관료적이지 않나요?
초문이 시비조로 나오는 말에 답볍을 하는 정신나간 사람이 있을까요? 답변을 하지 말라는 것 같아 답변을 안할것 같네요 .노동판에도 파벌이 있다는데 그러면 기존 정치판과 다를 것이 없지요. 정치인들 비난 할 자격도 없고요. 객관적이고 중간자적인 눈으로 비판을 해야지요. 전진? 후진? 그게 뭔 필요가 있어요. 큰일이야 큰일. 이해관계에 따라 말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이. 우리 솔직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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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13:19 2006/08/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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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비오고, 그거다 귀차니즘까지 재발해서

산에 안갔더니 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토욜 밤에 만경대에 가서 하늘구경, 아침 뜨는 해 구경이나 하자고

오후에 집을 나섰다.

구파발에서 한 친구를 만나 산성계곡 대성산장아래

계곡물에 발담그고(발만 담갔겠어?) 소주한잔 마시고  놀다가

밤 9시가 넘어서 사람들 꾸역꾸역 모여서는

위문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모두 6명

(그중에 10살짜기 꼬마 한명 있어서 같이 가야 하나 말아야 하고

망설였는데, 그 꼬마 자신있게 갈수 있다고 하고...같이 갔다.

오히려 이 꼬마 있어서 산행길이 더 재밋었다. 배준혁) 



여전히 하늘은 개지 않았고,

(오후 늦게 잠시 갤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올라 갈수록 점점 안개인지 구름인지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전등 불빛이 몇 미터를 비추지 못할 정도로..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배낭의 무게는 점점 어깨와 허리를 압박해 오고..

(집을 나설때 배낭은 가뿐한거 같았는데, 조금만 걸어도 엄청다르게 느껴졌다)

 

약수암까지 허걱 거리고 올라 갔고,

빈 몸으로 온 친구에게 배낭을 좀 맡겼다.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돌아가는게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준혁이 왈, "이렇게 많은 품을 들여서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갈수 없어요..."

다들 뒤집어 졌다. 10살짜리가 '품'이라니...

이친구 위문에 올라가서 엄마한테 전화하면서도

"너무 좋아요."라고 당당하게 얘기해서 함께 웃었다.

 

위문에 도착,

안개인지 구름인지 계속해서 안개속이었고,

반대쪽에서 온다던 두 친구는 연락마저 없고...

간간이 비도 조금씩 내려서 만경대까지 올라갈 엄두가 안나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는 자기도 만경대 가는데,

자기네 일행 5~6명이 만경대에서 기다리고 있다는데,

그길 어떻게 올라가랴..

 

졸리는 준혁이를 위해 위문 울퉁불퉁한 바닥에 매트 깔고 누우라 했더니,

그 열악한 상황에서도 잠든다.....

그리고는 안주거리 꺼내고 만들어서 소주 한잔 마시는데,

우리 지역위원회의 '썰렁'얘기꾼의 변치 않는 썰렁때문에

사람들은 더 재밋어라 한다.

 

새벽 3시가 넘어서 반대편에서 오는 두 친구가 도착했는데,

야간산행 못한다고 관리인한테 붙잡혀서 두시간동안 꼼짝 못하다가

몰래 도망쳐서 올라왔단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 거라고 그 안개비속에

새벽 3시까지 올라온 것인지..ㅎㅎ

그리고 새로 술자리를 폈는데, 산오리는 이미 취침시간을 넘겨 비몽사몽..

준혁이 옆에 그냥 드러누웠는데, 그래도 약간 잠이 들었나 보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비도 간간이 뿌리고...

 

5시 넘어서 세상이 밝아지긴 했는데,

날씨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그래도 배는 고파서 라면 끓여서 끼니는 때우고..

준혁이는 중간에 깨서는 라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라면 먹으라고 깨웠더니 다시 잠들었다.

 

3시에 올라온 두 친구는 7시도 안돼서 다시 하산.

(주차해 놓은 차량의 주차딱지가 무서워서...)

 

하산..

가파른 돌계단 싫어서 동장대 쪽으로 가다가 계곡으로 내려왔는데,

만경대를 돌아 가는 길이 바위 몇개만 지나면 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바위에 쇠줄 걸어놓은 곳이 많아서

준혁이는 또 이곳에서도 고생...

 

원효봉 갈라지는 곳까지 내려와서는

'썰렁'과 둘이 빠져서는 잠시 발담그기(?)

 흐린데도 물속에 담그니까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다시 대성산장 아래 계곡에 와서는

막걸리 한잔하고 하산...

 

집에 와서는 오후에 학원 운전사 노릇까지는 했는데,

저녁 먹고 나서는 그 좋아 하는 야구중계도 못보고,

이빨도 닦지 않고 그대로 퍼져 잤다.

그리고 일어났는데도 아침에 종아리가 뻐근하다.

간만에 산에 간 댓가로는 넘 힘든 산행이었다..

 

지난해 한번, 그리고 이번까지 만경대 갈때 날씨가 안좋아서

다시 만경대 갈까  고민되네...

 

애벌레가 찍은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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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1 13:05 2006/07/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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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노조가 참 한심스러워져 가고 있다.

그냥 안본척, 못본척 내 조직이니까 지나가려 했는데,

이제는 연맹에 맹비도 안낸다고 하니까

정말 열이 받는다...

과기노조 게시판에 글 하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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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맹비를 안낸다구요?

 

 

지난번 과기노조 어느 지부장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연맹에서 보냈다는 공문이 과기노조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해서
과기노조는 연맹의 간부 수련회도 불참하고,
연맹에서 한판 난리(?)를 쳤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과기노조의 전 간부로서, 그리고 한 조합원으로서 영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그럴수도 있겠거니, 그 잘난 심기(?)를 건드리는데,
한 조직의 자존심이 있지, 가만 있을수 없겠지,
그리고 상급단체라고 연맹이라고 해 주는 것도 없는데,
뭐 그런거나 간섭하는데, 한판 싸우고 분풀이를 하는 거야
어쩔수 없는 노릇이겠거니 했다.

과기노조 위원장님과 중앙위원 동지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과기노조의 자존심(?)을 지키느라 애써주셔서...

그러나,
자존심을 지키는 것도 좋고, 과기노조라는 조직의
존재를 연맹에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는 일도 좋은일이지만,
연맹의 맹비를 안내고 개기는 건 도대체 어디서 배운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런 기발한 발상을 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인지,
참으로 더욱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한 조직에 가맹하고 맹비를 내는 것은 조직원으로서의
의무이기에 그 조직에 남아 있는 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그런데, 그 맹비를 내지 않으므로 해서
분풀이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훌륭한 과기노조의 자존심을 건드린 대가로
'연맹은 엿먹어 봐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노동조합이라는 민주적인 조직이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맹비를 안내겠다고(또는 연체시키겠다고) 생각하는 것 조차도 삼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기노조의 조합원이라는게 이렇게 쪽팔리게 느껴본적이 없다.

우리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조합원들이 열받는다고 그냥 조합비 안내거나 탈퇴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그야 말로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기에 또 탈퇴를 한다면
어쩔수 없는 일일수도 있다.
그런데, 과기노조가 연맹에서 탈퇴하겠다는 소리를 들어보지도 못했고,
또 탈퇴하겠다는 논의가 이루어 진 적도 없었다.
(산오리는 과기노조의 대의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연맹에 맹비를 안내겠다고, 또는 몇개월이라도 미납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어떤 단위에서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좀 알려 주시기 바란다.

돈이 없어서 몇개월이라도 늦게 내겠다고 하거나,
아니면 한국노총에 있다가 민주노총 쪽으로 오면서
맹비부담이 커서 일정기간동안 점차적으로 인상하면서
그 맹비의무를 하겠다고 하는 건 뭐 인정해 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도 저도 아닌 과기노조에서
심기불편한 사건 하나 있었다고 해서
맹비를 안내고 있다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
무슨 조폭조직도 아니고, 시정잡대도 아닌 민주노조라고 자랑하고,
처음으로 만든 산별노조라고 자랑스러워 하는 조직에서....

연맹도 하나의 조직이고,
그기에는 인건비도 들어가고 다른 활동비도 필요하다.
만약 이런 결정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기노조 간부들이
어찌해서 임금을 못받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이러한 결정이 얼마나 치사하고 더러운 결정인지
생각할수는 없는 것일까?

노동조합활동을 맹비 내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므로 해서
인정받겠다고 또는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그런 노동조합 활동은 정말 우리들이 나쁜 것이라고 해 왔던 것이다.

연맹이 맘에 안들면, 의결구조의 논의를 통해서 탈퇴를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그런 논의구조나 결정과정도 없이
맹비 납부를 맘대로 지연시키거나 해태할수 있는지 이해할수 없다.

다시한번 위원장은 그 결정과정을 좀 알려주기 바란다.

그리고, 성폭력 사건도 그렇다.
무슨 사과문이라고 과기노조의 이름으로 올렸으면,
정확하게 사과하고, 그대로 이행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연맹과의 관계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공개적으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
도대체 연맹이 문제인지, 과기노조가 문제인지 한번 토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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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 17:36 2006/07/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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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자...

from 나홀로 가족 2006/07/25 15:42

 

아내는

가끔은 애들하고는 문자를 주고 받기도 하는 모양인데,

산오리가 문자를 보내면 답도 없거나 전화로 답이 오는데,

오늘 웬일로 아내로부터 생전 처음 문자가 왔다.

 

"동희아빠 ***씨한테서 돈 입금됐나 보세요"

 

내용이 어쨌거나

첫문자를 보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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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15:42 2006/07/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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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일찍 들어온 동명이에게 말이라도 몇마디 붙여 보려 했다가

혹 붙인 꼴이 되고 말았다.

 

저녁은 먹었냐? 편도선은 어떠냐? 학원은 다닐만하냐?

그런 의례적인 질문에 심드렁하게 대답하더니,

 

"아빠! 연습할 공간 좀 알아봐줘!" 했다.

 

가끔 생각나면 연습공간 알아봐 달라고 하는데,

내가 무슨 재주가 있다고 연습공간을 찾을수 있으랴,

조금 있으면 시대회도 나가야 하고,

학교 축제 공연도 해야 하고,

골든벨에 나갈지 오디션도 받고 왔는데,

도대체 연습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연습을 했는데,

딱 이틀 했는데, 주민들 여론이 안좋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아파트 부녀회에서 나가 달라고 했단다.

 

"야, 학교 동아리로 되어 있으면, 학교에 연습장을 달라고 해야지."

"학교 강당은 닫아 놓고 있고...동아리 지도선생님은 관심없고,

 회장인 2학년 누나도 별로....."

"그럼 교감선생님한테 전화해 줄까?"

"어, 진짜? 그래줘..."

 

아침에 출근길에 동명이와 같이 학교로 갔다.

전화해서 얘기하는 거 보다는 그래도 찾아가서 담임선생님한테 얘기하고,

필요하다면 교감이나 교장선생님이라도 만나서 얘개해 보겠다고 생각했다.

 

담임선생님을 만났다.

동명이가 좋하하는 선생님이라고 해서 그런지

애비도 선생님이 좋아 보였다.

이러저러해서 동명이가 연습할 공간이 필요하다는데,

학교 동아리로 등록되어 있으면 방학때라도 공간을 좀 만들어 주실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선생님은 그럴 공간도 있고, 학생주임 선생님한테 얘기해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친절하게 대답했다.

 

학생으로 선생님께 얘기하는 것도 떨리고 무서운데,

부모로서 선생님께 얘기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더라.

똑바로 쳐다보기 어렵고, 가슴이 떨리고....

선생님은 그 이름 자체로 어려운 사람인 모양이다.

 

아침부터 더운날인데, 학교 교실에서 애들 열기가 복도까지 뿜어져 나와

후덥지근하고, 얼핏 들여다본 교실 에서는 내가 학교 다닐때 모습이랑

다르지 않은 모습 그대로 였다.

선풍기가 천장에서 돌아가고 있길래 '에어컨은 안나오냐?'했더니,

'나중에 조금 틀어준다'고 했다.

들어갈때 애들을 복도에 한줄로 세워놓고 회초리 하나 들고 애들에게

뭔가 얘기를 하고 있던 여자 선생님은

나올때 보니까 애들의 엉덩이에 회초리로 때리고 있었기에

깜짝 놀라서 돌아보았더니,

맞고 있는 애들은 소리를 맞을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그게 매를 맞는 것이 아니라, 거의 엉덩이를 문지르고 있는 수준이라

애들은 히히덕거리며 재미 있어 하고 있었다는...

그래도 요즘 고등학교에서도 애들 아직도 때리긴 하는 모양이다.

 

학교에 보냈으면, 자식이 학교에서 어떻게 하든지, 무슨 일이 있든지,

'니가  알아서 해라'가 산오리의 평소생각인데,

이렇게 학교를 찾아간 것은 조금 개운하지 많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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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4 11:24 2006/07/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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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누군가 선물해 주면 왠지 끝까지 다 읽어야 할 거 같아서

별로 재미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끈질기게 읽는다.(읽으려고 노력한다.)

내 돈 주고 산 책은 몇 장 들춰 보다가

마음에 안들면 '다음에 보지뭐'하고 쳐박아 놓으면,

그냥 그걸로 끝이 되고 마는데...

 

백지영이 듣고 싶다고 했더니

이수영까지 더해서 두개를 보내 주었고,

싸이를 들어 보겠냐고 하길래,

싸이 보다는 타투를 듣고싶다고 했더니

두개를 함께 보내 주었다.

행복. 행복....

(거의 억지로 사달라고 떼쓴듯...미안해라..)

 

선물로 받은 음반은 책처럼

끝까지, 끈질기게, 여러번 들어야 겠지....

그동안 차 안에서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아

음악은 별로 듣지 않고 살았는데,

다시 음악 좀 들어 봐야 할까보네.

 

음반을 주신 분들께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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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3 14:31 2006/07/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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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 내려서 집회라도 제대로 열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비오는데, 거리로 나서기도 귀찮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집회라도 나거서 머릿수라도 채우는게

겨우 할수 있는 일이거니 하면서,

조퇴하고 계속내리는 빗속으로 나섰다.

 



당원들 몇 몇이 모여서 차를 타고 시청앞으로 가는데,

아현동부근부터 차가 밀려서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

겨우 시청앞에 도착하니, 5시가 다 되었고,

집회는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농민들은 서소문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다른 대오는 을지로 쪽으로 빠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시청에서 광화문쪽으로 가려는 대오속에서 물대포 쏘는거 구경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 그래서 시청앞으로, 청계천을 지나 교보옆으로,

여기서 다시 대치... 밀었다 밀렸다 하고..

알아서 대사관 근처의 공원쪽으로 가라 해서 또 샛길로 우왕좌왕하다가

다시 교보옆 대로에서 헤메다가...

 

그러다가 일산으로 되돌아 왔다.

비도 오락가락하는데,

사람들도 이리저리 몰려 다니고,

그저 우왕좌왕 하는게 집회의 전부였다고나 할까...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무슨 모습인지 제대로 안나와서 신기하네...

(아래사진은 돌아오는 길에 텅빈 세종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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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3 14:23 2006/07/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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