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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용문산쯤 가려고 합니다..] 에 관련된 글.

 

일주일 가까이 밖으로만 떠돌다가 오늘 사무실 컴 앞에 앉았습니다.

밖에 돌아다니는게 여전히 좋긴 한데,(그게 일이든, 놀러가는 것이든..)

이즈음 들어 일로 가는 회의나 워크숍, 세미나 이런 것들은

이제 점점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직을 맡고 계신 행인님께서 이런 점검을 하셔야 맞을 듯 한데,

잠자는 곳과 이동을 계획한 산오리로서는 확인을 해 둬야 할거 같아서요..

 

저 아래 포스팅의 댓글을 서툴게 분석(?)해 보면

 

0.  참석자 들 가운데

  - 산오리, 전김, 야옹이, 머프, 붉은 사랑, 리우스 이렇게 6명은 9시 기차를 타고 가고...

  - 뻐꾸기, 알엠님 가족은 그보다 좀 일찍간다고 하고,

  - 행인, 진철 님은 언제 가겠다는 말이 없네요.(언제 어떻게 가실지 알려 주셈)

  - 아직 결정을 못하신 분들도 대충 제끼고 같이 갈수 있기를...

   (이거야 말로 행인 님의 업무인듯....)

 

0. 숙소는 양평 파라다이스 콘도 2개실 예약 확인(일찍 가시는 분께는 예약번호 알려드리겠음)

 

0. 기차표는 저번에 예약한 대로 6개만 예약한 상태이면 추가예약은 하지 않았음

    (이후 참가하시는 분들은 예약 하시든지, 아니면 입석으로 가면 되겠음)

    16일 저녁 8시 40분까지 청량리역 대합실에서 만나도록 하죠...

 

0. 준비물은 간단한 등산복, 등산화 차림으로 오시고, 배낭도 반드시 메고 오십시오..

    먹을 것은 머프 님께서 담당자인데, 아직 아무런 지침이 안올라 오고 있네요..

    머프님의 지침을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산오리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드려야지..

 

019-657-2205

 

일 있으면 전화해 주시고,

일 없어도 심심한 문자라도 보내주시면,

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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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4 11:51 2006/06/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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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 입원..

from 나홀로 가족 2006/06/11 22:54

목요일 대천으로 세미나 가야 하는데,

아침 밥상에 앉은 동명이가 목이 퉁퉁 부었다.

그리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다, 침도 삼키지 못하겠단다.

그동안 편도선 때문에 몇차례 고생해서,

이번 방학때는 수술 시켜야 겠다고 하고 있는데,

너무 심하게 부어 올랐다.

 

나중에 혼자 병원 가 보고는 입원하라거나 수술하라거나 하거든

연락하라고 회사로 나갔는데,

아내가 동네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입원시키라고해서는 일산병원에 입원시켰다.

 



나는 대천으로 향했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겨우 입원을 시켰단다.

다음날 올라와서 느지막히 병원에 들렀더니,

만화책 보다가는 금새 잠들었기에 말도 못붙여 보고 돌아왔고,

토요일 오후에 갔더니, 친구놈 셋이 와서는 함께 놀고 있었다.

 

일요일 낮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셔서 병원에 함께 가 보았고,

내일이면 퇴원한단다.

 

첫날 입원한 날은 학교 담임선생님과 반장이 왔다 갔고,

여자친구가 왔더란다.

그리고 토욜 저녁에 아내가 갔더니 친구놈들 10명도 넘게 모여 놀고 있더란다.

 

전화를 해서 뭐 필요한거 없냐? 가봐야 되냐? 라고 물으면

친구들 와 있으니까 오지 말란다고...

 

어른들 입원한 것과는 달리, 친구놈들이 우루루 몰려 오니까

이건 먹어 치우는게 장난이 아니다.

밥도 안먹고 왔다면서, 빵이고 과자고 있는대로 먹어치우고, 치킨도 사달라고하고,

음료수는 금새 사라지고 만다.

집에 안들어와서 편하고 좋긴 한데, 돈 들어가는게 많다면서, 아내는 투덜거린다.

 

낮에 병원 갔다가 물었다.

"너 아예 학교 안가고 병원에 게속 입원해 있으면 좋겠지?"

"아니, 넘 심심해..."

"너 여자친구 사귀냐? 엄마가 보고선 이쁘다고 하던데.."

".............."

"저번에 돈 든다고 안사귄다 했잖아."

"그건 그때 얘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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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22:54 2006/06/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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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올라온 5일 저녁에

김대권 선본에서 마무리로 술이나 마시자고 모였다.

1% 모자라서 비례대표도 떨어졌지,

6명 중에 돈 돌려 받을 수 있는 후보는 3명밖에 안되지,

그러고 나니까 지역위원회 선거자금 펑크가 난다는 거다.

그동안 선거하고 나서 돌려 받지 않더라도

펑크 내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후보도 많은데다, 결정적으로

비례대표 낙선이 치명타 였다.



그저 어쩔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산오리도  그저 어찌 되겠지 하는 생각만 있고,

뭐 어떻게 해 보자는 의견도 없다.

 

언제나 시니컬하고, 사람들 힘빠지게 하는 건 잘 할수 있다.

"앞으로 선거 나가면, 후보 등록하고, 공보물만 뿌리고 후보 혼자서만 선거운동 하자!

  죽어라고 해도 평소의 실력이 없으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또 어차피 정당 선거라는게, 중앙에서 잘 놀아(?)주지 않으면 지역에서 아무리

  돈대고 몸대 봐야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

 

"돈도 펑크 난다는데, 지금 와서 또 당원들한테 특별당비 내라고 할수는 없을테고,

 지역위원회 사무실도 없애고, 전임자도 재택근무하면 펑크나는 돈 메꿀수 있지 않을까?

 꼭 사무실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누구는 2012년에 집권할 거라는 애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한 30년 동안 질기게 버틸 작정을 해야 하지 않을라나?

 이번 선거 보니까 아직도 영삼이 대중이도 살아있는 듯한데,

우리 살아 있는 동안에 뭔가 변하기를 바라는 건 너무 과도한 기대인거 같다."

 

이렇게 힘빠지는 소리 몇마디 하고서는 일찍 집에 왔다.

 

그리고 6일날은 친척들 야유회....

이동갈비 먹으러 간다고 버스 한대에 30명 넘게 태워서 포천의 청계산 아래

갈비집에 가서 고기 먹고서는 노래방에서

나이드신 아재 아지매들 노래 부르고 노는거 구경하다

돌아왔다

시골에 한마을에 살고, 서울 와서도 제사때나 명절때는 꼬박꼬박 만나서

집안의 우애를 다지는 '양반(?)' 곽가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촌수로 따져보면, 대충 10촌에서 14촌은 되는 아재, 아지매들...ㅎ

 

7일날 잠시 회사에 출근했다가는

8일 대천으로 세미나가 있다고 갔다.

이름하여 출연기관 연구관리과장 협의회 세미나...

20여명 모여서 진지한 업무 얘기를 했다.

늦게까지 술마시고 놀고, 바닷가에 모여서 소리지르는 것도

이제는 산오리에게는 별 시답잖은 놀이가 된 모양이다. 술에 지기도 하고..

다들 그렇게 노는데, 난 1차로 먹고서는 방에 들어와서 퍼졌다.

 

  


대천해수욕장은 모습은 여전하더구먼...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신사동에서 토요일에 있었다.

지종호가 갈비집을 열었다고 해서 그집에서 정기 모임을 했는데,

역시 1차로 마시고서는 빠져 나왔다.

꽤나 열심인 김용복이 안보인다 했더니,

콩팥에 암이 생겨 한쪽을 잘라내고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이란다.

일요일 병원에 들러서 얼굴 보고 왔다.

 

내일과 모레는 또 회사에서 인사혁신 TF 워크숍이라고 산장호수 콘도에 들어가야 한다.

이 모임에는 어찌 어찌 빠져 보려고 했는데,

첨부터 머라도 하겠다고 너무 쉽게 얘기하고,

그 속에 이름을 넣어놓는 바람에

빠지지도못하게 생겼다.

 

세월은 어찌 가는지...

별로 재미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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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22:34 2006/06/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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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산장...

from 단순한 삶!!! 2006/06/11 22:09

병관옹이 3월말인가 4월초쯤엔가 연하천 산장지기로 간 이후에

지리산 한번 가자고 한 게 늦춰지고 늦춰져서 6월 3일부터 5일까지 갔다 왔다.

가는 사람들은 지리산 등반 중에 편하게 산장에 들러

하루쯤 놀고, 병관옹 살아가는 얘기나 듣고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산장지기는 산장으로 올라오는 참에

들고 와야할 짐을 좀 지고 올라오라는 것이었으니...



몇은 버스를 타고 가고,

몇은 차에 짐(산장에서 파는 라면, 초코렛, 커피 등)을 싣고 가고...

마천에서 버스를 내려서 점심을 먹는 도중에,

승용차를 타고온 한 친구는 산장지기와 전화통화하다가 열받아서

다시 상경하고...

그리고는 음정에서 연하천 산장으로 올라갔다.

이날 배낭에는 소주 댓병 두개, 김치 두통, 계란 찐 거 한판+7개.....(그것도 꽤나무거웠다.)

 

산장에 올라갔더니, 주말에 연휴라 산장에는 당연 자리가 없고,

뒷쪽에 천막치고 추운 채로 그냥 잠잤고,,,

 

담날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더니,

산장지기가 다시 짐이나 한짐 지어 올리라고하는 바람에

간단하게 벽소령 까지만 가고 다시 음정 부근으로내려가서

어제 차에서 내려 놓은 짐을 지고올라 오기로 결정.

벽소령까지 가는 도중에 흐리지만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에다,

벽소령 산장에서 끓여 먹은 라면 맛도 일품이었고,

산판도로를  따라 헐렁헐렁 놀면서 음정부근까지 내려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지게에 라면 두박스, 햇반 두박스 짊어  지고 다시 연하천으로 오르는데,

도저히 중심이 안잡혀 휘청거리는데다, 허리까지 무게가 엄청 느껴져서

힘들어 하고 있었던 차에 갔이 갔던 여성동지들까지 나눠서 지고 메고,

겨우겨우 연하천 산장에 다시 올라 갔다.

 

이틀 동안 산장에 짐 올리는 짐꾼 노릇을 거하게 하고 왔지만,

산장지기야 어디 그게 맘에 차기나 했으랴...

 

여전히 잠은 텐트에서 자고,

아침 일찍 음정으로 내려와 서울로 올라왔다.

그렇게 지리산 산행은 끝났다.

 

아침에 산장 앞을 내다 보니까, 사람들 엄청 많은데,

텔레비전에서 본 펭귄떼가 생각나더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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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22:09 2006/06/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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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오리

from 단순한 삶!!! 2006/06/02 17:59

 

 


 

건방진 눈동자를 가린 선그라스는 괜찮을라나..

동굴마왕한테 계절이 바뀌었다고 했더니,

요렇게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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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2 17:59 2006/06/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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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님의 [블로거 산행!! 갑시다~] 에 관련된 글.

용문산 들머리에 있는 은행나무만 구경하러 간 적은 있는데,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본적이 없습니다.

약간 퍽퍽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땀 좀 빼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산행은 어차피 산책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게

블로거 산행이기에,

넘 퍽퍽하다면 다른 산으로 바꿀수도 있고,

아니면 가다가 내려와도 그만일 거 같습니다.

 

행선지는 더 찾아 볼게요....



16일(금) 저녁 9시 청량리역 출발     10시6분 용문역 도착

17일(토) 저녁 7시 30분 용문역 출발  8시 36분 청량리역 도착

 

1시간 기차타고 가서는 놀기에 적절할듯합니다.

일단 왕복 표 6장 예매 했습니다.

아직 표는 많이 남아 있으니까 참가자가 늘어나면 더 사도 되구요.

그때 봐서 입석으로 가도 1시간 정도는 견딜수 있겠죠?

 

잠자는 것은 양평 파라다이스 콘도를 한개 예약했습니다.

 

조직담당 행인께서는 블로거를 떠도는 

행인들 많이 조직해 주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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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7:14 2006/06/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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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from 단순한 삶!!! 2006/06/01 13:02

투표만 하고,

(도의원 후보 없어서 꼴통이라는 무소속한테 번호가 같다는 이유로 그냥 찍었고,

 시장도 후보 없는데, 그래도 몇번 만나고 얘기해 본 적있다고 열우당 찍었다.)

집에서 개기다, 저녁에 지역위 사무실에서 개표 방송 본다고 해서

9시 넘어서 갔더니.

 

그저 초상집 분위기다.



우리 후보들이나 정당 지지가 너무 안나온다.

 

0.3%가 모자라서 돈 돌려 받는 것 실패한 것도 그렇고,

1%가 모라자서 비례대표 의원도 뺏기고 말았다.

 

담날 아침에 낙선인사 해야 한다고 걱정하는 후보에게

산오리는 그랬다.

"찍어 주지도 않는 인간들한테 무슨 낙선인사야? 관둬라"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요"

(낙선인사 했나 안했나 모르겠네..)

 

그런 야그를 듣고 있던 한 후보는,

낙선인사 플랭카드 문구를 생각해 놨다고..

 

"한나라당이랑 잘 살아 보세요!"

"푸하하하... 그거 재밋겠다..."

 

근데 이거 나라 이름이라도 바꿔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한나라'로....

 

반공교육할때 열심히 들었던 '공산당 투표'가 생각난다.

근데, 가만 냅둬도 이번 선거는 '공산당 투표'보다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

저절로 공산당이 되는 이국민들에게 감사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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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3:02 2006/06/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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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욜 교육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서울에 들러

시골 친구들을 만났다.

한 친구가 동대문에서 가게를 열었다고,

개업축하겸 오랜만에 만난 거였다

이미 애들이 대학을 다니거나 군대를 간

아줌마들이고, 남자인 산오리와 한 친구만

중고등학생이 애들이 있다.



군대 간 아들이 있는 한 친구가 그랬다.

"엊그제 아들이 전화 했는데, '엄마 몇번 찍어?' 이렇게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몇번 찍긴? 2번 찍으면 되지..."

"허걱...어지간히 마마보이를 만들었나 보네."

"마마보이가 아니라, 군대 가 있으니까 누가 누군지 잘 모르잖아..."

"그래도 그렇지, 그런걸 물어 보는 스므살이 넘은 아들이나 가르켜 주는 엄마나...."

"우리 아들 마마보이 아니라니깐..."

"마마보이 아니라도 좋은데, 내가 그동안 얼마나 민주노동당 활동 한다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어, 맞다, 다음에 전화 오면, 2번 하고 4번도 찍으라고 할게..."

"고맙다 고마워.."

 

얼마전에 서울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한다는 기사가 있었고,

서울대 총장이 그에 대해 한마디 한 게 있었다.

"학생들도 공부나 연애, 취직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뭐 이런 종류의 얘기였다.

세상이 달라져도 참 많이 달라졌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대학총장들이 입만 열면,

"학생들은 학생들의 본분인 공부에 전념해 주기를...."

이런 성명 일색이었는데...

 

'변해야 산다'고 외치는 세상처럼, 어쩌면 그 외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세상은 엄청나게 변했고, 변하고 있는데,

나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드네...

엄마에게 몇번을 찍을지 물어보는 젊은이도 예전의 엄마아빠의 젊은시절과 달리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이나 고민 없이도 잘 살아 가겠지?

 

내 새끼가 몇 년 후 선거 철에 '아빠 몇번 찍어야 하지?'라고 물어보면,

이새끼 이쁜 놈이다고 칭찬해 줄까?

너는 내새끼도 아니다라고 욕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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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0 13:00 2006/05/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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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from 나홀로 가족 2006/05/29 14:12

3일간 교육받는 마지막날 밤에 뭔가 답답한 꿈을 꾸었다.

꿈을 잘 꾸지도 않지만,

설사 꿈을 꾸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잠들고 나면 아침에 일어나서

남아있는 영상이 다 사라지고 마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방에서 같이 잔 회사 동료가 아침에 산책을 나서면서 물어봤다.

"밤에 잠꼬대도 심하게 하대요..."

"그래요? 별로 피곤한 것도 없어서 잠꼬대할 일도 없을텐데... 근데,뭐래요?"

"뭔소린지는 잘 모르겠는데, 뭐라고 소리를 지르던데요..."

"......................"

그랬는데, 갑자기 잊었던 꿈 생각이 났다.

 

 

어디선가 친척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분명 친구나 다른 데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누가 무슨 사고인지 일이 생겼다고 했고,(당시에는 그 사건도, 얼굴도 또렷했는데, 다 사라졌고...) 그래서 그 일이 난 곳으로 가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친척이 차 한대를 몰고 앞섰고, 같이 마시던 다른 친척이 내 차를 몰고 나섰다.

나는 차를 타지 않고, 차 열쇠만 건네주고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같이 술을 마셨는데, 음주운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길을 모르는 곳이었는지, 관계가 좀 약했던 것이었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하튼, 앞차는 출발해서는 언덕길을 약간 내려가서는 좌회전해서는 사라졌고,

내차를 몰고 간 친구는 언덕을 내려가면서 속도를 내는가 싶다 했는데,

좌회전 하지 않고, 그대로 앞에 있는 벽을 뚫고 들어가서 멈춰버렸다.

 

사람들이 몰려오고, 경찰이 달려 왔는데, 나도 뛰어가서 보니,

어라, 어느새 운전을 하던 친구는 사라져 버렸고, 차만 남았다.

그래서, 그 차를 내가 운전했다고 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엄청 고민했고,

'내가 했다'고. 경찰에 얘기하자고 결론은 난 듯한데, 잠은 깼다.

 

그 벽을 뚫고 들어간 곳은 이상하게도 국회의사당인 듯했고,(국회의사당 벽이 벽돌벽으로 된건 없는 거 같은데...) 차가 벽을 뚫고 들어가자 '안돼!'라고 소리 지른게 옆에서 들은 잠꼬대가 아닐까 추론해 보는데...

 

엊저녁에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혼자서 소주를 들이키고 있다.

"동희 아빠, 글쎄, ** 그 새끼가 또 사고를 쳤다지 뭐에요.."

(**이는 동명이와 동갑인데 생일이 빨라 학교 일찍 들어가서,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짜리 처조카다)

"뭔데?"

"친구놈들하고 절단기로 피씨방을 뚫고 들어가서는 2백만원인가를 훔쳤다가

 cc tv에 찍혀서 오늘 잡혀서 무슨 경찰서에 있다고...."

"크게도 한건 했네.."

"피씨방주인은 4백만원을 도둑맞았다고 한다던데, 그게 어찌 되는 거야? 감방 살아야 되는거야? 돈 물어주면 풀려 나올수 있는 거야?"

"나도 모르지, 근데, 절단기로 뚫고 들어갔으면, 쉽게 나오기 어렵겠는데, 별개로 돈은 물어주고, 그 주인한테 탄원서라도 써서 애들이고 하니까 좀 봐달라고 해 달라는 수밖에..."

"그런 놈은 그냥 빼주지도 말고, 고생좀 시켜야 되는데..."

"으그,,, 부모 입장에서야 그렇게 할수 없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빼내고 싶을텐데..."

"합의해 주려면 그돈이 또 어디서 나오겠어...맨날 돈없다고 그러는데..."

(아내는 그 합의금의 일부라도 지원해 주고프고, 그걸 남편으로부터 동의(?)를 받고 싶은 생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튼 돈 필요하다고 하거든 어떻게라도 만들어서 보내주라구... "

 

 

잠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꿈생각이 났다.

차를 몰고 국회의사당 벽을 들이 받은 놈이 누굴까 했는데,

그 놈이 절단기 들고 피씨방으로 쳐들어간 거였구먼.

그것도 3일전이라고 했으니, 딱 그날 밤에?

 

조만간 산오리 돗자리 깔고 길거리로 나서도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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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14:12 2006/05/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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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일에는 혁신이라는 말이 안들어가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디나 혁신이라는 말이 붙어다닌다.

좋은 말도, 이쁜 것도 너무 많이 보고 들으면,

그게 좋은 것인지, 이쁜 것인지 무디어 지고 마는게

사람들 마음 아닐까

 

벌써부터 '혁신 피로'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이니,

혁신이 어느 정도로 퍼져 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으리라..



해서 3일간 합숙 교육을 받고 왔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야 회사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일일 없어서 좋다고 하는 말이 있으니까,

그런저런 핑계에, 일과 관련있는 교육이기도 해서

교육을 받으러 갔다.

 

청와대와 과기부의 연구개발 계획에 관한 강의로부터 시작해서,

한국 경제의 상황은 어떻고,

연구개발은 어떻게 하고, 혁신은 어떻게 하는지,

사흘동안 강의만 듣고 있었으니,

피곤한 일이기도 했지만, 도를 닦는 심정으로 단 1분도 땡땡이 치지 않고

열심히(?) 들었다.

물론 점심 먹고 나면 졸지 말라고, 웃음 치료, 비타민 건강, 이미지 컨설팅 등의

웃기고 재미있는 강의를 배치해 났으니 쉽게 졸지도 못했다.

 

지난해 워크샾에서 들었던 강의도 몇개 있어서 겹치는 것도 있었지만,

들어도 모르는 어려운 것들은 여전히 모르는 채 듣고 있었고....

 

문제는 마지막 강의였다.

교재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 전망과 이를 통한 경제발전...

2025년이 되면 1인당 GDP가 몇불이 되고, 2050년이 되면 또 몇불이 되고...

뭐 이런 내용이 주절이 주절이 실려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들었다.

박정희 시절에 천불 소득, 1억불 수출, 마이카 시대...를 외쳤듯이

이런 장및빛 그림이야 얼마든지 그릴수 있으니까..

강의는 이 교육을 주관한 연구원의 원장이 했다.

 

강의 초반에 교재는 참고로 하고 자신이 준비해 온 다른 자료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겠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들었는데,

시작부터 별로 탐탁치 않다.

보수와 진보를 들먹이는데, 조선일보나 조갑제 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잠이나 좀 잘까 하고 한참을 졸다가 자다가 깼는데,

여전히 그러고 있다.

1시간 반의 강의시간 중 1시간이 넘었는데, 강의의 수준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더 가관인 수준으로 가고 있었다.

'베네주엘라? 그런게 무슨 나라냐?, 김일성은 초호판 생활을 하면서 국민들을 굶기는

북한이 무슨 나라냐? 그런건 나라도 아니다. 아프리카에 국가라고 할만한 나라가 있냐?'

'시민단체를 어쩌구 저쩌구 한다고 설치더니 뭐또 어떻게 한 아무개와 아무개가 한게  

무슨 시민운동이냐?'

'자본주의,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어쩌구 저쩌구.. 우리나라는 평등만 얘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슨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겠냐?'

 

하튼 그런 야그들이었는데, 이양반이 도대체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를 알고나 떠드는 것인지,

엥겔스도 들먹이는데, 제대로 알고 하는 소린지 점점 피가 머리쪽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저걸 계속 떠들게끔 냅둬야 하나, 제동을 걸어야 하나?

하고 한참을 더 들었는데, 도저히 짜증이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계속 강의를 하고 있는데, 중간에 끼어들었다.

 

"원장님! 원장님의 지금 강의하시는게 무슨 박정희 시대에 반공교육하고 계시는 거

같습니다. 그런 정도의 얘기는 지금 우리들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나라도 아니다라고 하신다든지, 우리나라가 평등을 너무 강조해서

이모양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평등을 너무 소홀이 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리고 보수와 진보를 말씀하시는데, 제대로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우리가 3일동안 교육 받으면서, 현재는 다양성의 사회라서 다른 의견을 많이 듣고

토론하라고 배우고 있었는데,

원장님 말씀은 보수와 진보를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무슨 ***당이나

수구꼴통의 논리를 그대로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보수와 진보를 얘기하고, 그리고 균형을 갖추라고...

#$%^&*^^%$###......."

 

후다닥 얼버무리고서는 빨리 끝내겠다고 하더니, 강의를 끝냈다.

그래도 시간은 당초의 시간만큼 다 채운 거였다.

 

같이 교육 받던 한 친구가 강의 끝나고 다가 와서는

"정말 짜증났는데, 잘 하셨어요.."이런다.

 

수료식이 끝나고, 밖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다시 강의실로 올라 왔는데,

진행자가 나를 좀 보잔다.

그래서 따라 나갔더니, 원장이 좀 보자고 한대나...

원장을 만났더니,

"그런 뜻으로 강의한건 아닌데... 그리고 내가 젤 싫어하는게 *** 당인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디서 일하시오? 명함이라도 한장 주시오."

명함을 주고 받았다.

"하튼 그 패기만은 좋습니다. 나도 직원들한테 그렇게 패기있게 얘기하고,

일하라고 하지요..."

"네... 감사합니다."

"언제 우리 연구원에 오거든 한번 들르시오."

"네......."

 

그리고 강의실에 올라와서 수료증을 받고 다들 헤어지려는데,

이번에는 다른 친구가 진행자를 붙잡고 뭐라고 하고 있고,

진행자는 얼굴이 뻘개져서 당황해 하고 있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그 친구가 따라오면서 얘기한다.

"저도 저 강의 너무 심하다 생각해서 과기부에 항의하려고 했는데,

  담당자가 자기 얼굴 봐서 좀 참아달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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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7 10:39 2006/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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