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매혈기를 읽고서 가졌던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다가 다시 위화를 만났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
위화가 열개의 단어로 이즈음 중국을 진단(?)한 거다.
인민, 영수,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 홀유.
작가이지만,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경험을
...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거대한 중국을 까발린다.
모옌도 그렇지만, 그들의 경험이 부럽기도하고, 작가가 가진
기억력과 묘사도 부럽기만 하다.
위화의 다른 작품도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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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1 13:14 2012/12/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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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에서 서성이다 책 한권 산게 이 시집이다.
올해의 좋은시. 무려 100편의 시가 들어있엇다.
한달 동안 아침 화장실에서 열심히(?) 읽었지만,
산오리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는 겨우 4~5편.
나머지는 그냥 어려운 단어의 나열... 이게 요즘 시인가보다.
그래도 시를 쓴다고 깝짝거리고 있는게 산오리다.
개뿔!!! 시는 개나 줘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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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1 13:12 2012/12/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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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해마다 사진을 찍어 뒀다가

얼마나 늙어가는지 느낀다던가 어쩐다던가 그런야그를 본적이 잇는데,

그걸 꼭 사진 찍어 놓고 봐야 알수 있고, 느낄수 있을라나...ㅎㅎ

암튼,

요즘 산오리 모습이다.

단순하게 살자하고, 그렇게 살아 왔다고 하는데,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는 거 같지는 않다.

여전히 내공이 부족해서 일테다..

 

환경정책연 창립기념식 끝나고 오후에 중집회의 계속하다가

지겨워서 혼자 폰 들여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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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26 2012/12/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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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록_탄허, 휴

from 읽고 보고 2012/12/17 14:22

연구원 도서관에 구매추천도서로 추천하고,

대출해서 읽었다.

유불선을 꿰뚫고, 미래예언까지 했다는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되는 고승이라는데,

강의나 응답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워낙 유불선에 앎이 짧으니, 이해가 어렵기도 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어찌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으랴...

좋은 얘기는 많이 쓰여 있고,

우리 나라가 앞으로 대단한 힘을 가지고

세계의 중심이 될 거라는 얘기만 계속 되고 있다.

부처도 이처럼 '민족주의'를 강조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저 세 문장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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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22 2012/12/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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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지부의 창립 기념식.

 

내년 6월 정년퇴직을 앞둔 이범환 지부장의 부지런함이 존경스럽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년나이가 적은데도 이걸 꼼수로 어찌 해 보겠다는 생각이 없고,

이제는 쉬고 싶다는 그가 부럽기도 하다.

새로운 지부장을 뽑기는 하는데, 미덥게 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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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16 2012/12/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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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하는 동물, 인간의 노동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인간이 되는게 가능한 것인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할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간만에 젊은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분간 인간. 서유미 소설집. 창비
사진: 노동하는 동물, 인간의 노동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인간이 되는게 가능한 것인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할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간만에 젊은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분간 인간. 서유미 소설집.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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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10 2012/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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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기도 괜찮다. 한달쯤 보고 있어도 독촉하지 않으니까.
한겨레 신문에 오래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인데,
몇장 안되는 사진에 작은 글씨임에도 머리가 자꾸 책속으로 파묻혀 간다.
근데도 이 책도 딱 절반만 읽고 덮었다.
나머지는 이 부근 어디라도 가 보고 나서, 아니면 가기 전에 함 읽어보려고...ㅎㅎ
내년에는 '스탄'으로 떠나야 한다... 가자!
사진: 연구원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기도 괜찮다. 한달쯤 보고 있어도 독촉하지 않으니까.
한겨레 신문에 오래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인데,
몇장 안되는 사진에 작은 글씨임에도 머리가 자꾸 책속으로 파묻혀 간다.
근데도 이 책도 딱 절반만 읽고 덮었다.
나머지는 이 부근 어디라도 가 보고 나서, 아니면 가기 전에 함 읽어보려고...ㅎㅎ
내년에는 '스탄'으로 떠나야 한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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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09 2012/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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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읽기도 쉽지 않다. 650쪽이 넘는 분량도 많은데, 읽을 시간 투여도 게을리하고, 또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대며 책을 잘 펼쳐 보지 않기도 한다.
기대한 만큼의 재미(?)와 느낌이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얘기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니, 황석영도 이문열도 내가 열내 가면서 미워해야할 이유가 없는거 같기도 하다.
읽기도 힘든 걸 이렇게도 많이 써대는(?) 작가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부럽다.
그 바탕을 제공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부럽기도 하고...
사진: 소설책 읽기도 쉽지 않다. 650쪽이 넘는 분량도 많은데, 읽을 시간 투여도 게을리하고, 또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대며 책을 잘 펼쳐 보지 않기도 한다.
기대한 만큼의 재미(?)와 느낌이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얘기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니, 황석영도 이문열도 내가 열내 가면서 미워해야할 이유가 없는거 같기도 하다. 
읽기도 힘든 걸 이렇게도 많이 써대는(?) 작가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부럽다.
그 바탕을 제공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부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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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06 2012/12/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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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에 빠져서 강신주라면 뭐라도 보려고 한다. 제자백가 나머지는 언제쯤 나오나?
김수영도 좀 살펴보고자 책을 펼쳤는데, 예상처럼 강신주는 쉽게 그리고 재밋게 김수영을 풀어썻다.
근데, 절반쯤 넘어가니 중언부언에 책한권 분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이기도 해서 2/3 쯤 읽고서는 덮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지루하면 언제든 책을 덮어라! 가 요즘의 생각이기도 하다.
사실 김수영의 시를 자세하게 음미해 보지 않아서 잘 모...
르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 보는 시들은 제법 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김일성 만세'는 언제 봐도 멋진 시다.
내침김에 시 한 편 올려 본다. 시도 책사진도 이렇게 올리면 저작권에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 성(性) / 김수영

그것하고 하고 와서 첫번째로 여편네와
하던 날은 바로 그 이튼날 밤은
아니 바로 그 첫날 밤은 반시간도 넘어 했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그년하고 하듯이 혓바닥이 떨어져나가게
물어제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다부지게 해줬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이게 아무래도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槪觀)하고
있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똑똑히는 몰라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나는 섬찍해서 그전의 둔감한 내 자신으로
다시 돌아간다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황홀(恍惚)의 순간이 아니라
속아 사는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나는 이것이 쏟고난 뒤에도 보통때보다
완연히 한참 더 오래 끌다가 쏟았다
한번 더 고비를 넘을 수도 있었는데 그만큼
지독하게 속이면 내가 곧 속고 만다
<1968. 1. 19>

-김수영을 위하여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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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신주에 빠져서 강신주라면 뭐라도 보려고 한다. 제자백가 나머지는 언제쯤 나오나?
김수영도 좀 살펴보고자 책을 펼쳤는데, 예상처럼 강신주는 쉽게 그리고 재밋게 김수영을 풀어썻다. 
근데, 절반쯤 넘어가니 중언부언에 책한권 분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이기도 해서 2/3 쯤 읽고서는 덮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지루하면 언제든 책을 덮어라! 가 요즘의 생각이기도 하다.
사실 김수영의 시를 자세하게 음미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 보는 시들은 제법 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김일성 만세'는 언제 봐도 멋진 시다.
내침김에 시 한 편 올려 본다. 시도 책사진도 이렇게 올리면 저작권에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 성(性)   /  김수영 

그것하고 하고 와서 첫번째로 여편네와 
하던 날은 바로 그 이튼날 밤은 
아니 바로 그 첫날 밤은 반시간도 넘어 했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그년하고 하듯이 혓바닥이 떨어져나가게 
물어제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다부지게 해줬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이게 아무래도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槪觀)하고 
있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똑똑히는 몰라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나는 섬찍해서 그전의 둔감한 내 자신으로 
다시 돌아간다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황홀(恍惚)의 순간이 아니라 
속아 사는 연민(憐憫)의 순간이다 

나는 이것이 쏟고난 뒤에도 보통때보다 
완연히 한참 더 오래 끌다가 쏟았다 
한번 더 고비를 넘을 수도 있었는데 그만큼 
지독하게 속이면 내가 곧 속고 만다 
<1968. 1. 19>

-김수영을 위하여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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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4:04 2012/12/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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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회사 등산동호회를 따라 갔다.

자전거를 못타니 산행이라도 하면 간다.

지난주에 백운대에 이어 이번주에는 산성입구에서 만나서 산성대피소-동장대-대동문을 거쳐서

다시 산성입구로 내려왔다.

출발하기전에 벌써 어묵에 막걸리 한잔씩,

딱 반잔을 마셨는데, 속이 싸~~ 하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없어서 편안하게 올라갔다.

전날 내린 비로 눈은 거의 녹았는데, 아직도 위에는 질퍽하게 눈이 있고,

군데군데, 얼음으로 변해서 미끄럽기도 했다.

산성대피소에 도착해서 간식 먹었는데,

한사람이 준비해온 따끈한 정종은 간만에 맛나는 술이었다.

춥지 않았지만, 그래도 산속의 겨울이라 그런지, 따끈한 술이 들어가니

온 몸이 화악 녹는 거 같았다. 앞으로 겨울산에는 정종 데워서...ㅎㅎ

 

대동문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많다.

내려오는 길에는 아이젠 착용.

다 내려와서 등산화 바닥의 흙이라도 씻으려고 물 고인곳에 발을 디뎠는데

헉, 확 미끄러져서 넘어지기 직전까지... 간신히 옆에서 잡아 줘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넘어졌으면 완전 망할 뻔..ㅠㅠ

 

불광동으로 이동해서 30년 전통의 순대국밥 집에서 소주와 순대국.

수육까지 시켰으니 배터지게 먹었다.

같이간 사측의 어느 본부장이 신경을 살살 긁었는데,

말해봐야 뭐하랴 싶어서 잘 참았다.

 

저녁 6시에 압구정에서 시골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약간 남고, 술도 좀 취해서 물어물어 목욕탕 가서는 잠시 피곤함을 물에 담갔는데,

나오니 아직도 술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무릎도 아프지 않고, 따뜻한날씨에 좋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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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3:57 2012/12/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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