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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고달픈 삶에서 나오는 법...

`그 여자의 자서전'이라는 소설가를 작중화자로 하는 소설이 출판됐나보다. 책은 둘째
치고 하고자 하는 얘기는 요즘 유난히 많이 들을 수 있는게 국민들이 책을 읽지않아 전
업 시인과 소설가들이 부업을 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들다는 푸념, 헉 이게 무슨 배
부른 돼지같은 망상이란 말인가? MP3파일이라는 기술때문에 음악하는 사람들이 어려움
을 겪는다는 것의 재탕 같아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나 예술을 먹고 살기 위한
도구로 여기며 자신의 창작품을 팔아-이 행위서 착취계급은 때때로 사회적 명성을 유감
없이 발휘하기도 한다-야만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인간으로서 가장 모멸적이라할
수 있는 비자족적인 삶. 그 가운데서 예술가적 감흥이나 기질은 어떻게 발휘될 수 있
을지도 의문이지만 그 보다 이런 말들에서 예술을 소시민적 삶에서 벗어나 특정계급의
사치나 유희를 위한, 그리고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머리'를 가진 부류의
생계를 위한 노동간의 거래쯤으로 여기는 것만 같아 그저 씁쓸한 입맛만 다시게 된다
. 사실 예술이란게 뭔가 또 위대한 예술작품은 어떤 순간에 나오는가 그 물음에 대한
정답은 알 수 없고 또 있을 수도 없어야겠지만 중요한건 현실적 삶에서 동떨어진채 `예
술가'의 머리로만 생각하고 상상하여 만드는 예술은 진정한 의미의 예술이 될 수 없다
는거다. 왜 땀 흘리는 자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생활인으로서 느끼는
영감을 뜨거운 가슴으로 그려낼 때 예술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는게 아닐까 왜냐하면 땀
흘리며 일하는 모든 시민이 문화인이요, 예술가라고 믿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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