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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 야딩(13-농농바) - 길위에서 길을

042 - 야딩(13-농농바) - 길위에서 길을

 

이른 아침부터 시끄럽다.

가축들이 아침을 먹는다.

 

 

 

먹이를 찾고 있는 돼지

 

우선은 따오청으로 돌아 갈 차량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인집 아들 친구가 찾아왔지만 가격이 적절하지 않은지 협상이 잘 안된다.

우리측 협상은 아마추어 사진 작가인 중국인 친구가 맡았다.

 

이 친구는 결혼사진을 찍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직업보다는 여행하며 사진찍는 것을

더 좋아한단다. 9살 딸이 있다는데 이번 여행은 미인과 중국최고로 아름다운

향촌고진(鄕村古鎭 : 옛 시골마을) 중의 하나인 단빠를 거쳐 티벳불교 교육기관이 있는 서다(色達)까지

갈 예정이란다.

 

야딩 매표소 입구까지 가서 차량을 수배해보았지만 없기는 매 한가지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첫날 이용한 따오청 숙소의 기사를 불렀다.

어짜피 다시 오는 것이기 때문에 400위안에 합의했다.

 

맨처음 왕복으로 1000위안(5명)에 계약했었는데 별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2007년 여름에 야딩을 방문했던 한국분(현재 난징에서 일하고 있음)에게서

1200위안에 차량을 빌렸다고 했고 청뚜에서 만난 분한테는 1주후인 11월초에는

경쟁을 붙여 750위안(이때부터는 정말 비수기)에도 왔다고 한다.

 

따오청에서 야딩까지 오는데 세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휴식을 취했다.

아침은 민박집 주인식구들과 함께 죽과 짠바(청보리 가루)를 먹었다.

이건 돈을 안받겠단다. 물론 수유차도,,,,

 

 

주인집 가족들

 

할머니와 아들 내외 그리고 손자내외, 그리고 증손자와 증손녀 이렇게 대가족이었다.

가운데가 가장인 아들, 그리고 그 옆이 그의 아들, 할머니가 업고 있는 아이는 증손녀로

머리를 짧게 하였지만 여자아이다.

 

아들과 할머니는 숙소 옆에 있는 작은집에서 기거한다.

 

 

주인집 가장이 기거 하는 집

 

 

집안에 있는 난로 겸 주방

 

 

작은 안마당에서 우린 해바라기도 하며 차를 기다렸다.

 

 

향을 피우는 곳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숙소 지붕에는 청보리를 건조시키고 있었다.

 

 

창틀에는 뿌리를 내린 들풀과 마니석이 있었다.

 

 

작은 채소밭도 있었다.

가축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천막으로 둘러쳐져 있었다. 

 

 

사나움을 자랑하는 티벳의 개

 

할머니가 어린 증손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아이는 증조할머니 곁을 떠나려 하질 않는다.

 

어릴적 나도 농사일에 바쁜 어머니 대신 팔할을 할머니가 업어 키우셨다 한다.

 

 

따오청 삼신산(三神山)에 경배를 드리는 할머니.

 

매일 자주 절을 올린다고 한다.

 

 

농농바 민박집에서 바라본 선나이르 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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