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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 - 야딩(10) - 길위에서 길을

039 - 야딩(10) - 길위에서 길을

 

<요즘 2mb 땜시 미친소 먹기도 전에 미쳐버리겠다.

아무래도 끌어 내려야 겠다> 

 

 

우유해로 돌아왔지만 어쩐일인지 한사람도 볼 수 없었다.

이제 야딩도 비수기에 들었나 보다.(2007년 10월 29일)

 

걷기에 고통스러워 하는 중국인 친구는 낙담을 하였다.

낙융목장까지 내려가봐야 말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돌아와 본 우유해,

 

우리 셋을 제외한 단 한사람도 없었다.

 

 

작은 구름들이 신성함을 더했다.  선내일 신산

 

 

 

양메이용 신산 정상도 구름에 휘돌고 있었다.

 

 

 

한참 후 구름이 걷친 모습

 

 

 

 

우유해로 내려 가다 만난 돌무더기

 

 

하납다길 신산도 구름이 넘나들고 있었다.

 

 

이제는 내려가는 길.

 

늦 가을의 단풍이 무척 고왔다.

한국의 단풍과는 다른 맛이다.

 

 

 

산행을 해본 사람들은 알지만 오를때보다 내려 갈 때 무릅이 더 아프다.

산행 속도가 무척 떨어진 중국인 친구는 잠깐씩 쉬면서 먼저 출발해 내려갔다.

 

나와 데이비드는 먼저 내려 갈수도, 그렇다고 너무 천천히 걷는 것은 더욱 어렵고

그래서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중국인 친구가 한참 멀어지면 그때서야 길을 나섰다.

 

 

흐르는 물에 땀도 닦고, 빈 물통에 물도 채우고,

물은 찼다.

 

 

드디어 낙융목장에 되돌아왔다.

다행히 마부와 말이 있었다. 그런데.....

 

 

잔꾀가 많은 말이 오늘은 휴일임을 고집했다.

마부가 고삐를 쥐려 가면 저만치 달려가서 멈추어 풀을 뜯곤 했다.

 

처음엔 저 말 귀엽네 했더니, 그게 장난이 아니다. 급기야 마부 숨을 헐덕이며

달려갔지만 비웃기라도 하듯 말은 낙융목장을 제집 안마당 삼아 뛰어 다녔다.

 

30분을 씨름해도 도대체 주인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말 잡다가 날새게 생겼다. 저 말 오늘 저녁 국물도 없겠다.

 

마냥 기다릴수 없어 나와 데이비드는 먼저 출발 했다.

 

 

낙융목장 한 가운데 놓여 있는 나무다리.

 

 

물은 맑고 투명했다.

 

 

낙융목장 한가운데에서 본 하납다길 신산

 

 

인적없는 낙융목장에 룽다가 펄럭이고 있었다.

 

 

 

우리는 길을 마다하고 낙융목장 한가운데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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