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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 캉딩(3- 난우쓰 南無寺) - 길위에서 길을
난우쓰는 화려한 절이었다.
난우(南無)는 나무아미타불 할 때의 나무라 짐작된다.
어릴적 나무아미타불이 샨스크리티어의 음차인줄은 모르고 그 한자의 뜻을 해석하려다가
머리를 내두른 적이 있었다 남무(南無) 남쪽이 없다고,,, 엥 이게 무슨 뜻이야,,,
어느 누구도 가르쳐 주질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헛 웃음이 나오지만,,,
난우쓰는 그 내부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안내판은 녹슬고 초라했다.
![](/attach/2191/STH75022.JPG)
난우쓰 안내 표지판
난우쓰 입구 왼편에는 캉딩 열사능원이 있었다.
아마도 짐작컨데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홍군의 대장정에 참여 하였거나 일본 침략시기에
희생하였던 이들을 기리기 위한 묘지인것 같다.
홍군 대장정 중 하일라이트의 하나인 노정교 전투가 캉딩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녹슨 철문은 굳게 닫혀져 있었다.
그 녹슨 철문만큼 대장정의 대의(大義)도 중국인들 마음속에서 사라진지 오랜것 같다.
![](/attach/2191/STH75023.JPG)
캉딩열사능원
안각사가 한적한 반면 난우쓰는 방문객과 라마승들이 비교적 많았다.
난우쓰 입구에는 한자 현판이 있었다.
이곳이 캄파지역으로 티벳의 영역이었고 라마불교의 사찰인점을 감안할 때 한자 현판은
특이 했다. 한자 현판이 있는 연원을 짐작하게 하는 벽화가 있었다.
![](/attach/2191/STH75024.JPG)
난우쓰 현판
![](/attach/2191/STH75045.JPG)
![](/attach/2191/STH75047.JPG)
그림의 내용을 보면 청(淸)나라 초기의 건륭황제가 난우쓰에게 난우쓰라는 이름과 금, 비단 등의
재물을 주었다는 것을 볼수 있다. 뒤에는 호랑이 가죽도 있다.
그 후로 난우쓰가 된 것 같다. 정확한 것은 모르겠고 그림을 보고 난 후 나의 짐작일 뿐이다.
![](/attach/2191/STH75025.JPG)
![](/attach/2191/STH75026.JPG)
안으로 들어서자 뜻밖에 중국식 정자가 있었다.
![](/attach/2191/STH75028.JPG)
사진에 보이는 건물안에는 커다란 마니차가 있었다.
신자들이 마니차를 돌리며 불경을 암송하고 있었다.
나도 따라 한바퀴 돌아보았다.
![](/attach/2191/STH75029.JPG)
법당안으로 들어가니 하다로 둘러쳐진 불상(아마도,,)이 있었다. 약간 섬짓한 느낌이 들었다.
모양새가 실제 사람인양 싶었다.
원래 법당안에서는 사진을 안찍지만 나 이외는 아무도 없어 무례를 무릅쓰고 몇장 찍었다.
![](/attach/2191/STH75030.JPG)
![](/attach/2191/STH75032.JPG)
![](/attach/2191/STH75035.JPG)
![](/attach/2191/STH75037.JPG)
![](/attach/2191/STH75042.JPG)
![](/attach/2191/STH75043.JPG)
![](/attach/2191/STH75044.JPG)
난우쓰는 티벳식 절이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라싸에서 본 사원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지붕의 처마가 중국의 다른 절 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하늘로 치솟아서 그런 것 같다.
이는 캉딩이 한족과 티벳탄의 경계영역에 있는 절이라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라싸의 조캉 사원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분명히 알수 있다.
![](/attach/2191/STH73701.JPG)
라싸의 조캉사원 - 처마가 거의 수평이다.
![](/attach/2191/STH75034.JPG)
![](/attach/2191/STH75036.JPG)
등불을 피우는 곳, 화려하다.
![](/attach/2191/STH75038.JPG)
불교에서 신성시 하는 코끼리 상
![](/attach/2191/STH75039.JPG)
사자 상과 코기리 상이 나란히 있다.
![](/attach/2191/STH7504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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