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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 각파산(脚巴山) - 길위에서 길을
빵다에서 출발한 버스는 비교적 평탄한 길을 내내 달렸다.
비교적 너른 밭이 있어 여기저기 보리 추수의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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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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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ch/2191/STH74396.JPG)
![](/attach/2191/STH74387.JPG)
천장공로를 가다보면 가로수를 보기 힘들다.
땅이 척박하기도 하지만 아마도 야크나 양떼가 남겨 두지를 안는듯 하다.
그래서 가로수를 보면 이렇게 가시나무를 둘러 치거나 돌로 샇아
보호막을 설치한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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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전통 가옥,,
![](/attach/2191/STH74394.JPG)
우리 버스의 운전사 아저씨(대머리 아저씨)와
캉파 티베탄 전통의 붉은 머리 장식을 한 두명의 차장, 그리고 승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늦가을 볕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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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충동적이 될 때가 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을 보면 이 곳에서 며칠 머물다 갈까?
저 여인을 따라 가면 무슨일이 생길까?
갑자기 그녀를 따라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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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그렇게 속절없이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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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캉행 버스, 나와 마찬가지로 라싸에서 왔다.
쭈어꽁(左貢)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는 각파산을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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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ch/2191/STH74405.JPG)
고개에 접어들자 대머리 운전수 아저씨가 피곤한지,
젊은 차장에게 운전대를 넘긴다. 그저 차장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운전은 더 와일드 해졋다. 길이 험해져 가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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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 구비 돌아서,,,,
물 채우는 곳을 지나
![](/attach/2191/STH74413.JPG)
![](/attach/2191/STH74422.JPG)
저 길을 지그 재그 돌아 내려 왔다.
길을 어찌 만들었는지,,,, 그 고생이 눈에 선했다.
버스의 브레이크는 과열될대로 과열되었다.
그렇게 각파산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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