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 21일차 팍팅(2623)-차운리카르카(2660)-수르케(2310)-뿌이얀(2830)

 

1. 아침에 시끄럽다. 8시 30분쯤 나오니 다들 올라갔나보다. 식사를 주문했다. 햇빛을 좀 쬐고 일기를 쓰고 짐을 정리하고 10시에 출발했다. 천천히 내려갔다. 이따금 서양인들이 올라온다. 동양인들은 거의없다. 한국인들은 다 어디갔나? 너무 없으니 좀 심심하기는 하다. 내려오다 한 찻집에서 밀크티 한 잔 마셨다. 이제 최종 판단을 해야한다. 2. 비행기를 탄다면 루클라로 올라가서 표사고 내일 오전이면 카트만두다. 걸어돌아간다면 여기서 차운리카르카로 가서 일주일뒤에 카트만두다. 걸어서 돌아가기로 했다. 돈도 좀 절약하는 데다가 되도록이면 육로로 이동하는 내 여행기조도 있다. 체플링에서 마지막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비행기고 오른쪽은 두발이다. 오른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 3. 차운리카르카 마을은 따뜻한 느낌이다. 사람들이 티벳불경기왓장 글씨를 새기고 있다. 한 식당에 들어갔다. 네팔리들이 티비를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먹고싶기는 한데 지금은 아니다. 티비는 액션애로영화를 한다. 진지하게 액션을 하다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되어 립씽크를 한다. 다시 나와 걷기 시작했다. 4. 간혹 보이는 네팔리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내 몰골이 수염이 덮수룩하고 지팡이 두개를 지으니 그런가? 사람들이 부쩍 두손을 모으고 나마스테하면서 인사가 정중하다. 이길로 돌아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오다가 보았던 허리에 칼을 차고 사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곳에 강도가 많아 그런다고 들은것 같다. 약간 조심스러운 마음이 생긴다. 5. 오늘 수르케를 지나 뿌이얀까지 갈수 있을까? 어쨌든 힘은 계속 생긴다. 산등성이 루클라뷰에서 고개를 돌려 루클라를 쳐다보았다. 저기로 갔으면 내일 아침 카트만두인데... . 루클라가 시아에서 사라졌다. 시계가 5시가 되었다. 뿌이얀 마을에 온 거 같다. 저 집이 새로 지은것 같다. 뿔테안경을 쓴 지적인 스타일의 여주인과 딸이 나를 맞이한다. 머리를 감고 말리고 있는데 일몰이 시작된다. 조금 경건해진다. 6. 의자를 가지고 나와 일몰을 한참보다 식사를 하러 들어갔다. 마늘스프가 맛잇다. 음악씨디를 듣다가 방으로 올라갔다. 내일은 좀 일찍 출발해야겠다. 050412 (화) 여행 138일차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달밧, 물, 잡, 티 등 총 570루피 (이동하면서) 밀크티 (20루피) 사이다 (80루피) 점심 계란볶음밥, 아체셀러드,밀크티 (170루피 ) ................................. 총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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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18:09 2005/05/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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