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부엌-맥주바-트란스발박물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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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쯤 일어났다. 두 네덜란드 청년은 어제 단번에 케이프타운에서 오느라 피곤한지 자고있다. 방을 나와 샤워를 하고 아침으로 2개남은 토스트와 프랑크소세지 양상치를 먹었다. 9시쯤 밖으로 나갔다. 여기는 도심의 남쪽이고 역과 터미널도 가까이 있다. 맞은편에 버거스 공원이 있다. 사람들이 밴치와 잔디밭에서 쉬고 있다. 편안한 느낌이다. 사거리에서 역쪽으로 갔다가 돌아와 피씨방을 찾았다. 역시나 시간당 5랜드다.
2.
XP사양인데 한글폰트가 안깔려있다. XP시디를 빌려 한글 폰트를 까는데 잘 안깔린다. 50분만에 겨우 깔고 인터넷을 2시간 했다. 이제 마음껏 일기를 쓰고 검색도 할 수 있다. 사거리에 큰 슈퍼로 들어갔다. 여기 카운터 점원들은 백인도 둘이나 있다. 생수 5리터짜리가 싸다. 1600원이다. 포테토칩은 한국과 비슷하다. 도마도소스와 칠리소스는 가격 차이들이 크다. 한병에 500원하는 가장 싼 것들을 하나씩 샀다. 스파게티면과 식빵을 사고 육질을 보충하려 소고기를 조금 샀다. 숙소로 돌아왔다.
3.
부엌에서 우선 고기를 소금뿌려 구워 먹었다. 스파게티면을 삶아 면이 다 되었을때 도마토소스로 볶아 먹었다. 배가 든든하다. 다시 맥주바로 해서 밖으로 나가려하는데 축구 경기를 한다. 어제 나에게 음식을 주던 백인 할아버지 같은 자리에서 술을 드신다. 남아공 축구리그 결선 4강전이다. 조벅과 블름폰테인이 경기를 한다. 나도 앉아 생맥주 한잔을 시켰다. 새로 백인둘이 보인다. 한국은 럭비가 어떠냔다. 그리 유명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 경기에 이어 남아공과 호주의 럭비시합이 있단다. 그것도 구미가 당기지만 난 모처럼 아프리카의 길거리를 다니고 싶다. 블름폰테인이 계속 밀리다 극적으로 이긴다.
4.
나와서 사거리에서 피씨방을 지나니 시청이 나온다. 그 맞은편이 트란스발 박물관이 있다. 밖의 잔디에는 거대한 공룡뼈가 전시되어 있다. 표를 끊고 들어갔다. 남아공의 자연사 박물관이다. 1층에는 조류를 전시했고 2층에는 돌과 화석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갈때 청소부 4명이 다 백인남자들인 것이 인상적이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피씨방으로 갔다. 그런데 아이피주소가 바뀌었다고 하고 헤커는 건강에 안좋을 것이라는 글이 페이지 밑에 뜨고 접속이 계속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카트만두에서의 현상이 재발했다. 수십번을 재접속해서 겨우 일기를 쓰다 나왔다.
5.
5시 반쯤 되었다. 겨울이라 벌써 어스륵해진다. 여기는 남아공도시다. 어두워지기전에 들어가야겠다. 숙소앞 4거리에서 오랜지 3개를 샀다. 네달란드 인들이 있다. 한 사람은 와일드 라이프에 관심이 있다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프로그래머란다. 병원의 CT나 MRA를 프로그래밍한단다. 나와 저녁을 준비했다. 밥을 올리고 감자양파를 볶고 양상치에 칠리소스를 찍어먹었다. 한국고추장은 아꼈다. 설겆이를 하고 들어와 포테토칩을 먹으며 스피커로 작게 음악을 들었다. 에릭크렙튼과 알디메올라 기타음악을 듣는데 한 청년이 음악 좋단다.
6.
내가 포테토칩을 주고 콜라에 탄 위스키를 얻어먹었다. 같이 한 잔하며 대화를 했다. 여행에 대해 대화를 했다. 여행하는 동양인을 아프리카 여행중 처음 만났단다. 내가 너희 나라 남자들도 맥주들이키면서 티비로 스포츠보면서 노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그렇단다. 한참을 떠뜸떠뜸 대화하다 침대에 누웠다.
050730 (토) 여행 246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룸 10400원 (65랜드)
(입장) 트란스발 자연사 박물관 1600원 (10랜드)
(간식) 생맥주 500미리 1잔 1600원 (10랜드)
슈퍼 장봄 5760원 (36랜드)
오랜지 3개 480원 (3랜드)
(기타) 인터넷 4시간 3200원 (20랜드)
.............................................. 총 26,240원(164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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