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벅공항가는길-프리토리아가는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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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에 일어났다. 여러개의 꿈을 꾸었다. 구원을 요청하는 의미같다. 샤워를 하고 부엌에서 노먼과 쏘세지 식빵을 굽고 양상치를 곁들여먹었다. 9시가 되었다. 바즈버스에 전화를 했다. 통화가 된다. 그런데 프리토리아는 안간단다. 너무 가까워서 안되나보다. 숙소 안의 여행사에 가서 물었다. 내가 갈 숙소 전화번호를 주니 공항에서 픽업을 하도록 전화를 걸어준다. 5시에 픽업나온단다. 3시반에 여기서 공항출발하는 택시비를 냈다. 80랜드다. 이게 싸고 안전하다.
2.
챈바오챈이 생선탕을 끓였다. 조금 먹어보는데 대구 맛이다. 배낭을 꾸렸다. 한국학생이 준 다빈치코드 소설 두권이랑 가이드 북까지 추가되어 겨우 집어넣었다. 침대에 누워 지도를 보았다. 11시가 넘어간다. 배낭을 로비 책상 옆으로 옮겼다. 가이드 북을 보았다. 노먼이 해준 샌드위치를 먹고 쇼파에 앉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팀의 일본 원정경기다. 70분여쯤 박지성이 나온다. 그러다 부상을 입고 들어간다. 차가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노먼이 배웅을 나온다. 도와줘서 고맙단다. 이 백인 미워할 수가 없다.
3.
넓직한 봉고차에는 공항가는 3명이 탔다. 차는 시내로 들어가더니 운전사가 바뀐다. 역시나 백인들이 길거리에 없다. 옆의 호주여자는 비행기시간이 급한가 보다. 봉고차는 공항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삼성과 LG의 광고간판이 보인다. 0% 프로파겐다라는 카피의 e뉴스 광고판이 보인다.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하고있다는 광고의도다. 물론 거짓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매모에는 인터네셔널출발D에 기다리라고 했다. 내렸다. 그런데 여기는 A지역이다. 돌아보는데 한 포터가 전화해보란다. 전화기에 가보니 카드전화다. 카드를 사러 물어 아래층으로 가서 카드를 샀다. 다시 올라와 전화를 거니 한 남자가 조금있으면 도착한단다. 내가 못찾겠다고 지금 A에 있다고 하니 거기 있으란다. 동양인은 거의 나뿐이니 나를 찾기는 쉬울 것이다.
4.
기다리는데 한 백인할아버지가 온다. 키아오라라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고 차로 갔다. 이 도요다차 거의 쓰러져간다. 해치백쪽에 배낭을 실었다. 차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프리토리아로 출발한다. 좀 더 젊은 백인이 운전을 한다. 백인할아버지 어떻게 키아오라숙소를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 한국인터넷 카페에서 이 숙소가 올려져있었다고 대답해주었다. 여기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시간당 5랜드라는 싼 인터넷카페가 주변에 있다는 정보때문이다. 마침 일몰시간이다. 가다가 앞에 큰 건물이 보인다. 운전하는 백인이 여기 아프리카 대학이란다. 숙소에 도착했다. 도미토리 하루에 65랜드란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다 올랐다.
5.
도미토리 룸은 6명이 쓸 수 있는 작은방이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배가 고프다. 식료품 담은 비닐봉지를 풀어 밥을 올리고 감자를 볶았다. 고추장 양상치에 많이 먹었다. 방으로 가는데 두 젊은 남자가 보인다. 네덜란드에서 왔단다. 나미비아와 빅토리아폭포로 돌았단다. 보츠와나의 작은 공원에서 3주를 있었는데 좋단다. 짐을 정리하고 맥주바로 갔다. 한 테이블 사람과 인사를 했다. 드레프트 생맥주가 맛있단다. 2명은 나이든 백인이고 흑인남자에 흑인 아줌마가 먹고 있다. 그 흑인 아줌마 오늘 생일이란다. 작은 체구의 50대 아줌마인데 웃을때 좀 끓는 목소리로 호탕하게 웃는게 멋져보인다. 조벅에서 그 흑백이 분리되고 긴장된 분위기에 있다가 한 테이블에서 대화하는 걸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6.
나에게 먹을 걸 두번이나 나눠준다. 큼직한 새우 6마리와 볶음밥과 치즈를 얻어먹었다. 맥주를 두잔 마시며 일기를 썼다. 방으로 돌아왔다. 네덜란드 청년들은 자고 있다. 이숙소 침대는 별로다. 잠을 청했다.
050729 (금) 여행 245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룸 10400원 (65랜드)
(이동) 조벅숙소-공항 12800원 (80랜드)
(간식) 생맥주 500미리 2잔 3200원 (20랜드)
(기타) 전화 전화카드 4000원 (30랜드)
.............................................. 총 31,200원(195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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