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시에 일어나 빵을 구워 양상치와 먹었다. 내일떠나자. 주유소에 있는 ATM으로 가서 2번 카드로 1000랜드를 뽑았다. 트랜스럭스 버스 사무실로 갔다. 내일 아침 버스 티켓을 샀다. 95랜드다. 생각보다 싸다. 6시 반 버스다. 인도에서 산 알람시계는 안된다. 다시 사야겠다.
2.
위쪽 피씨방에서 남은 블로그일기를 썼다. 나와 처치광장으로 갔다. 소고기 칠리빵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아이쇼핑을 했다. 내일 일어나기 위해 알람시게를 샀다. 노점상은 파키스탄에서 왔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아시아는 하나란다. 한 치킨체인점이 맛있어보인다. 가장 맵게 한조각과 밥이란 이곳에서 먹는 빵떡같은 것과 콜라세트를 시켰다. 주문할때는 그냥 쌀밥이 나올줄 알았는데 여긴 남아공이다. 아트센터쪽으로 갔다. 누드그림전을 보고 연극씨어터로가서 팜플렛을 받았다.
3.
만물상가에서 볼팬하나 사고 크루거가로 돌아왔다. 허름한 지하의 과학기술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미장원피씨방으로 갔다. 한 소녀가 한글깔려있는 컴을 양보한다. 두시간하고 일하는 친구들 사진찍고 매일을 주고받았다. 그들에게도 한 보름동안 매일 자기피씨방에 오는 동양인은 흔치 않을 것이다. 나와 위쪽 피씨방을 갔다. 여긴 자리가 없다. 그냥 나 내일 떠난다고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애용하던 슈퍼와 거리도 찍었다.
4.
숙소로 왔다. 배낭정리를 하고 냉장고 식료품도 잘여미어 놓았다. 오늘은 이곳 식당에서 사먹자. 그동안 맥주이외에는 한번도 안 사먹었었다. 비프 슈미첼을 시켰다. 소고기양념구이에 감자칩과 셀러드가 나온다. 티비를 보며 비프슈미첼을 먹고 맥주를 마셨다. 한 흑인여성이 옆에 앉는다. 같이 대화를 했다. 일기수첩에 지도를 보여주었다. 대화를 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여성 마사지를 원하냐고 묻는다.
5.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대화 잘하다 맛사지가 왜 나오나? 방이 어디냔다. 저기 도미토리라고 얘기해주었다. 같이 나가서 자기 친구집으로 가잖다. 나 내일 새벽에 버스타야된다. 빨리 자야한다고 한참을 거절하니 그때서야 핸드폰 번호를 적어주고 다른 테이블로 간다. 숙소로 들어왔다.
050815(월) 여행262일
(잠)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식사) 점심 치킨 정식 3200원 (20랜드) 저녁 소고기정식 3840원 (24랜드) (간식) 소고기칠리빵 아이스크림 1440원 (9랜드) 과자 주스 960원 (6랜드) (기타) 인터넷 5시간 3680원(23랜드) 전화카드 3200원 (20랜드) 프린트9장 1440원 (9랜드) 알람시계 1600원 (10랜드) 유료화장실 80원 (50샌트) 맥주2잔 3200원 (20랜드) ................................ 총33,040원 (206.5랜드)
연극포스터앞에서. 처음에는 전시회인줄 알았다
??
연극포스터
??
과학기술박물관 허름한 지하였다. 손님은 나혼자????
세계지도시계?
기계의 작동원리
인체의 구조와 기능
??
인공위성모형
??
이게 무슨 현상이더라?
거울실험 준비
??
이건 각도가 안좋다
??
이제 좀
끝없는 나
아인쉬타인
??
그림 상징들
??
과학기술박물관입구
??
미장원피씨방의 내가 쓰던 6번 컴퓨터
??
나에게 자기 사진 팔던 앙보라
??
오른쪽 미장원 아줌마 여자?
??
인터넷에 열중하는 프리토리아인들. 개방된 공간이라 윗쪽 피씨방처럼 색스파일 볼 분위기는 아니다
미장원피씨방 매니저 존. 첫날 친절하게 리눅스를 구동시켜 한글을 보게해 주었다.
??
윗쪽 피씨방 매니저. 유순하고 스타일이 있는 친구다. 항상 음악에 몸을 흔들고 있다
윗쪽 피씨방 매니저. 내가 시작하는 시간을 쪽지로 적어주고 돈을 받았다
??
즐겨갔던 슈퍼. 카운터에 백?括? 둘이 있다. 인근에서 가격이 가장 쌌었다
??
건널목. 오른쪽 위 상점이 술파는 가게다
??
숙소로 돌아가는 길
??
숙소입구
??
굴같은 바를 통과해서 방으로 들어간다. 티비앞에 매일 그자리에 선자세로 술드시는 백인 할아버지가 보인다
??
매일같이 인사하던 서비스노동 아줌마. 3명 아줌마중 가장 푸근한 인상이다
프리토리아 마지막날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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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붙자!
2005/09/02 10:46 Delete Reply Permalink
드디어 다시 블러그가 움직였네여.
잠시 걱정, but 어디 인터넷환경이 안좋거나, 비싸거나 해서 모습을 잠시 감춘거라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갑네요. 추운날씨에도 여유만빵으로 즐기시길...
aibi
2005/09/02 21:45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님은 뒤에 느낌표가 정확히 몇개인가요? 며칠전 느낌표 두개 한판붙자님과는 같은 인물인가요?^^ 조금전 샌트럴 역주변 상가구경하다 점심사먹었답니다. 그릴소고기에 밥 셀러드 파스타가 한접시에 나오는데 늘 해먹다가 오랜만에 사먹어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남아공은 특별한 전통음식은 없는거 같아요. 값도 훨씬 싸거니와 해먹는 즐거움이 쏠쏠해서 먹는 고통은 못느끼고 있답니다. 물론 돈만 많으면 우아하게 이집저집 먹으러 다닐텐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