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01일 랜트카7일차

날씨 맑음

 

1.

새벽 4시 45분에 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날은 아직 컴컴하다. 속이 허전하다. 오랜만에 아껴두었던 미숫가루를 타먹었다. 역시나 든든하다. 5시반에 출발했다. 기름을 넣어야한다. 내가 못찾고 헤메는데 베버리가 위치를 확인해 찾았다. 나미브 사막 가는길로 접어드는데 바로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이게 아니었는데 이제 돌이킬 수 없다. 2.3시간이 아니라 5.6시간은 걸릴거 같다.

 

2.

아침에는 안개가 껴서 풍광이 더 황량해보인다. 오늘은 랜트카여행의 마무리가 아니라 마지막 고비다. 제발 차가 무사하기를 바랄뿐이다. 6시간을 달려 12시경에 사막 60키로 지점인 세스리움에 도착했다. 물과 비프스틱을 사먹었다. 거기 매점에서 이탈리아가이를 만났다. 이친구와 인연이 있다. 다끝내고 오늘 빈트훅 간단다. 훨씬 더 마른모습이다. 월요일에 잠비아 리빙스톤가는 인터케이프 버스가 출발한단다. 같이 가기로 했다.

 

3.

역시나 나비브사막 입장료를 내고 다시 출발했다. 세스리움 부터는 길이더 험해진다. 붉은 사막이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 아스팔트 길은 많이 패어있어 비포장도로를 왔다갔다 해야한다. 마침내 차가 이 차가 갈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소수스벨리에 도착했다. 트럭을 개조한 셔틀버스가 있다. 일인당 90나미비아달러다. 여기까지 그 고생하며 왔는데 안탈 수도 없다. 정말 돈먹는 아프리카다.

 

4.

셔틀버스는 모래길을 달려 한 나무그늘에 도착했다. 저쪽 나무막대가 꼽혀있는 방향으로 1시간동안 걸어갔다가 돌아오란다. 이곳 사막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않다. 40도는 안되는거 같다. 인도 바라나시다의 날씨는 45도 였다. 샌들에 뜨거운 사막의 모래가 들어온다. 로메나 뜨겁다며 걷지를 못한다. 작은 언덕을 넘으니 죽은 나무의 동산이 있다. 왼쪽 사막산인 듄에 발자욱들이 보인다. 저 언덕은 올라가야겠다. 가볍게 올라갔다. 압도적인 사막은 아니지만 온통 사막인 곳에 서있다. 하루만에 이정도 풍광을 보는건 훌륭하다. 내려올때는 그냥 가파른 모래길을 성큼성큼 밟으며 내려왔다. 모래가 아주 뜨겁다. 사막을 걸을때 샌들은 금물이다.

 

5.

다시 돌아와 셔틀버스를 탔다. 운전사가 볼만한 곳을 한바퀴 돈다. 사막은 한두시간이면 된다. 다시 우리 랜터카있는곳으로 돌아왔다. 초입인 세스리움으로 가서 맥주한병마시고 다시 출발했다. 지금 시간이 5시반이다. 도로사정이 좋은 곳으로 가는데 해가 저문다. 아스팔트가 다시 시자되는 지점인 말타회네에 도착하니 8시다.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비싸다. 1인당 5만원은 주어야한다. 다시 한시간을 더가서 마젠탈에 도착했다. 9시다.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 동네를 한바퀴돌다 한 호텔에 들어가 싼방 물어보는데 350나미비아달러에 해주겠단다. 아침식사도 준단다. 다행이다. 둘은 바로 곯아떨어진다.

 

6.

오늘도 그렇지만 이번 랜터카 여행은 많은 위험에 노출된 여행이었다. 바로 갔다. 일기를 조금쓰며 맥주 두병을 마셨다. 온통 백인들 뿐이다. 방으로 돌아왔다.

 

050923(금)

 

 (잠) 마렌탈 호텔 3인실 18720원 (117나미비아달러)

(이동) 휘발유 12320원 (77) 차랜트 20000원 (125) 사막셔틀버스 14400원 (90)

(입장) 나미브사막 13280원 (83)

(간식) 물 1920(9) 맥주 2240(14) 비프스틱 640원 (4) 맥주 960원 (6)

 

.......................................... 총 84,480원 (528나미비아달러)

새벽에 출발해 차에서 아침을 맞았다

나미브사막으로 가는 비포장도로

산을 넘는 패스가 나타난다

나미브사막 공원 입구

붉은 사막이 모습을 드러낸다

주요 듄에는 번호가 있다. 이 사막산은 45번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사막으로 더 들어갔다



여기서부터는 걸어야한다

이막대기들을 따라 걷는다

모래물결

이 발자욱들을 따라 오르기로 했다

거의 다다랐다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나무들의 무덤

셔틀버스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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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20:40 2005/10/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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