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19일 날씨 맑음 1. 대학에서 물리학을 배우고 있단다. 캐냐에서 3주간 봉사활동을 하고 여행하면서 내려오는 길이란다. 내가 잡지 만드는 일을 했었다고 하니 천문학 동아리에 있는데 한국의 유일한 천문학 잡지인 별과우주가 폐간되어 매우 아쉬웠단다. 나중에 천문학잡지를 만들고 싶단다. 갑판의자에서 수다를 떨다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간다. 8시 출발시간인 배는 아직 떠날줄 모른다. 2. 1등석이라는게 어디 방이 있는게 아니다. 물론 1등석 코치가 있긴한데 가격이 두배이상이다. 갑판어딘가에서 노숙하는게 1등석이다. 바람이 좀 덜부는 쪽에 침낭을 깔았다. 좀 더 대화를 하다 잠이 들었다. 내가 잔곳이 맞바람이 치는 곳이었나보다. 기침을 하며 잠이 깼다. 배는 가고 있고 이미 해는 떳다. 한국여행자는 아직 자고 있다. 일어나 침낭을 정리하고 앉았다. 배에서 보는 아침햇살이 멋있다. 3. 잠이 깬 한국여행자와 만난기념으로 맥주 한잔했다. 대화를 하는데 섬이 보인다. 작은 섬인 쉬즈믈루섬이다. 이곳에 먼저 머물고 큰섬인 리꼬마섬으로 갔다가 카타베이로 돌아오는 코스다. 큰 페리는 섬에서 떨어져 서고 작은 배들이 다가와서 사람과 짐을 실어나른다. 한국여행자와 악수를 했다. 작은 배로 갈아탔다. 이 배 섬을 반바퀴를 돌더니 한 숙소에 내린다. 육지로 올라서는데 보조가방이 끊어지더니 물에 빠졌다. 금방 건져내었지만 디카에겐 치명적이다. 에러가난다. 말려야겠다. 4. 이 숙소 꽤나 고심해서 만든거 같다. 백인주인이 같이온 백인여행자들과 대화를 한다. 좀 기다리다가 방을 달라고 했다. 여기 섬까지와서 도미토리는 안어울린다. 오두막집이 몇채있다. 전망이 좋은 한 오두막을 선택했다. 집안에 모기장있는 침대가 있다. 박쥐도 두세마리 같이 자게되었다. 피곤하다. 샤워를 하고 한잠잤다. 5. 일어나 바로 왔다. 이집은 비싸다. 햄버거와 맥주를 먹었다. 잘 꾸며놓은 전망대로 왔다. 안락의자에 누워 넓은 호수를 바라보았다. 한가한 풍경이다. 이제 동네를 둘러봐야겠다. 작은 섬이다. 아이들이 나를 보면서 헬로우 헬로우 한다. 손을 흔들어주었다. 해변가와 그물 손질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한 친구와 같이 바에서 음료를 마셨다. 섬이라 운반비때문인지 비싸다. 6. 해가 저물어간다. 저쪽 붉게 일몰이 되어 걸어갔다. 축구경기를 하는 축구장도 가로질러 가는데 해가 져버렸다. 다시 돌아오면서 도마도 빵 땅콩을 샀다. 숙소로 돌아왔다. 7시가 되어 주문해놓은 저녁을 백인들과 같이 먹었다. 주인이 자기 집에서 비디오같이 보잔다. 디브이디오 코메디 영화를 보았는데 나를 위해 영어자막을 해준다. 크게 도움은 안된다. 영화가 끝났다. 내 오두막집으로 들어왔다. 051011(화) (잠) 쉬즈물루섬 오두막집 4000원 (500말라위콰차) (식사) 점심 햄버거 2400(300) 저녁 비프커리라이스 4000(500) (간식) 맥주2병 1440원 (180) 배 맥주2병 1200(150) 음료2병 800(100) 도마도 땅콩 240(30) ........................... 총 14,08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1/01 21:59 2005/11/01 21:59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aibi/trackback/426

« Previous : 1 : ... 279 : 280 : 281 : 282 : 283 : 284 : 285 : 286 : 287 : ... 70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