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50일

날씨 흐린뒤 맑음

 

 

1.

새벽 3시 반에 일어났다. 항상 알람시계 맞춰놓은 시간 이전에 일어난다. 배낭을 꾸리고 세면을 하고 침대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나오는데 어제 이집 소개해준 남자가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다. 콜라 한 병 사준 힘이 크다. 버스에는 이미 사람들이 차있다. 이친구 배낭위치를 잡아준다. 팁을 주었다.

 

2.

내가 탄 국경마을 베나코행 버스는 5시15분에 출발했다. 3명이 앉는 의자의 창가 자리다. 틈사이로 바람이 들이친다. 다행이 다리는 편하다. 동이 틀때쯤 되어 버스가 서고 사람들이 다 내린다. 나도 내려서 살펴보니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한다. 줄을 서서 배표를 사고 배에 올라탔다. 2층 승객용 의자에 앉는데 맞은편남자들이 정치에 대한 특히 잔지바르 사태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거 같다. 이슬람 모자를 쓴 남자 절대 굽히지 않는다. 배가 저쪽 뭍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1층으로 내려간다. 나도 뒤늦게 내려갔는데 이미 배안의 버스에 타고 있다. 뭘 모를때는 무조건 사람들을 따라해야 한다.

 

3.

버스는 다시 도로를 밟기 시작했다. 거친 비포장도로인데 버스 무섭게 달린다. 그러다 뻥소리가 난다. 차는 서고 내려가보니 한쪽 타이어가 걸래가 되었다. 타이어를 바꾸고 가는데 버스 또 선다. 또 타이어를 손본다. 한 영어쓰는 남자와 대화를 했다. 오늘 키갈리 못간단다. 하여튼 버스는 다시 달려 점심무렵 비하물로에 도착했다. 그냥 안내리고 창으로 식당에서 감자튀김과 꼬치구이 만드는 걸 쳐다보았다. 만드는 걸 보면 지저분해서 입맛이 달아난다.

 

4.

30분 쉬고 다시 출발하는데 비가 내린다. 여기저기 창가에 비가 들이친다. 이미 폐차가 되어야할 버스다. 루사룽가 부터는 포장길이다. 4시쯤 이차의 목적지인 베나코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국경갈려면 택시밖에 없단다. 다행이 합승택시가 2000실링이다. 중형쯤되는 택시 앞자리 넷, 뒷자리 넷 해서 8명을 채워 출발한다. 국경에 도착했다. 환전상 몇이 모여들고 실링을 주고 6500 르완다 프랑을 받았다.

 

5.

다리를 건너 르완다 입국심사소에서 65미국달러를 내고 15일 비자를 받았다. 마을로 들어섰다. 사람들이 친절하다. 오늘 새벽부터 고생했다. 그냥 여기서 하루 자고 가자. 언덕의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방이 깨끗하다. 마침 뷔폐식사를 시작한다. 난 조금씩 담아 여러번 먹는 타입이라 그렇게 했는데 다들 접시에 산을 만든다. 음식이 바닥나 한번 먹고 더 못먹었다. 르완다 맥주 한 병 마셨다.

 

6.

좀 먹고 샤워하니 이제 살거 같다. 다시 바로 와서 환타 한병 사먹으며 르완다 풍경을 감상했다. 여러 사람들이 인사를 한다. 10년전 대학살 이후의 르완다 인들 새롭게 살아갈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다. 일찌감치 방으로 와서 누웠다.

 

 

 

051111 (금)

1000실링=900원

1000프랑=2000원

 

잠) 르완다 국경 루스모 욕실없는 싱글 4000원 (2000르완다프랑)

이동) 음완자-베나코 버스 11000원 (12000탄자니아실링)

베나코-국경 합승택시 1800원 (2000탄자니아실링)

배 180원 (200실링)

식사) 저녁 뷔폐 1400원 (700르완다프랑)

간식) 바나나 270원 (300실링) 맥주 1200원 (600프랑) 환타 400원 (200프랑) 셀러드 600원 (300프랑)

기타) 팁 180원 (200실링) 200원 (100프랑)

 

...................................................총 21,230원

 

동트기 직전 버스에서 내려 배표를 끊었다

배의 승객용 좌석

동이 튼다

햇살받은 바위들



타이어 펑크가 났다

베나코행 버스

흔디 흔한 타이어 교체

국경가는 길

다리만 건너면 르완다다

화끈한 물줄기

르완다 고급맥주 뮤지그. 뷔폐라 음식을 약하게 담았는데 더 못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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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02:22 2005/12/0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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